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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방송작가 황초현 Apr 13. 2022

올리버 트위스트 - EBS 북카페

낭독드라마 대본

EBS북카페는 

MC가 바뀌고

포맷이 바뀌며 이어지고 있지만

회원 가입 후, 로그인하면

지난 방송들을 날짜별로 들을 수 있습니다.

낭독 드라마 형식으로 진행되었던 작품들도 제목으로 검색하면

들으실 수 있어요.

올리면서 원고 틀이 깨지긴 하는데

내용은 읽으실 수 있으므로 올려봅니다.


감사합니다.




 EBS 오디오e지식









<원고 내용>



                              등장인물 1




 태우 내레이션


 정우 의사


        범블 교구관 교구의 말단 직원


        이사2 흰조끼 입은




 보민 올리버 소년. 10살. 고아. 구빈원에서 태어나 자람.


        올리버의 엄마


        노파 간호사


        맨 부인 교구 분원에서 아이들을 돌보지만,


                교구에서 지원하는 식비 대부분을 자기몫으로 챙기고,


                아이들에게는 본원보다 더 적은 음식을 주는




 만중 이사1 = 림킨스 이사 교구의 이사 중 한 명. 이사 중 가장 높은






낭독으로 떠나는 문학기행 >                                 

▶ P 1






   시그널 / In & down 




<에코>                                                 


 태우:    EBS 북카페, <낭독으로 떠나는 문학기행>   


          186, “올리버 트위스트


(pause)


태우:    원작찰스 디킨스


         각색황초현


         낭독정태우채정우한만중김보민


         첫 번째 이야기




▶ P1 Up ----> Out     

✦ 낭독

▶ P3 배경음악 0 IN     

태우(NA)  영국의 어느 읍. 극빈자들을 수용하는 시설인

   구빈원에 한 생명이 태어났다.

   죽은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3분이 넘도록 소리를 내지 못 했던 아기,

   올리버 트위스트는, 태어난 지 한참 후에야

   겨우 재채기를 하고, 울음을 터뜨렸다.     

P2  효과 1 아기 울음 소리 (신생아)     

보민(올리버의 엄마) (힘없는/죽음을 예감하는) 

   오!.. 드디어 살아났군요 내 아기..! 

   죽은 줄 알았어요. 아, 아기 얼굴을 보고 싶어요.

   아기 얼굴을 한번이라도 보고나서

   저 세상으로 가야겠어요.     

정우(의사)  저런! 죽는다는 말을 하면 안돼요.     

태우(NA)  의사는 아기를 여인의 팔에 안겨주었다.

   산모는 창백한 입술을 아기 이마에 대며

   미소를 짓는 듯하더니,

   바르르 떨다가 뒤로 누워버렸다.     

보민(올리버의 엄마) (죽는) 으...........음.     

▶ P3     ---->   out     

정우(의사)  이런..끝났소.     

보민(노파)  에고... 불쌍해라!          

정우(의사)  아이가 울면 나한테 사람을 보내도록 해요.

   아이가 성가시게 할 텐데... 

   그럴 땐 미음이나 한 수저 떠먹여요.     

보민(노파)  네. 알겠어요, 의사선생님.     

태우(NA)  의사는 모자를 쓰고 문을 나서려다가

   침대 곁에서 잠시 멈추더니 말을 이었다.     

▶ P1  배경음악   1   in     

정우(의사)  (안타까운) 참 예쁘장한 여잔데 말야..

   어디서 온 사람이지요?     

보민(노파)  (불쌍하다는 듯)

   간밤에 이곳에 왔는데, 길에 쓰러져 있었대요.

   아주 멀리서 걸어왔는지, 신발이 닳아

   누더기가 될 정도였답니다. 하지만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었는진 아무도 몰라요.     

태우(NA)  노파의 말을 들으며, 의사는 시신 위로 몸을 숙여

   왼손을 들어올렸다.     

정우(의사)   흠.. (짐작이 간다는 듯) 결혼반지도 없는 걸 보니

   사연이 뻔하군. 쯧쯧...

   자, 그럼! 난 갑니다.     

P2  효과 2 아기 칭얼대는 소리     

태우(NA)  담요자락에 싸여있는 동안엔

   귀족의 아기인지, 거지의 아기인지 알 수 없었지만,

   누렇게 바랜 무명 헌옷으로 감싼 뒤, 

   이름표와 번호표를 달아놓자, 올리버는 즉시

   자신에게 타당한 신분으로 분류됐다. 

   굶기를 밥 먹듯 하는 거지...!

   세상을 힘들게 떠돌 신세 말이다.

   올리버는 마치, 자신이 고아이며,

   목숨이 교화위원과 감독들 손에 달려있다는 걸 

   아는 듯, 울어댔다.     

P2  효과 3 크게 우는 갓난아기 울음소리     

▶ P1  up ----> out     

태우(NA)  올리버는 열 달이 가깝도록 구빈원에서 지내며

   체계적으로 진행된 사기와 기만의 희생자가 되었다.

   구빈원측은 올리버를 보살필 여성이 없다는 것을

   핑계로 교구 당국에 보고를 했고,

   교구에선 올리버를 분원으로 보내라는 결정을 내렸다.

