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갈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창세기 하갈의 하나님에게서 지극히 작은 자들의 예수 모습을 봅니다

by 꿀벌 김화숙


하갈이 자기에게 이르신 여호와의 이름을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이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어떻게 여기서 나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뵈었는고 함이라.

창세기 16장 13절




하갈을 살피신 하나님, 나의 하나님 감사합니다!



내가 더이상 눈치보며 눌려 사는 종이 아님에 감사합니다. 이 실락원에서 누군가의 수하에서 복종하는 상황에 있을지언정, 나를 살피시는 내 하나님과 함께라서 감사합니다. 하나님과 내가 약속의 관계라서 감사합니다. 하갈과 이스마엘을 축복하신 하나님이 아브람과 사래의 하나님이고, 동일하게 나의 하나님이니 감사합니다. 하갈의 하나님에게서 지극히 작은 자들의 예수를 봅니다. 세상 만민을 살피는 하나님 감사합니다.



코로나 고통 중에도 전에 가 본 적 없는 새 길을 가니 감사합니다.


이전에 익숙한 경계와 기준들이 허물어지니 감사합니다. 시대를 살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어 감사합니다. 우리를 과거에 갇히지 않게 하시고 새로운 시대를 살 희망 주시니 감사합니다. 팬데믹으로 인류가 조금씩 더 서로를 살피며 살게 하니 감사합니다. 그동안 놓치고 산 것들, 미처 못 본 것들을 보여주시고, 아하, 하나님이 이렇게 살피셨구나, 고백하게 하니 감사합니다.



아브람과 사래가 하갈에게 함부로 했듯, 작고 약한 것들을 함부로 하며 살았습니다.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을 잊고 살았습니다. 스스로도 하찮게 여겨 목소리를 잃어버리고 살았습니다. 자연이 파괴되고 환경이 더러워지면 인간도 병듭니다. 이웃이 감염되고 아프면 또 다른 이웃이 아픕니다. 강한자 약한자 모두 연결되어 있습니다. 모두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서로 살피며 존중하며 사는 새로운 시대를 소망합니다. 백신과 치료약 개발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지으신 자연과 사람과 모든 만물이 서로 연결되고 서로를 살피는 새 삶을 살길 소원합니다.



금요일 백합과 장미 온라인 토론 인해 감사합니다. 남녀노소 교회 안 교회 밖 경계 없이 친구될 수 있어 감사합니다. 서울만 아니라 용인 성남 안산, 문경에서도 연결되니 감사합니다. 나 한 사람의 한계를 넘어 집단지성을 키우고 배우니 감사합니다. 하나님이 살피시는 작은 목소리, 하갈들의 목소리, 찬실이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이 작은 모임을 통해 새 시대를 상상하며 새로운 공동체를 연습하게 되니 감사합니다.



작은 공동체가 어려운 시기를 같이 견디며 새해를 맞으니 감사합니다. 새 식구들을 보내시니 감사합니다. 서로 중보할 수 있게 기도수첩이 나와서 감사합니다. 건우가 첫돌을 맞기까지 건강하게 자라니 감사합니다. 오늘 마침 생일을 맞은 새 친구 현경이 함께하니 감사합니다. 말씀을 전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모두 하나님의 영으로 교통하심을 감사합니다. 우리의 교제와 나눔 통해 영광받으실 하나님 감사합니다. 모든 것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2021년 1월 24일 주일 아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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