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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영미 Apr 15. 2021

흰민들레 파종하기

올 초 흰민들레 씨를 구입했다.

민들레는 꽃도 예쁘지만, 잎의 쓰임이 많다. 

우선 민들레 잎은 쌈채소로 먹을 수 있고, 잎을 말려서 커피처럼 마실 수도 있다.

민들레 차는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나고, 카페인 없으니 커피 대용으로 좋다. 물론 몸의 좋은 여러 성분이 있으나 말을 아끼겠다. 어떤 풀이든 약용으로서의 가치가 있기 마련이다. 그 사실이 밝혀지고, 알려졌는가의 차이일 뿐이다. 


직장을 정리하고 집에 종일 있다 보니 예전보다 커피를 자주 마시게 되었다. 

평소에 차 마시는 걸 즐기는데, 일을 할 때는 바빠서 차를 마실 여유조차 없었다. 엄마는 하루에 4~5잔 정도 차를 마시는 내 모습에 놀라며 화장실은 왜 자주 안 가는지 모르겠다고 궁금해했다. 이러다 보니 한 잔은 차 대신 커피를 마시게 된다. 

하루에 한 잔의 커피가 뭐가 문제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내 기준으로는 너무 많이 마신다고 생각이 들어서

민들레차로 바꿔볼 요령이었다.


2월 말 씨앗을 씨앗을 구입하여 3월 초에 뿌렸다. 여러 꽃씨와 같이 뿌렸는데, 겨우 한 포기만 나왔다.

지난주 다시 씨앗을 뿌렸다.

이번에는 잘 나왔으면 좋겠다.

워낙 생명력이 강한 식물이라  민들레가 겨우 한 포기 나올 줄은 생각지도 못했다. 다시 한번 느끼지만 자연의 힘이 순리인 것 같다. 자연에서는 그렇게 잘 자라는 민들레가 이렇게 안 자랄 줄이야.


3월 파종


두 번째 뿌린 씨앗, 4월 초 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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