   아홉 번째 생일을 맞은 올리버는

   창백한 얼굴에 마르고 다소 키 작은 아이였다.     

▶ P1  배경음악  2    in     

보민(맨 부인)  뭐라구? 배가 고프다구? 먹여주고 재워줬더니! 이잇!      

P2  효과 4 때리는 소리     

보민(올리버)  억...     

보민(맨 부인)  (사납게) 고얀 녀석들 같으니라구! 감히 배고프다고 

   불평을 해?! 어디 갈탄 창고에 좀 갇혀 있어봐!     

P2  효과 쇠문 닫히는 소리 쾅!!     

태우(NA)  그날 올리버는 다른 두 아이와 함께

   지하 갈탄 창고에서 생일을 보내게 되었다.

   그때, 범블이라는 하급교구관이 찾아왔다.

   맨 부인은 깜짝 놀라, 반가운 척하며

   창밖을 향해 말했다.     

보민(맨부인)  어머나! 범블 교구관님 아니세요?

   어서 오세요! 반가워요 정말!!     

P2  효과   6 문짝 걷어차는 소리      

정우(범블교구관) (소리지르는) 고아 문제로 찾아온 교구관을

   이렇게 문밖에서 기다리게 하다니,

   부인은 교구의 지시를 받아야한다는 걸 모릅니까?!     

보민(맨부인)  어머, 내 정신 좀 봐. 귀여운 아이들 때문에

   문빗장 걸어놓는 걸 잊었네요! 어서 들어오세요.     

P2  효과 7 문 여는 소리     

보민(맨 부인)  실은 교구관님을 아주 좋아하는 아이들이 있어서

   아이들한테 지금 교구관님이 오셨다고

   말해주고 있었어요.     

정우(범블)  (살짝 누그러진)좋소 부인. 때론 그럴 수도 있겠지요. 

   한데, 업무적으로 할 말이 좀 있소.      

▶ P1     ---->   out

P2  효과 8 술 따르는 소리

보민(맨 부인)  맨 부인은 찬장을 열고 진을 꺼내 잔에 따랐다.     

정우(범블)  맨 부인. 아이들에게 진을 먹이나요?     

보민(맨 부인)  아, 예쁜 것들. 그렇고말고요. 좀 비싸긴 하지만,

   바로 눈앞에서 아이들이 아파 괴로워하는 걸

   볼 수가 있어야지요, 글쎄.

   이걸 약에 조금 타서 주면 좋아요.     

정우(범블)  흠... 당신은 인정 많은 여자니까,

   역시 어머니 같은 심정으로 아이들을 대하는군요.

   기쁜 맘으로 당신 건강을 빌며 마시겠소, 맨 부인.

   (마시는 소리 내고)

   그런데... 올리버 트위스트라고 이름 붙인 아이가 

   오늘로 아홉 살이 됩니다.     

보민(맨 부인)  오..가엾은 것..     

정우(범블)  우린 현상금까지 걸어서 찾아봤는데도,

   아직도 그 아이의 아버지가 누군지,

   어머니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전혀 알아내지 못했소.     

보민(맨 부인)  그럼 아이 이름은 누가 지어줬죠?     

태우(NA)  범블은 상당히 만족한 듯, 몸을 꼿꼿이 세우고 말했다     

정우(범블)  내가 지었소.

   우린 어린애들한테 알파벳순으로 이름을 붙여요.

   바로 전 아이한테 S자로 스워블이란 이름을 지어줬고, 이번엔 T자, 그래서 트위스트로 지은 거요.

   그 다음 차례는 U자로 언윈이라 하고,

   그 다음엔 V자로 빌킨스, 이렇게 알파벳 끝까지

   준비해놓고 Z까지 가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거죠.

보민(맨부인)  (아부하는) 어머! 교구관님은 글재주가 아주 뛰어나시군요!     

정우(범블)    (칭찬에 기분 좋아진) 뭐 좀... 그런 편이오.

   흠.. 올리버는 여기 두기에 나이가 많아서, 

   다시 본원으로 불러오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소. 

   그래서 내가 온 거요. 아이를 좀 불러오시오.     

보민(맨부인)  아, 금방 데려올게요     

태우(NA)  잠시 후, 올리버는 얼굴과 손을 발싸개처럼 덮었던

   묵은 때를 한번 씻어, 살짝만 닦아낸 채, 

   자비로운 보호자에 이끌려 방으로 왔다.     

▶ P1  배경음악   3   in     

보민(맨 부인)  얘야. 인사드려라.     

보민(올리버)  아..안녕하세요     

정우(범블)  (위엄있는) 올리버. 나와 함께 가겠느냐?     

태우(NA)  당장 누구라도 따라가겠다고 할 생각이었는데,

   맨 부인이 교구관의 의자 뒤에서 사나운 얼굴로 주먹을 흔들었다. 숱하게 두들겨 맞았던 그 주먹을 보며 

   올리버는 무슨 뜻인지 알아차렸다.     

보민(올리버)  그럼... 아줌마도 함께 가시나요?     

