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EBS북카페 낭독)
EBS북카페 다시듣기
(북카페의 원고인데,
복사해서 붙여넣으니, 본래의 틀이 깨지지만 내용은 볼 수 있으니 1편을 올립니다)
EBS FM 104.5
EBS 북 카페
‣ 방송일 : 11월 23일 월요일 19:00~21:00 (생방)
오늘의 초대손님
▶ 1부 : 낭독으로 떠나는 문학기행 ◀
주호민,
<신과 함께>
▶ 2부 : 한국인의 스테디셀러 ◀
▶ 2부 : 아주 book적인 수다 ◀
기획 : 신상민
진행 : 서현진
연출 : 신상민, 장희, 박수현
조연출 : 조순주
음악 : 심보송, 이진
성우 : 이민규, 채정우, 권지애
구성 : 황초현, 김미숙, 서인미, 최윤지
≫1부 오프닝
▶ P 2
방통위 메시지
▶ P 1
시그널 / up & down
현진 고려시대에 왕이 배를 타고 통진과 강화 사이를 지나는데, 갑자기 풍랑이 일어 배가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왕은 사공이 일부러 그런 거라며 사공을 죽였는데, 그사공의 이름이 손돌이었어요.
그래서 사람들은 손돌이 죽은 곳을 ‘손돌목’이라 하고 지나갈 때 조심했는데, 해마다 그 날이면 강풍이 불고 날씨가 찬 건, 손돌의 억울한 원혼 때문이라고 생각했대요.
그래서 강화에선 이 날 뱃길을 금하는 풍속도 있다는데요- 오늘, 바로 그 손돌바람이 분다는 소설입니다.
(오늘은 바람이... )
어느새 11월의 끝주에 오니까, 시계 초침 소리가 들리는 거 같네요...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옛말도 있는데,
EBS북카페에서 잠시 쉬어가시면 어떨까요?
저는 돌아온 서낭자, 서현진입니다.
▶ P 1 업 --- > 아웃
1‘30“/ RT(01:30)
▶ CD
음악 1
4‘/ RT(05:30)
현진 11월 23일 월요일! 북카페 첫 곡은?
[ 곡목 ] 였습니다.,
✦이민규, 채정우, 권지애씨 인사
⇨ 오늘은 성우 이민규씨, 채정우씨, 권지애씨,
세 분과 함께 낭독합니다.
✦ 저글링 이벤트
현진 이번 주에는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을
낭독할 예정인데요. 많은 사랑을 받은 웹툰이고,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지요.
그래서, 이번 주 저글링은 ‘과’를 빼고 ‘신. 함, 께’로 가겠습니다.
짧은 건 50원, 긴 건 100원이 드는 문자 #1045,
또 반디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신’ 또는 ‘함’ 또는 ‘께’ 중 한 글자만 써서 보내주시면,
맨 처음 ‘신함께’로 조합되는 세 분께,
책 선물 보내드릴게요.
도서출판 애니북스에서 펴낸 <신과 함께 >
받고 싶으신 분들은 저글링 이벤트에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번 주 낭독 작품
현진 이번 주 낭독 작품은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입니다.
한국의 민속 신들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신과 함께> 는 총 3부로 이뤄져 있으며 각각 저승, 이승, 신화를 다루는 데, 이번 주 우리가 함께 낭독할 책은, 상중하 3권으로 된 <저승편>입니다.
평범하게 살다가, 서른 아홉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난 대한 민국 직장인 김자홍의 저승에서의 여정을 그린 인기 만화죠.
김자홍은 자신에게 선임되어 있는 국선변호사 진기한의 도움으로 많은 역경, 어려움을 헤쳐 나가게 됩니다.
인기 웹툰 작가 주호민의 <신과 함께> 저승편!!
이번주 함께 해주시구요~
신. 함. 께. 로 저글링 이벤트 진행 중이니까,
신 또는 함 또는 께 중 한 글자를 써서 보내주세요!
노래 한 곡 듣고 낭독으로 떠나는 문학기행!! 시작하겠습니다.
[ 곡목 ]
2‘30“/ RT(08:00)
▶ CD
음악 2
4‘/ RT(12:00)
등장인물
현진 내레이션
민규(김자홍) 71년생. 39세. (1971년 3월 19일에 태어나, 2009년 12월 7일에 죽음)
평생을 남에게 서운한 소리 한마디 못하고
손해만 보고 살아온 무골호인.
직장에서 얻은 과로와 술병으로 이승에서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저승삼차사를 따라 저승길에 오른다.
