살면서 이런 날이 언제 또 올지 말입니다!

큰아들 내외와 양가 가족 10명이 함께한 저녁 3시간

by 꿀벌 김화숙

260111. 일. -3/-7


� 01/11(일) 오후 7시

� 샤브가든 종로타워점

�‍�‍�‍� 총 11명 예약 (민)


- 비건육수와 월남쌈, 뷔페메뉴도 있어서 모두 편하게 식사하실 수 있어요.

- 할머니도 오시니 혜화에서 멀지 않으면서, 춥거나 이동에 불편하지 않도록 대형 건물 내로 모임장소를 정했습니다.

- 식사하면서는 아마 정신없을 것 같아서 식사 마치고 같은 건물 내 ‘스타벅스 종로 R점‘에서 2차로 차 마시며 더 대화 나누면 좋을 것 같아요. 저희가 어제 답사(?) 가봤는데 충분히 넓고 좋더라고요ㅎㅎ

�훈네 안내사항 : '종로타워'에 주차 가능하고, 식사 시 1시간 30분까지는 무료 주차 등록 가능하다고 해요.

�민네 안내사항 : 1호선 타고 쭉 올라오셔서 '종각역' 하차, 3-1번 출구에서 바로 종로타워로 연결됩니다. 식당은 지하 2층에 있어요.

모두들 시간 맞춰서 늦지 않게 오시면 좋을 것 같아요! 따숩게 입고 건강하고 행복한 모습으로 내일 다 같이 뵙겠습니다.




큰아들 훈과 그 짝꿍 민이 기획하고 예약해 양가 가족 모두를 초대해 준 저녁식사였다. 민이 발품을 팔아가며 정보를 찾고 답사하고, 안내하고, 모든 실무를 젊은이들이 완벽하게 해 준 이벤트였다.


양가 부모와 형제자매 그리고 훈이 할머니 포함 11명 예약된 자리였으나 할머니는 빠졌다. 가시겠다고 했으나 날이 저물자 아무래도 자신이 없는 노인이었다. 노구를 이끌고 가셔도 장시간 힘들 테고 안 가셔도 홀로 집에 남겨져 아쉬운 상황. 휠체어 태우리라 준비했건만, 실랑이 끝에 젊은 것들끼리 가야 했다.


결혼식 이후 공식적으로 거의 2년만에 보는 양가 가족들이었다. 처음 만났을 때부터 선언했듯 나는 민이 엄빠와도 동생들과도 모두 포옹으로 인사했다. 세상에서 사돈간은 멀리 있을수록 좋다지만, 그런 거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사랑하는 자식들을 통해 만난 새 친구들인데, 격식과 허례는 개나 주기로 했다. 가진 게 없으니 폼 잡을 게 없는 우리, 봄엔 꼭 산에도 같이 가자, 그렇게 수다떨고 놀 수 있었다.


"더 일찍 마련했어야 했는데 이제야..."

라며 훈이 인사하며 건배를 제안했고 민이 아빠가 "양가 가족들의 행복을 위하여!"로 마무리하니 모두 "위하여!"로 맥주잔을 들었다. 훈이 엄빠는 비건 육수로 2인석에 마주 앉았고 그 옆에서 민이 엄빠가 고기를 곁들여 샤브했다. 그 옆엔 훈이 동생 남매가 비건으로 마주 앉고 그 옆에 훈이와 민이, 그리고 민이 여동생 남동생이 고기 곁들여 샤브했다. 섞여 앉아도 비건은 비건식을 할 수 있는 조화였다.


훈이도 민이도 양친 있고 여동생 남동생 있는 3남매의 맏이. 4명의 부모와 6명 형제자매 화장가족 그림이 그려지고 있었다. 젊은이들이 서로 평어 쓰려 노력하는 모습, 우리 막내가 격의 없이 서빙해 가며 양가를 돌보는 모습, 다 보기 좋았다. 틀림없었다. 식사 2시간, 카페 1시간. 문 닫는 시간에 헤어졌다.


각자 집에 도착한 후엔 양가 10 식구 단톡방에 오늘의 사진들이 줄줄이 올라왔다. 민이 아빠한테 선물 받은 빨간 스웨터를 입어보고 인증 사진을 올리는 훈이 아빠. 식사하며, 차마 시며 찍은 사진들. 오후에 민이 훈이 혜화 와서 할머니와 찍은 사진들까지. 또 만나자는 덕담과 축복 속에 자정이 넘어갔다.


그렇게 위풍당당 2026 일기 11번째 꼭지는 이렇게 다음날 아침에 쓰게 됐다. 헤너지기 직전 찍은 사진을 썸네일로 쓰자고 Chat-GPT와 함께 그림으로 바꿔가면서.




민: 오~~~~~~~ 주인을 찾아간 것 같습니다❤️

민아빠: 잘 맞으시니 좋네요. 입으신 모습에 감사함을 전합니다

훈아빠: 고맙습니다 옷이 날개

민 아빠: 오랜만에 사돈과 가족분들 함께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웃음으로 밝고 정겨운 시간을 보내게 되어 너무 좋았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 잘 챙기시고 따스한 날씨가 되면 더 좋은 자리를 기다리겠습니다

훈아빠: 예, 봄을 기다리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습니다. ^^


훈: 오늘 양가 가족들 모두 한자리에서 보고 웃으며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들 즐거우셨길 바라며, 늘 사랑과 지지를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민: 우리 10명의 가족이 한날한시에 모이는 게 사실 쉽지 않은데, 모두들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돌아보면 엄청 추억이 될 오늘! 다음에 다 같이 또 만나고 더 친해져요~~�

훈아빠: 추운 겨울밤 양가 가족이 함께한 따뜻하고 즐거운 시간, 오래 기억될 것입니다. 애써준 민이 훈이 고맙고 모두들 건강한 겨울 보내요.

훈엄마: 좋은 자리 기획한 거 자체가 너무나 감사하고 기꺼이 시간 내서 한자리에 모여준 양가 가족들 모두 감사해요. 충만한 느낌! 살면서 이런 날이 언제 또 올지 말입니다!


민여동생: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늘 자리를 만들어준 언니, 형부 고맙습니다! 가족분들 모두 추운 날씨에 건강 조심하시고, 다음에 또 봬요��

민: 오늘 아쉽게 못 오신ㅠㅠ 할머니와 찍은 사진도 여기에 올립니다^^ 러블리 할머님�

훈여동생: 결혼식 이후에 다른 가족분들 뵐 기회가 없어서 아쉽고 궁금했는데, 10명이 복작복작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바쁜 와중에 시간 내주시고 추운 날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해요:) 자리 만들어주고 답사해 가며 준비해 준 오빠와 수민이도 너무 고맙고 고생 많았습니다� 다들 푹 쉬시고 다음에 만날 때까지 건강하게 지내시길 바라요�

민아빠: 훈이 민이 울아들딸 오늘 저녁 아주 의미 있는 좋은 시간이었어. 수고했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