정우(범블)  아니, 안 가신다. 하지만 이따금 널 보러 오실 거야.     

보민(올리버)  네... (섭섭한 척) 아줌마가 보고 싶을 거예요.     

보민(맨 부인)  (오버하는) 오! 올리버~ 이리 오너라. 안아줄게.

태우(NA)  올리버는 나이는 어렸지만 섭섭한 시늉을 할 정도의 

   눈치는 있었고, 가난과 학대의 순간을 떠올리면

   눈물도 쉽게 나왔다.

   맨 부인은 버터 바른 빵 한 조각을

   올리버에게 안겨줬다. 행여 본원에 도착했을 때,

   너무 배고파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한 배려였다.     

P2  효과 9 걸어가는 발자국 소리 (남자1+소년1)     

태우(NA)  그 비참한 집을 떠난 올리버는

   범블 교구관의 손에 이끌려, 걸어갔다. 

   단 한 번의 친절한 말도, 눈길도 받은 적 없는

   집이었지만, 그곳에 남겨진 아이들은

   지금까지 알고 지내온 유일한 친구들이었기에,

   올리버는 슬픈 마음이 들었다.

   넓은 세상에 홀로 남겨진 것만 같았다.     

▶ P1  up ----> out     

정우(범블)  저녁에 이사회가 열릴 거야.

   이사들이 널 보고 싶어 한다.     

태우(NA)  이사회가 뭔지 알 리 없는 올리버가

   이번엔 웃어야하는 건지, 울어야하는 건지

   생각하고 있을 때,

   범블이 정신 차리라며 머리를 한 대 내리치고,

   기운 내라고 등을 또 한 대 후려쳤다.

   그리곤 하얀 벽으로 된 큰 방으로 

   올리버를 끌고 갔다.     

P2  효과 10 문 여닫는 소리     

정우(범블)  이사님들께 인사드려.

보민(올리버)  (작고 기죽은 목소리) 안녕하세요.     

정우(범블)  이 소년입니다.

   구빈원에서 출생해서 교구 농장에 옮겨졌습니다.     

태우(NA)  범블은 수첩을 보며, 올리버에 대해 얘기했다.

   몸집 큰 어른들이 열 명쯤 둥근 탁자에 둘러앉고, 

   다른 의자보다 더 높은 안락의자엔

   풍채가 더욱 좋은 신사가 앉아있었다.     

만중(이사1/림킨스) 이름이 뭐냐?     

태우(NA)  높은 의자에 앉은 어른이 물었다.

   올리버가 많은 어른을 보고 놀라 떨고 있는데

   범블이 빨리 대답하라며 뒤에서 한 대 툭 치자, 

   결국은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만중(이사1)  이봐. 넌 네가 고아라는 걸 알고 있지?     

보민(올리버)  그게 뭔데요?     

정우(이사2/흰조끼) 한심한 바보 녀석이군. 그럴 줄 알았어.       

만중(이사1)  조용히! 넌 아버지도 어머니도 없고,

   교구가 널 먹여주고 있다는 건 알고 있지?      

보민(올리버)  네.  (우는) 흑..     

정우(이사2)  왜 우는 거냐?     

태우(NA)  흰 조끼를 입은 신사가 물었다.

   하긴, 이 아이가 대체 뭐가 아쉬워 우는 건지, 

   그에게는 이상했을지도 모를 일이었다.     

▶ P1  배경음악   4   in     

만중(이사1)  넌 여기서 공부도 하고, 좋은 기술도 배우게 될 거다.     

정우(이사2)  (퉁명스럽게) 내일 아침 여섯 시부터,

   낡은 밧줄의 실밥 푸는 일을 해야 한다.     

태우(NA)  흰 조끼를 입은 신사가 퉁명스럽게 말했다.

   올리버는 범블의 지시에 따라 꾸벅 절을 하고,

   커다란 보호소 건물로 급히 끌려갔고,

   그곳의 딱딱한 침상에서 훌쩍거리다 잠이 들었다.     

▶ P1  up ----> out

8‘/ RT(20:00)                                 

▶ P3






자우림 – 샤이닝 (03:26)




                           4‘/ RT(24:00)

태우  자우림의 <샤이닝듣고 왔습니다.       

✦ 낭독1, 후 토크     

태우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

  이 책을 바탕으로 많은 영화와 

  텔레비젼 프로그램, 뮤지컬이 만들어졌지요.     

  영국 산업혁명기, 노동자들의 비참한 삶을 고발한 작품인데,

  울다 잠든 고아 소년 올리버와

  앞으로 등장할 많은 악인들과 선인들 캐릭터가

  많은 드라마나 시나리오의 원형과도 같은 역할을

  했다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자유롭게 토크 하고 자연스럽게 문자 소개로)


✦ 문자 소개

   ⇨ 모니터에 내용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 퀴즈     

태우  낭독 시작하기 전에 퀴즈 하나 드릴게요...

  첫 번째 퀴즈는 보민 씨가 내주시죠?


보민  올리버 트위스트는 태어나자마자 어머니를 잃고,

  ○○로 자랍니다. 부모 및 보호자가 없는 아이를 뜻하는

  이 말은 무엇일까요?     