정우(진기한) 염라국 국선 변호사.
김자홍씨가 첫 의뢰인이다.
긴장하면 화장실을 자주 들락거리곤 한다.
지애( 저승열차 안내방송 목소리)
정우(원귀) 유성연 병장. 휴가를 하루 앞두고, 잘못 발사된 총에 맞아 죽음
정우(일직차사 해원맥) 저승3차사중 한 명
원귀를 뒤쫓는 강림도령과 덕춘을 대신해 저승차사의 임무를 수행하느라 고군분투하고, 위기의 순간에 나타나 강림도령 일행을 구한다.
지애(월직차사 이덕춘) 여자. 저승 3 차사 중 한 명
염라국에 소속된 저승차사. 죽은 이들을 저승으로 데려가 는 임무를 맡고 있다. 저승차사도 시대 변화에 발맞춰 검 은 양복을 입고 다닌다.
민규(월직차사 강림도령) 저승 3 차사 중 한 명.
정우(저승열차 상인)
민규(할아버지1)
지애(할머니)
< 낭독으로 떠나는 문학기행 >
▶ P 1
시그널 / In & down
<에코>
현진 : EBS 북카페, <낭독으로 떠나는 문학기행>..
제77화,‘신과 함께’...
(pause)
현진: 원작, 주호민..각색, 황초현..
낭독, 서현진, 이민규, 채정우, 권지애,
첫 번째 이야기..
▶ P 1
시그널 / In & down
<에코>
현진 : EBS 북카페, <낭독으로 떠나는 문학기행>..
제77화,‘신과 함께’...
(pause)
현진: 원작, 주호민..각색, 황초현..
낭독, 서현진, 이민규, 채정우, 권지애,
첫 번째 이야기..
▶ P1
up & down
▶P2 효과1 장례식장 울음 소리 (아이고 아이고)
현진(NA) 여기는 김자홍의 장례식장.
그는 1971년 3월에 태어나, 2009년 12월에 서른 아홉 살의 나이로 죽었다.
▶ 에코
민규(김자홍) 죽음의 순간은 찰나였고, 책에서 익히 본 대로,
내 인생의 주요 장면들이 휘리릭 지나갔다.
현진(NA) 자홍이 정신을 차려보니, 자신의 사진을 담은 액자에는 검정띠가 둘려져 있고, 주변은 꽃에 둘러싸여 있었다.
▶ 에코
민규(김자홍) 친척들... 직장동료들...친구들...다 왔네.
허.. 모두 두 번씩 절하는 걸 보니 확실히 내가 죽긴 죽었나봐.
저 사람들은 누구지? 낯선 사람들인데.
▶ P1 out
▶P2 효과 2 저벅저벅 걸어오는 소리 (두 명)
정우(일직차사 해원맥) 갑시다, 자홍씨.
민규(김자홍) (놀라는) 헛?..뉘신지요?
정우(일직차사 해원맥) 일직차사 해원맥이오.
지애(월직차사 이덕춘) 난, 월직차사 이덕춘입니다. 김자홍씨 맞으시죠?
민규(김자홍) 어.. 예.
지애(월직차사 이덕춘) (종이 부스럭거리는 소리 내며) 여기,사인 좀 해주세요.
민규(김자홍) 네?
지애(월직차사 이덕춘) 사인요. 저승 가셔야죠?
민규(자홍) 저기, 잠깐만요. 제가 지금 죽어본 게 처음이라,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거든요. 좀 차근차근 설명해 주시면 안 될까요?
지애(덕춘) 저희는 염라국에 소속된 저승차사예요. 자홍씨를 저승까지 안전하게 모시러 왔습니다.
민규(자홍) 저승차사...? 아! 저승사자 말씀이군요
헙... 검은 두루마기에 검정색 삿갓 쓴 게 저승사잔줄 알았는데...
지애(덕춘) (피식 웃는) 풉... 아, 많이들 놀라시더라구요.
저승도 근대화가 돼서, ‘전설의 고향’시절이랑 좀 다르답니다. (옷 매만지는 소리 내며) 이렇게 검은 양복을 입고 다니죠.
(종이 부스럭거리는 소리 내고) 이 저승입국 동의서에 사인을 하셔야 저승 입국이 가능하구요.
민규(자홍) 어.. 만일 내가 사인을 거부하면 다시 살아나는 겁니까?
정우(일직차사 해원맥) 그럴 땐 강제 집행될 것이오.
