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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영미 Oct 07. 2021

[강연 소식] 갈매중학교_달려라 요망지게

https://search.daum.net/search?w=bookpage&bookId=5794319&tab=introduction&DA=LB2&q=%EB%8B%AC%EB%A0%A4%EB%9D%BC%20%EC%9A%94%EB%A7%9D%EC%A7%80%EA%B2%8C


방금 전 갈매중학교 강의를 마쳤다.

중학교 중학교 1학년 전체 강의였다. 

2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듣는 강의, 화면에는 아이들 얼굴이 아니라 선생님이나 또는 대부분 빈 화면인 강의.. 

이런 강의는 어렵다. 


예전에 다른 강의를 이런 식으로 진행한 적이 있었는데, 그날 강의는 나 스스로 망한 강의라고 생각했다. 이 강의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결국 하기로 결정했지만, 잘한 결정인지 계속 의문이었고, 강의 날이 다가올수록 스트레스가 많았다. 

더군다나 새로 나온 신간으로 강의를 해야 해서, 일방 강의는 강의안 준비를 어디까지 해야 할지 가늠할 수가 없다.

우선 1시간은 책 이야기 중심으로 풀었다. 책 등장인물과 배경, 줄거리를 살피고, 아이들이 지루할까 봐 책 속 등장한 관광지와 설화 이야기를 살펴보았다. 

제주도 사투리를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두 번째 시간에는 아이들이 한 명씩 질문하고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긴장했는지, 미리 준비한 질문도 잊고, 당황해하는 모습이 귀여웠다.

나 역시 이 책으로는 첫 강의라 초반에 말이 좀 꼬이고 긴장되었다.

강의 ppt도 엄청 준비했다. 결국 ppt 양이 많아서 다 보지는 못했지만..

두 번째 시간에 아이들이 직접 진행하며 질문하고 답하는 방식으로 풀었는데, 훨씬 편하고 좋았다.


강의가 끝나고 사서님이 연락이 와서는 좋았다고 피드백을 해 주셨다. 다행이다.

하지만 아이들 표정을 볼 수 없어서 반응이 와닿지 않는다. 

다음 주에는 동일한 책으로 대구중학교에서 강의를 한다.

대면 강의여서 직접 아이들을 만날 수 있으니 그날은 아이들의 느낌을 제대로 알 수 있을 것 같다.


한 번 강의를 했다고, 다음 주 강의에 대한 부담이 확 줄었다.

역시 처음이 어렵다.

다음번에는 더 강의를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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