  1고아(정답)

  2번, 독신     

태우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1045,

  그리고 반디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정답을 적어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마녀공장 에센스

  커피공장 원두커피를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태우  낭독으로 떠나는 문학 기행

  <올리버 트위스트다음 낭독 이어갑니다.                

       3‘/ RT(27:00)                    



                                등장인물 2


 


 태우 내레이션


        이사3


        아이1


 


 정우 범블 교구관 교구의 말단 직원


        이사2 흰조끼 입은


        아이2


 


 보민 올리버 소년. 10살. 고아. 구빈원에서 태어나 자람.


 


 만중 이사1 = 림킨스 이사 교구의 이사 중 한 명. 이사 중 가장 높은


        구빈원장  교구에서 운영하는 극빈자 수용시설의 원장


        아이3


        갬필드 굴뚝청소부


        신사 






✦ 낭독                                 

▶ P1






   배경음악 5  in & down




태우(NA)  사내아이들이 밥을 먹는 곳은,

   돌로 꾸며진 넓은 방이었다.

   끼니때면 구석의 솥단지 곁에

   구빈원장이 앞치마를 두르고 서고,

   아줌마들이 국자로 붉은 죽을 퍼서,

   아이 한 명당 딱 한 국자씩 주었다.

   특별한 날이라야 조그만 빵 한 조각을 더 줄 뿐이었다     

▶ P1     ---->   out

P2  효과 11 식당 소음그릇들 부딪는 소리     

태우(NA)  아이들은 숟가락으로

   그릇이 반들거리며 윤이 날 때까지 닦아 먹고는,

   더 먹고 싶은 마음에 간절히 솥단지를 쳐다봤다.

   늘 배가 고픈 아이들은 어느 날, 회의를 했다.     

태우(아이1)  제비를 뽑자. 뽑힌 사람이 구빈원장님 앞에 가서

   먹을 걸 더 달라고 말하는 거야.     

스튜디오 함께 (아이들)     그래!     좋아!   그러자     

P2  효과 12 그릇 박박 긁는 소리     

태우(아이1)  다 먹었어..(속삭이듯) 올리버! 가서 더 달라고 말해! 

   제비뽑기에서 네가 뽑혔잖아.     

보민(올리버)  으..


태우(NA)  아이들이 올리버를 일제히 쳐다보며 눈짓을 했고, 

   옆의 아이는 팔꿈치로 찔러댔다. 다른 아이들처럼 

   굶주림에 시달려 사나워진 올리버는 스스로도

   자신의 용기에 놀라며 사발과 숟가락을 들고 일어났다     

P2  효과 13 발 자국 소리 (아이 한 명)     

▶ P1  배경음악   6   in     

보민(올리버)  원장님. 조금만 더 주세요.     

만중(구빈원장)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듯 놀라서) 뭐, 뭐라고!     

보민(올리버)  조금만 더 주세요. 원장님...     

만중(구빈원장)  이런~!!  이잇!     

P2  효과 14 국자로 머리 때리는 소리     

태우(NA)  어린 반역자에게 놀란 구빈원장은

   국자로 올리버의 머리를 한 대 내리쳤다.

   보조원들은 놀라고, 아이들은 두려워 떨었다.

   비밀회의중인 이사들에게 뛰어간 범블이,

   높은 의자에 앉은 사람에게 말했다.     

정우(범블)  림킨스 이사님! 올리버가 죽을 더 달라고 했답니다!     

만중(이사1/림킨스) 뭐?! 확실히 대답하게!

   저녁을 다 먹고 나서도 더 달라고 했다는 건가?     

정우(범블)  네! 그랬습니다.     

정우(이사2/흰조끼)  교수형 감이야.

   틀림없이 그놈은 교수형을 당할 거라고!     

태우(NA)  이사들은 토론 끝에 올리버를 즉시 징벌방에 가두라고 명령했고, 이튿날 아침 대문에는 올리버 트위스트를 

   데려갈 사람에게는 5파운드의 사례를 하겠다는

   방이 붙었다.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건 조수가 필요하면 5파운드를 더 얹어서 올리버 트위스트를 내준다는 거였다.     

정우(아이2)  올리버가 독방에 갇혔어.     

만중(아이3)  응. 죽을 더 달라는 건 씻을 수 없는 죄래.     

태우(NA)  그렇게, 올리버는 어두운 독방에 일주일 동안

   갇혀 있었다.

▶ P1  up ----> out     

P2  효과 15  나귀 방울 소리     

태우(NA)  어느 날 아침, 굴뚝 청소부 갬필드는

   밀린 집세를 낼 방법을 고민하면서

   큰 길을 걸어가다가, 구빈원 대문에 붙은 방을 보았다     

만중(갬필드/굴뚝 청소부)  (혼잣말) 소년을 데려가면 5 파운드를 준다고?  

                  오호!  마침 밀린 집세가 모자라던 차에, 잘됐다! 흐흐     

태우(NA)  방을 읽으며 미소를 짓던 굴뚝 청소부 갬필드는

   나귀가 혼자 가버리자 채찍질을 해 불러 세웠다.     

