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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곽영미 Jan 05. 2022

[다섯 줄 그림 에세이] 연습을 한다는 건

작년 피아노와 아이패드를 구입해서 매일 그림 그리기와 피아노 연습을 하고 있다.

뭐든지 꾸준히 해야 실력이 는다. 그런데 꾸준히 하는 건 쉽지 않다. 

악기 연주는 정말 1퍼센트의 재능도 없다. 그래선지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쥐꼬리만큼 천천히 늘고 있다.

그래도 피아노는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연습이 지겹거나 힘들지 않다.

다만, 실력이 이렇게 안 느나, 재능이 정말 없구나를 실감하고 있다. 

그래도 3곡을 끝내고, 이제 네 번째 곡을 연습 중이다. 그리고, 언젠간 한 곡을 작곡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미술 전공한 선생님이 내 그림을 보고, 한국인의 색감이 아니라는 말을 해 준 적이 있다.

선과 형태는 엉망이지만, 색감이 좋다는 칭찬에 자신감을 가지고 그리려고 한다. 

언젠가는 늘겠지.

시간이 지나면, 노력하면 선과 형태도 늘겠지. 

연습의 시간이 지나면 실력이 쌓이고, 쌓이겠지.

그게 바로 삶이겠지. 

낚시를 즐기는 고양이 
우주를 수영하는 오리 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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