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줄 사진 에세이] 창질경이를 찍다가 느낀 점
해안가를 걷는데, 질경이가 곱게 머리를 보이고 있었다.
질경이와 꽃 모양이 달라 다른 질경이라고 여겨 찾아보았더니
창질경이었다. 바다 근처에 있어 갯질경이라 생각되었는데, 아니었다.
일반 질경이보다 키가 크고, 잎의 형태가 가늘고 길었다.
꽃은 더 풍성하고, 원형으로 나서 동그란 꽃 형태가 눈에 더 띄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사진이 흐릿하게 나왔지만 다시 찍을까 하다가 그만두었다.
사진을 찍는 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든다. 사진작가도 아닌데 사진을 열심히 찍는 사람들을 보면 존경심이 인다. 그 귀찮은 일을 하다니 대단하다. 여기서도 나의 게으름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