만중(갬필드)  워 워~!  멈춰! 이놈의 나귀 혼자 가면 어떡해!!

   멈추라고 했지!     

P2  효과  16   채찍 소리 나귀 울음 소리     

만중(갬필드)  (혼잣말) 구비원은 음식이 형편없으니

   이곳 아이라면 몸이 마르고 작아서

   굴뚝에 들여보내기 딱 알맞을 거야 흐흐흐!     

P2  효과 17 문 두드리는 소리 열리는 소리     

만중(갬필드)  저... 교구에서 조수로 보낼 아이 말인데요.      

정우(이사2)  아, 그런데 그 아이가 왜?     

만중(갬필드)  굴뚝 청소업계에서 적당한 일을 배우게 하시면

   어떨까요? 마침 제게 조수가 하나 필요해서,

   아이를 데려갈 수 있을까 하는데요.     

정우(이사2)  이리 오게.     

태우(NA)  흰조끼 신사는 갬필드를 이사들이 있는 방으로

   데리고 갔다.     

만중(갬필드)  몹시 구질구질한 일이긴 하지요.     

태우(이사3)  아이들이 굴뚝에서 질식해 죽은 적도 있다고?     

만중(갬필드)  아, 그거야, 아이들이 내려오게 하느라고

   젖은 짚을 때서 그렇죠.

   게으르고 고집 센 사내놈들을

   굴뚝에서 내려오게 하려면

   뜨끈하게 불을 지피는 게 최고라서...

   그럼 허겁지겁 빠져나오거든요.     

▶ P1  배경음악   7   in     

만중(이사1/림킨스) 우린 자네 제안을 검토했지만, 수락하지 않기로 했네.     

정우(이사2)  절대로 안 되지.     

태우(이사3)  물론이야!     

만중(갬필드)  그럼 얼마면 될까요? 불쌍한 저를 도와주세요.

   얼마나 주실 수 있을까요?     

만중(이사1)  글쎄. 3파운도 10실링 정도면 충분하겠지.     

정우(이사2)  그러면 10실링이나 더 주는 셈인데.     

만중(갬필드)  잠깐만요. 4파운드로 해주시죠.      

만중(이사1)  3파운드 10실링!     

만중(갬필드)  반씩 양보하죠. 3파운드 15실링으로.     

정우(이사2)  더는 안 돼!     

만중(갬필드)  너무들 하시네요.     

태우(NA)  결국 이사들은 3파운드 10실링으로 깎은 값에

   올리버를 넘겼다. 

   그들은 범블의 조수가 된다는 계약서와 함께, 

   올리버 트위스트를 그날 오후 관청으로 데리고 가서 승인을 받았다.     

정우(범블)  올리버. 넌 이제 조수가 되는 거야.     

보민(올리버)  (앞으로 운명이 어찌될지...벌벌 떨며)조..수라고요?     

정우(범블)  (무섭게 훈시하듯) 그래. 네게 부모처럼 자비로우신 

   이사님들께서 널 조수로 보내 생계를 해결하게 하고, 

   너를 어른스럽게 크도록 하셨다.

   교구에서 무려 3파운드 10실링이나 지불했지.

   그것도 모두들 싫어하는 못된 고아를 위해서 말야.     

보민(올리버)  (훌쩍 훌쩍 우는) 흐흑...     

태우(NA)  최종 승인을 받으러 관청으로 가는 길에 범블은, 

   올리버에게 매우 행복한 듯 보이라는 것과, 

   조수를 하고 싶냐고 물으면

   그렇다고 대답해야한다는 걸 강조했다.     

▶ P1  up ----> down     

정우(범블)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만중(신사)  이 아이인가?

   어디 볼까. 이 아이가 굴뚝 청소를 좋아한다고?     

정우(범블)  그럼요!      

만중(신사)  그래서, 정말 굴뚝 청소부가 될 생각이냐?     

태우(NA)  범블의 말을 듣고,

   안경 쓴 신사가 이번엔 올리버를 보며 다시 물었지만, 

   또 범블이 먼저 대답했다.     

정우(범블)  다른 일이라도 시키는 날엔 펄쩍 달아나버릴 겁니다.     

만중(신사)  이 사람이 데려갈 사람이오? 

   보시오. 아이를 잘 대해줄 거요?     

만중(갬필드)  (천연덕스럽게) 어 참, 두말 하면 잔소리지요.     

만중(신사)  그렇겠지.     

태우(NA)  신사가 서명을 해주려고 안경을 코로 바짝 당겨 걸고 

   잉크병을 찾다가, 책상 앞쪽 아래에 선 올리버의

   창백하고 겁먹은 얼굴에 눈이 갔다. 

   올리버는 공포에 질린 표정으로

   주인 될 인물의 혐오스런 얼굴을 바라보고 있었다.     

만중(신사)  (다정하게) 얘야...

   얘야. 창백한 걸 보니 두려운 것 같은데.. 왜 그러니?     

태우(NA)  신사가 책상 너머로 몸을 낮추며

   다정하게 물어보는 순간, 올리버는 더 겁이 나서

   부들부들 떨다가 눈물을 펑펑 흘렸다.          