형식적인 절차이니 피차 피곤해지지 맙시다.
민규(자홍) 아하...그,,냥 물어본 거예요.
(종이 잡고 글씨 쓰는 소리 낸다 샥~샥) 여기, 사인이요.
▶ 에코
민규(자홍) 휴.. 세게 나오네...솔직히 좀 쫄았다...
▶P2 효과 3 거리 소음 (자동차 소리)
▶ P1 배경음악 1 in
현진(NA) 새벽 4시 45분. 일산 대화역
저승삼차사의 리더인 강림도령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민규(강림도령) 추워 죽겠어. 빨랑빨랑 안다닐래? 이러다 막차 놓친다구.
정우(일지차사 해원맥) 죄송합니다 도령님.
현진(NA) 강림도령은 자홍을 보며 말했다.
민규(강림도령) 얘까지 데려가면 오늘 마감이지? 사인은 받았어?
지애(월직차사 이덕춘) 예. 받았어요.
▶ 에코
민규(자홍) 뭐야... 새파랗게 젊은 놈이 나더러 얘라니...
내가 진짜... 대인배니까 참는다.
현진(NA) 저승삼차사인 일직차사 해원맥과 월직차사 이덕춘, 그리고 강림도령은 김자홍을 데리고 에스컬레이터를 탔다.
▶P2 효과 4 에스컬레이터 움직이는 소리 (웅웅웅..)
민규(자홍) 저... 지금 어디로 가시는진 몰라도, 지금은 새벽 다섯 시라 지하철이 아직 안다닐걸요.
민규(강림도령) (장난스레) 어헐!.. 진짜~~?
▶ 에코
민규(자홍) 풉. 뭐야, 그런 것도 모르고 있었단 말야?
무슨 저승사자가 저래. 게다가 삼차사의 리더라면서..
지애(월직차사 이덕춘) 저승 열차는 새벽2시부터 새벽5시까지 운행이에요. 그래야 이승열차랑 안부딪치거든요.
민규(강림도령) (장난스레 웃는) 큭큭 내가 바본줄 아냐?
▶ 에코
민규(자홍) 뭐야... 저승사자도 농담을 하는 거야?... 쳇...
▶ P1 out
▶P2 효과 5 열차 들어오는 소리
▶ 필터
지애(저승열차 안내방송) 지금 저승입구인 초군문, 초군문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안전선 밖으로 한걸음 물러나지
않으셔도 죽을 일은 없습니다...
▶P2 효과 6 열차 도착하고 출입문 열리는 소리
현진(NA) 저승차사들과 초군문행 열차에 오른 자홍은 깜짝 놀랐다.
민규(자홍) 허. 전부 노약자석이잖아?
지애(월직차사 이덕춘) 아무래도 노인들이 많이 돌아가시니까요.
민규(강림도령) 새파랗게 젊었으니까, 서서 가!
▶ 에코
민규(자홍) 누가 누구보고 새파랗게 젊다는 거야 도대체?!
현진(NA) 그때, 초록 판초를 뒤집어쓴 원귀가 소리쳤다.
▶ P1 배경음악 2 in
▶ 에코
정우(원귀) 으..... 이대론.. 못 죽어.... 저승으로 갈 수 없어...
못 죽어...
▶P2 효과 7 휙휙! ( 바람처럼 사라지는 소리
/ 옷자락 같은 )
현진(NA) 원귀는 출입문이 닫히기 직전, 재빠르게 도망쳤다.
정우(일직차사 해원맥) 잡아오겠습니다!
민규(강림도령) 아냐 해원맥. 그냥 둬. 곧 동이 트니까, 어차피 역 밖으로 나가지도 못해.
▶ 에코
민규(자홍) 허... 원귀는 그냥 도망가 버렸네... 나도 눈치 봐서
튈까?....
현진(NA) 순간 출입문이 닫히고 열차가 다시 출발했다.
▶ 필터
지애(저승 열차 안내방송) 지금 여러분께서 이용하고 계신 열차는
초문군행 바리데기호입니다.
본 열차는 대화역을 출발해 종점인 초군문까지 가는 급행열차입니다.
편안한 여행 되십시오.
▶ 에코
민규(자홍) 아... 정말 죽었나보다. 아직 마흔 살도 안됐는데,
어떻게 이럴 수가..
현진(NA) 김자홍은 막막한 마음으로 월직차사 이덕춘에게 앞으로의 일정을 물었다.
