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견디고 손 내밀어준 그대를 만나려니 심쿵

416 합창단 찾아가는 기획공연 세종 편을 다녀와서

by 꿀벌 김화숙

260328. 토. 맑음. 20/6


아침 7시 숙덕이 함께 416 합창단 전세 버스를 타고 세종시로 갔다. 거기서 종일 416 합창단으로 노래하는 하루를 보냈다. 즉 오전 리허설을 하고 도시락으로 점심 먹고, 2시-4시 본공연을 하고 버스에서 김밥 저녁을 먹으며 달려 7시 반 안산에 도착했다. 숙덕은 승용차로 다시 달려 9시 넘어 서울 혜화에 도착했다. 충청권에다 공연 시간도 낮인 덕분에 이렇게 자정이 한참 전인 저녁에 귀가할 수 있었다.


오늘의 일정을 긴 이름으로 소개해 본다. 416 합창단 2025-2026 찾아가는 기획공연, '노란빛 순례- 별들의 노래일지' 세종 편 '고래의 꿈'. 작년 10월 안산을 시작으로, 제주- 원주- 부산- 광주를 거쳐 3월에 여섯 번째 도시 세종시였고, 이제 4월 말 마지막 도시로 대구 일정을 남겨놓고 있다. 오늘이 416 합창단의 통산 490번째 공연이었다, 모든 단원이 다는. 아닌 소프라노 13, 알토 12, 테너 7, 베이스 6명이 함께 불렀다. 그속에 나는 알토 짝꿍 덕은 베이스.


2시간 공연에 노래는 9곡을 불렀다. 조율, 기쁨에게, 좋은 나라, 푸르다고 말하지 마세요, 약속해, 너랑 노래할래, 노래만큼 좋은 세상, 다시 만난 세계, 돌덩이. 합창단원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감상도 있었고 단원 4명이 무대에서 나누는 토크 시간도 있었다. 교육부장관도 객석에 있었다. 모든 순서와 무대 밖에서까지 세종의 관객이 보내는 지지와 성원과 연대는 최고 중의 최고였다. 아름다운 꽃다발만 해도 다 셀 수 없을 정도였다.


"함께 견디고 손 내밀어준 그대를 만나려니 심쿵"

세종 편 공연 안내 현수막 문구인데, 세종 관객들의 마음과 416 합창단의 마음이 연결된 문장이었다. 416 합창단과 함께 견디고 손 내밀어 준 연대에 대한 감사 인사인데, 세종의 관객들의 마음으로도 읽을 수 있었다. 공연에 온 세종 416 연대 분들도, 이한빛 pd의 어머니 김혜영 님의 인사도 그런 맘을 담고 있었다.


공연 끝나고 돌아오는 길에 '함께 견디고 손 내밀어준 그대를 만나려니 심쿵'을 닮은 또 다른 노래를 불렀다. 버스에서, 그리고 서울 오는 차 안에서, 유튜브를 들으며 내가 부른 노래는 'You raise me up'였다. 다음 주 부활절 예배에서 나와 하은이 부를 특송인데, 영어가사로 입에 익히자니 연습 또 연습해야 했다.


영어 외우기 어려우니 한글 번역으로 연습할까 했지만, 그럴 수 없었다. 영어 you 맛을 한국어로 어떻게 살릴 것인가. 너, 그대, 당신, 님, 주님.... 아무래도 영어 그대로가 좋았다. 예배에서 부르니 당연히 하나님 예수님 주님 당신 뭐 그렇게 해야 할 것 같지만, you 그대로가 좋았다. 바로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내게 힘이 되고 나를 세워줄 유, 내가 힘들 때 함께 견디고 손잡아준 you면 되는 거다.



You Raise Me Up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내 영혼이 힘들고 지칠 때)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괴로움이 밀려와 내 마음이 무거울 때)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나는 여기 고요히 앉아 기다려)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당신이 내 곁에 와 앉아줄 때까지)


There is no life, no life without its hunger (배고픔(갈망)이 없는 삶이란 없고)

Each restless heart beats so imperfectly (불안한 심장은 불완전하게 뛰고 있지)

But when you come and I am filled with wonder (하지만 당신이 오고 내가 경이로움으로 가득 찰 때) Sometimes, I think I glimpse eternity (때때로 나는 영원의 찰나를 보곤 해)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s (당신이 나를 일으켜주기에, 나는 산 우뚝 설 수 있고) You raise me up, to walk on stormy seas (당신이 나를 일으켜주기에, 나는 폭풍의 바다 위를 걸을 수 있어) I am strong, when I am on your shoulders (당신 어깨에 기댈 때 나는 강해져)

You raise me up, to more than I can be (당신은 나를 그 너머의 나로 만들어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