보민(올리버)  (울며) 저 무시무시한 사람을 따라가느니

   차라리 어두운 방에 다시 갇히는 게 낫겠어요.

   으흑. 굶기고, 때리더라도 그게 나아요. 흑     

정우(범블)  뭐라고! 어라! 내가 여태껏 본 고아 녀석들 중

   젤 못된 놈이네. 이런 이런!     

만중(신사)  그만!     

정우(범블)  녜? 저한테 하시는 말씀입니까?     

만중(신사)  입 다무시오!     

정우(범블)  (비굴하게)어린아이가 한 근거 없는 증언으로 저희가 부당한 행위를 저질렀다고 오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만중(신사)  (종이 던지는 소리 내며) 이 계약서는 승인하지

   않겠습니다. 아이를 다시 구빈원으로 데려가서

   따뜻하게 보살피시오.     

태우(NA)  이튿날 아침, 누구든지 올리버 트위스트를 인수하면, 5파운드의 사례금을 지불하겠다는 방이

   다시 붙었다.     

▶ P1  up ----> out

         8‘/ RT(35:00)                                 

▶ P3






이소라 – Track 9 (03:51)




4‘/ RT(39:00)    

태우  이소라였습니다. <Track 9>     

  EBS 북카페, 1월 16일 화요일~

             <낭독으로 떠나는 문학기행>~   

        찰스 디킨스의 <올리버 트위스트> 

  함께 하고 있습니다.      

✦ 낭독2, 후 토크         

태우  불쌍한 사람들을 구해주는 구빈원이라고 하지만, 

  강제노역소나 마찬가지인 곳에서 일하다가,

  죽 한 그릇, 아니 한 국자 더 달라고 했다는 죄목으로 

  쫓겨났습니다.

  굴뚝 청소부에게 3파운드 10실링을 받고 넘기는 장면이 참..

  물건 취급보다 더한 것 같네요.

  가슴 아픈 아동학대의 현장.

  어느 나라에나 존재해 온 것 같습니다.     

  (자유롭게 낭독에 대한 토크하고 문자소개로)     

✦ 문자 소개

   ⇨ 모니터에 내용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마지막 낭독에 앞서 두 번째 퀴즈 드릴게요.

  두 번째 퀴즈는 정우 씨가 내 주시죠.    

                    ✦  퀴즈2     

정우  굶주림에 시달리던 올리버는, 이걸 더 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징벌방에 갇히고, 교구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는데요.

  올리버가 달라고 한 것은 무엇일까요?     

  1(정답)

  2번, 칠면조

태우  정답을 아시는 분은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1045, 

              그리고 반디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정답을 적어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북프렌즈 독서기록장을 보내드릴게요!     

태우  다음 낭독, 이어집니다~

3‘/ RT(42:00)                    



                             등장인물 3




 태우 내레이션




 정우 범블 교구관 교구의 말단 직원


        노어 클레이어폴(14살 정도


        자선학교 학생으로 장의사의 말단 직원으로 일하는 아이




 보민 올리버 소년. 10살. 고아. 구빈원에서 태어나 자람.


        소어베리 부인 장의사 소어베리의 부인


        샤럿  장의사 집에서 일 도와주는 여자




 만중 소어베리 장의사






✦ 낭독                                 

▶ P1






   배경음악 8  IN & down 




태우(NA)  범블 교구관은 때마침

   교구의 장의사인 소어베리를 만났다.     

만중(소어베리) 안녕하세요? 범블교구관님.

   지난밤 여자 두 명이 죽어서,

   치수를 재고 오는 길이랍니다.     

정우(범블)  머잖아 큰돈 버시겠소. 소어베리씨.     

만중(소어베리) 큰 돈은요! 이사회에서 책정한 금액이 너무 적어서 

   사실, 남는 게 없어요.     

정우(범블)  자네가 만든 관들도 전보다 좁고 낮아졌던데, 뭘.     

만중(소어베리) 마른 목재가 워낙 비싸서요.

   그리고 철제 손잡이는 버밍엄에서

   운하로 배달하는 거라서 더 비쌉니다.     

▶ P1     ---->   out     

정우(범블)  그건 그렇고. 사내아이 필요한 사람 어디 없나요?

   교구에 배속된 아이인데, 골치가 좀 아파서.

   하여간 좋은 조건이에요, 소어베리씨.     

만중(소어베리) (솔깃) 아 그렇습니까?

   저도 구빈세를 적잖이 내고 있죠.     

정우(범블)  흠! 그래서요?     

만중(소어베리) 그 정도로 구빈세를 내고 있으면,

   챙길 건 챙겨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말씀이죠.

   그래서... 그 고아를 제가 데려갈까 합니다.     

태우(NA)  올리버는 그날 저녁, 어른들 앞에 불려가,

   장의사 심부름꾼으로 가게된 것과

   혹시 자기 처지에 대해 불평을 하거나

   두 번 다시 구빈원으로 돌아오거나 하면,

   배를 타게 될 것이며, 

   경우에 따라 물에 빠져 죽거나

   머리를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는 통보를 받았다.


