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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 말리기

-비트차 만들기

by 곽영미

겨울에는 친구가 비트즙을 해서 매해 비트즙을 마신다.

나는 비트즙을 좋아하는데 식구들은 비트즙을 좋아하지 않아서 비트차를 만들기로 했다.

올해는 친구가 여러 농사로 바빠서 오늘에서야 비트즙과 비트를 갔다 주었다.

베란다에 비트를 썰어 놓았다.

빨간 비트가 손가락에 스며들고, 여기저기 묻었지만, 붉은 비트차 빛깔을 생각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햇볕이 좋아 금세 마를 것 같다.

비트 두 개를 써니 이만큼 나왔다.

마르는 속도를 보며 나머지 비트도 썰어서 말려야겠다.

비트차가 몸에 좋다고 하니, 비트 차를 만들면 달라고 여기저기서 성화이다.

마르기가 잘 되면 비트를 더 구해서 만들어 볼 생각이다.



비트에는 베타인이라는 색소가 있어서 세포 손상을 억제하고, 염증 완화에 효과가 있다. 철분과 비타민이 많으며, 혈액을 깨끗이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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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차 모습이다.

햇살이 좋아선지 금방 바싹 말렸다.

비트 차는 덖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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