지애(월직차사 이덕춘) 앞으로 49일 동안, 일곱 분의 신에게 일주일씩
재판을 받게 될 거에요.
민규(자홍) 아... 그래서 지옥에 떨어뜨리는 거군요...
지애(월직차사 이덕춘) 왜 그렇게 비관적으로 생각하세요?
혹시 나쁜 놈이세요?
민규(자홍) 아니, 꼭 그런 건 아닌데.. 그렇다고 내가 착한 놈이라는 확신도 안 들어서요.
▶ 에코
민규(자홍) 생전에 파출소도 한번 안 가봤는데, 재판을 일곱 번이나 받아야 한다니... (한숨)
▶P1 up ---> 아웃
▶P2 효과 8 수레 끄는 소리
정우(저승열차 상인) 영차!... 자자... 안녕들하십니까.
바쁘신 저승길 와중에, 좋은 물건 하나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승길 따뜻하게 가시라고 보온 메리야스 준비했~슴다~! 물빨래해도 안늘어나구요. 최고급 원사로 아주 쫀~쫀합니다~ (옷깃 소리 내며) 이거 보십쇼! 저도 입고 있는데, 아주 따숩습니다.
자! 단돈 2천원에 모십니다.
민규(할아버지1) 하나 줘봐요.
정우(저승열차 상인) 감사합니다.
지애(할머니) 나두 줘요. 빨간색으로. 끼진 않아?
정우(저승열차 상인) 스판이라 코끼리가 입어도 됩니다~
지애(월직차사 이덕춘)자홍씬 안사요? 저승 추워요.
민규(자홍) 남자가 무슨 내복을...
정우(강림도령) 너, 후회한다~
현진(NA) 강림도령이 자기 바지를 살짝 올리자, 빨간 내복이 보였다.
▶ 에코
민규(자홍) 돈 한 푼 없는데 무슨 내복을 가라는 거야...
▶ P1 up ----> out
8‘/ RT(20:00)
▶ CD
음악 3
4‘/ RT(24:00)
현진 들으신 곡은
[ 곡소개 ]였습니다.
✦ 낭독1, 후 토크
현진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 저승편.
첫 번째 낭독 마쳤는데요-
주인공 김자홍!
평생을 남한테 서운한 소리 한마디 못하고
손해만 보고 살아온 무골호인입니다.
염라국에 소속된 저승차사가 나타나서 함께 저승행 열차를 탔는데, 저승삼차사는, 죽은 이들을 저승으로 데려가는 임무를 맡고 있죠.
시대변화에 따라서 검정 두루마기가 아닌, 검은 양복을 입고 있구요-
우두머리인 강림도령과, 월직차사 이덕춘(여자), 일직차사 해원맥 (남자) 이렇게 세 명입니다.
일직차사 해원맥은 둘째로, 강림도령의 왼쪽을 지키고,
월직차사 이덕춘은 막내로, 강림도령의 오른쪽을 지키는데,
이덕춘은 이 작품 <신과 함께>에서는 여자로 나오지만,
원래는 남자라고 합니다.
- 자유롭게 토크 -
✦ 문자 소개
⇨ 모니터에 내용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현진 여기서 첫 번째 퀴즈 드리고 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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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즈1
✧ 퀴즈 두 번 읽어주세요~ ✧
민혁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1045,
그리고 반디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정답을 적어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원두커피를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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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 주호민 작가의
<신과 함께>!!
다음 낭독 이어갑니다.
3‘/ RT(27:00)
등장인물
현진 내레이션
정우(저승열차 상인)
민규(자홍) 71년생. 39세. (1971년 3월 19일에 태어나, 2009년 12월 7일에 죽음)
평생을 남에게 서운한 소리 한마디 못하고
손해만 보고 살아온 무골호인.
직장에서 얻은 과로와 술병으로 이승에서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저승삼차사를 따라 저승길에 오른다.
정우(진기한) 염라국 국선 변호사.
김자홍씨가 첫 의뢰인이다.
민규(자홍의 친구)
지애(할머니)
정우(일직차사 해원맥) 저승3차사중 한 명
원귀를 뒤쫓는 강림도령과 덕춘을 대신해 저승차사의 임무를 수행하느라 고군분투하고, 위기의 순간에 나타나 강림도령 일행을 구한다.
지애(월직차사 이덕춘) 여자. 저승 3 차사 중 한 명
염라국에 소속된 저승차사. 죽은 이들을 저승으로 데려가 는 임무를 맡고 있다. 저승차사도 시대 변화에 발맞춰 검 은 양복을 입고 다닌다.