P2  효과 18 바람 소리     

태우(NA)  바람이 많이 부는 날,

   올리버는 모자를 눈 위까지 푹 눌러쓰고 다시 범블의 외투 소매에 매달려 새로운 고통의 길로 끌려갔다.     

정우(범블)  올리버!     

보민(올리버)  (떨리는 목소리로) 네. 교구관님. (훌쩍)     

정우(범블)  모자를 좀 위로 올려라. 눈물 닦고!     

보민(올리버)   네... 너무..     

정우(범블)  너무 어떻다는 거냐?     

보민(올리버)  너무 외로워요. (울며) 다들 절 미워해요.

   제발 절 무섭게 하지 마세요. 네?     

정우(범블)  허, 흠...(헛기침) 컬럭 컬럭! 이거 감기가 오려나...왜 이리 기침이 나지?...

   (뭔가 마음이 찔리는) 아무튼 올리버. 눈물 닦고... 앞으로 착하게 살아야 한다!     

▶ P1  배경음악    in     

만중(소어베리. 장의사) 그래. 네가 그 아이로구나.

      여보! 잠깐 이리 와보시오.     

태우(NA)  가게 문을 닫고, 음산한 초불 아래서 

   장부에 뭔가 적고 있던 장의사 소이베리는

   올리버를 살펴보고 아내를 불렀다.

   점포 뒤의 작은 방에서,

   여우같은 얼굴을 한 여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만중(소어베리) 여보. 이 아이가 전에 말씀드린

   그 구빈원에서 온 아입니다.     

보민(소어베리부인) (별로라는 듯) 세상에! 키가 아주 작구나.     

정우(범블)  좀 작은 편이긴 하지만, 곧 자랄 겁니다.          

보민(소어베리부인) 네. 물론 그렇기야 하겠지요.

   우리 밥 먹고 우리 물 마시고!..(한숨쉬며혼잣말하듯) 교구 고아들 데려와서 남는 게 있어야지.

   아이들 값어치보다 데리고 있는 비용이 더 드니까. 

   (불평) 근데 남자들은 자기 판단만 믿는다니까!

   (올리버에게) 야! 쬐끄만 뼉다구!

   아래층으로 내려가거라!     

P2  효과 19 삐그덕 거리는 문소리 계단 내려가는 소리 (두 사람)     

▶ P1     ---->   out     

태우(NA)  가파른 계단 밑의 방은, 축축하고 어두운 지하실로,

   석탄광이 붙어있는 부엌이 있었다. 

   올리버를 따라 내려온 소어베리 부인이

   여자 아이에게 말했다.     

보민(소어베리 부인) 샬럿! 개한테 주려고 남겨둔 고기 부스러기를

   이 아이한테 줘라.

   올리버. 너 이런 거 못 먹는다고 하진 않겠지?     

보민(올리버)  (배고픈) 좋아요..          

P2  효과 20 식탁에 그릇 탁올려놓는 소리     

태우(NA)  뼈에 붙은 고기 찌꺼기 식사를 허겁지겁 마치자,

   소어베리 부인은 침침한 등잔을 들고

   계단 위로 길을 안내했다.     

보민(소어베리 부인) 네, 잠자리는 계산대 밑이다.

   관 사이에서 자도 괜찮겠지?

   (얼른) 싫어도 어쩔 수 없다.

   거기 말곤 잘 데가 없으니, 빨리 와라!     

보민(올리버)  네..     

▶ P1  배경음악    10  in                                 

▶ 에코


보민(올리버)        (두려운....무서워... 관 만드는 판자들이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날 쳐다보는 귀신들 같아....






태우(NA)  올리버의 이불을 넣어둔 계산대 밑은

   무덤 같아 보였다.

   좁은 잠자리에 기어들어가며

   올리버는 거기가 자기 관이었으면 하고 생각했다.                                 

▶ 에코


P2  효과 21   교회 종소리




보민(올리버)         차라리 여기가 교회 묘지라면 좋겠어.


                    풀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그윽한 종소리가 들리고... 그렇게 종소리에 마음을 달래면서 


                    영원히 잠들었으면 좋겠어....                 



     올리버는 교회 종소리를 떠올렸다.

▶ P1  up ----> out     

P2  효과 22 점포 문 발로 계속 차는 소리

태우(NA)  아침에 올리버는 점포 문을 마구 걷어차는 소리에

   잠에서 깨어났다.     

정우(노어 클레이어폴. 자선학교 학생) (밖에서) 문 열어라! 엉!     

보민(올리버)  (잠에서 깬) 금방 열게요.     

P2  효과 23 문 고리 풀고 열쇠 돌리는 소리     

정우(노어 클레이어폴)   (밖에서) 너 새로 왔지?!  몇 살이야?!     

보민(올리버)  열 살인데요     

정우(노어 클레이어폴) (밖에서) 너 들어가면 채찍감이야.

      어디 두고 봐, 이 구빈원 나부랭아!     

태우(NA)  잠에서 깬 올리버가 떨리는 손으로 빗장으로 당겨

   문을 열었을 때, 키 큰 자선학교 학생 한명이

   집 앞 기둥에 걸터앉아 빵을 먹고 있었다.     

보민(올리버)  저, 혹시 문을 두드리셨나요?     

정우(노어 클레이어폴) 내가 찼다 왜?!     

보민(올리버)  관 주문하러 오셨어요?     

정우(노어 클레이어폴) 야! 구빈원! 너, 날 잘 모르는가본데,

    난 말이다. 노어 클레이폴님이시다.

    넌 내 똘마니지. 비켜 자식아!     

P2  효과 24 다리 퍽걷어차는 소리     

보민(올리버)  으...     

태우(NA)  노어는 올리버를 한 대 걷어찬 뒤

   어깨에 힘을 주고 점포로 들어섰다.

   올리버는 점포 덧문을 떼어

   집 옆 작은 안뜰로 옮겨 세우려다가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유리창 한 장을 깼다.     

보민(올리버)  어....엇!     

P2  효과 25 유리창 깨지는 소리     

정우(노어)  얼씨구! 너~ 혼 좀 나겠다!     

태우(NA)  올리버는 노어의 예상대로 실컷 혼이 난 다음

   아침을 먹으러 계단을 내려갔다.     

보민(샤럿)  불 가까이 와, 노어, 주인아저씨 아침상에서

   괜찮은 걸로 베이컨 한 조각 꼬불처왔어.

   올리버, 넌 문 닫고 구이판에 남은 빵부스러기 먹어. 홍차도 거기 있으니까, 저기 궤짝으로 가서

   빨리 마셔. 알았어?     

보민(올리버)  네..     

정우(노어)  알았나, 구빈원 나부랭이?     

보민(샤럿)  노어! 넌 올리버 좀 내버려둬.     

정우(노어)  내버려두라고? 허! 누구나 저 아일 내버려두잖아.

   아빠 엄마, 친척들.. 모두!

   내버려두고 맘대로 살게 놔두잖아 안 그래 우헤헤!!

보민(샤럿)  호호호! 그렇네!!          

태우(NA)  샬럿과 노어는 깔깔 웃고는, 구석에서 오들오들 떨며 

   상한 음식 부스러기를 먹는 올리버를

   경멸하듯 쳐다봤다.     

▶ P1  배경음악   11   in     

태우(NA)  올리버가 장의사에서 일한 지 한 달 가량 지났을 때,

   소어베리가 아내에게 말했다.     

만중(소어베리) 여보... 올리버 말인데... 그 아이, 괜찮아 보이거든.     

보민(소어베리 부인) (차갑게)당연히 그래야죠. 그렇게나 먹어대는데.     

만중(소어베리) 그 아이는 우울한 얼굴이야.

   잘하면 장례식 회장꾼으로 제격이겠어요,

   여보. 어른 장례식에 나서는 보통 회장꾼 말고

   그냥 아이들 장례에서 말이오. 

   관 크기에 맞는 회장꾼을 두는 건 새로운 거잖소.

   효과가 괜찮을 거야!     

보민(소어베리 부인) (톡 쏘듯) 그러고 보니 뭐...저 애 얼굴이 괜찮긴 

   하네요.     

태우(NA)  장의사 부부는, 올리버를 즉시 장의 사업에 끌어들여, 바로 다음번 장례식 때 주인을 따라가도록 했다.     

▶ P1  up ----> out     

   8‘/ RT(48:00)                                 

▶ P3






woodkid (우드키드) - 부루클린 (03:31)




2‘/ RT(52:00)     

태우  <부루클린>.

  우드키드의 노래였습니다.     

✦ 오늘 낭독 정리     

태우     이 소설은 찰스 디킨스가

   영국에서 1834년 시행된 가혹한 ‘신빈민구제법’에 대해

   항의하면서,

   런던 뒷골목의 소매치기의 세계를 소재로 쓴 작품입니다.

   악인들을 등장시켜서

   사회적인 모순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사회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고아들을 위한 수용소 같은 구빈원에서 나온 올리버가

   앞으로 어떤 험난한 여정을 걷게 될지...

    겨울방학 특선으로 함께 하는 드라마 낭독,

   올리버 트위스트!

   기대하면서~

   함께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퀴즈 정답 발표해드릴게요!    

                  ✦ 퀴즈 정답 발표     

태우  첫 번째 퀴즈는 1번 고아,

  두 번째 퀴즈는 1번 죽이었습니다.          

  선물 받으실 분은

  홈페이지 당첨게시판에 공지할 테니까요

  게시판 꼭 확인해주시고

  당첨되신 분은 답글로 주소와 연락처 남겨주세요!         

✦ 채정우한만중김보민 성우 인사                                     

▶ P 1






 협찬 BGM





~~~~~~


▶ P1            OUT






태우  EBS 북카페는 방송통신 위원회의 방송통신 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제작된 것입니다.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작고한 기업인 대산 신용호 선생의 말입니다.

  책과 함께 마무리한 시간,  

  여기서 인사드립니다.

             지금까지 EBS 북카페, 저는 정태우였습니다.

  여러분, 내일 또 다시 만나요.

3‘/ RT(54:00)                                 

▶ P 1






 후 시그널  


(경음악입니다. 진행 중에 들어갑니다.


곡목 소개 없습니다.)




All Out Time 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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