민규(월직차사 강림도령) 저승 3 차사 중 한 명.
정우(남자1)
민규(남자2)
지애(컴퓨터 알리미)
✦ 낭독2
▶ P1
배경음악 3 In & down
정우(저승열차 상인) 자~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닙니다~
저승가는 길에 꼭 필요한 내복!! 어서어서 사십쇼~~!!
현진(NA) 사고 싶어도 돈이 없다고 말하며 주머니를 뒤지던 자홍은 깜짝 놀랐다.
민규(자홍) 어? (주머니 뒤지는 소리내고) 있다! 돈이 있네요?
▶ 에코
민규(자홍) 분명히 없었는데....이 돈이 어디서 난 거지?..
현진(NA) 그 돈은, 같은 시각, 이승에서 준 노잣돈이었다.
▶P2 효과 9 장례식장 소음
▶ 에코
민규(자홍의 친구) 아이고! 아이고! 자홍아!... 어찌 이리 일찍 간단 말이냐... (종이 소리 내고) 이거.. 저승길 노자돈이나 해라. 내 친구 자홍아! (슬피 우는) 으헝헝....
▶ P1 out
현진(NA) 그때, 노약자석에 앉은 할머니 한분이 훌쩍 훌쩍 울었다.
지애(할머니) 후울쩍....흑.. 내복 보니께 혼자 남은 우리 영감 생각이 나네...나 없으믄 혼자 밥도 못 차려먹는 양반인데... 추운데 떨고 있진 않은지... 연탄불은 안꺼뜨리는지...
민규(자홍) 저런... 할머니는 내복 있으세요?
지애(할머니) 내가 돈이 어딨어..
민규(자홍) 저기요. 저도 내복 한 벌 주세요. 빨간색.. 여자걸루요.
정우(저승열차 상인) 감사합니다. (부스럭 소리 내며) 근데 취향이 독특하시네요. 허허
현진(NA) 자홍은 빨간 내복을 사서 울고 있는 할머니께 드렸다.
지애(할머니) 잉?... 이걸 왜 나한테... 훌쩍
민규(자홍) 어머니 생각이 나서요...
▶ 필터
지애(저승열차 안내) 이번 역은 본 열차의 종점인 초군문입니다.
모든 승객 여러분께서는 빠짐없이 하차해주십시오.
▶P2 효과 10 열차 서는 소리
▶ P1 배경음악 4 in
정우(일직차사 해원맥) 아으~ 역시 저승 공기가 좋구나!... 자, 이제 헤어질 시간입니다.
민규(자홍) 에? 어디 가세요? 초행인데 혼자 가라니 좀 막막하네요..
지애(월직차사 이덕춘)우린 또 일하러 가야죠. 사람이 안 죽는 날이 없으니, 휴일이 없어요.
민규(강림도령) 아무튼 극락왕생 하시게. 염라대왕한테 안부 좀 전해주고.
아, 그리고 말인데... 넌 왠지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이 든다.
지애(월직차사 이덕춘) 기회 되면 또 봐요. 명복을 빌어요!
▶P1 up ---> down
현진(NA) 자홍이 역 밖으로 나오자, 마치 공항 게이트처럼 사람들이 피켓을 들고 서 있었다.
▶P2 효과 11 사람들 소음
정우(남자1) 박점례 여사님! 여깁니다!!
민규(남자2) 부산서 오신 마인구 할아버지!!
정우(진기한) 일산 김자홍씨~
민규(자홍) 어..저기요! 제가 김자홍인데...실례지만 누구시죠?
정우(진기한) 누구긴요. 김자홍씨 변호사지.
민규(자홍) 벼, 변호사요?
정우(진기한) 모든 영혼은 변호사를 선임할 권리가 있습니다.
49일간의 재판을 혼자 힘으로 감당할 수 있겠어요?
게다가 상대는 저승시왕이라고요.
현진(NA) 저승시왕은 저승에서 만나야할 열 명의 신을 말하는 거였다.
변호사의 얘기를 들은 김자홍은, 변호사비가 걱정됐다.
▶ 에코
민규(자홍) 노잣돈 3만원이 전분데...그나마 2천원은 내복 사고
2만8천원 남았어.
▶ P1 ---> out
▶P2 효과 12 자동차 떠나는 소리
현진(NA) 변호사는 자홍을 자기 차에 태운 후, 그의 사무실로 출발했다.
정우(진기한) 걱정마세요. 저승의 모든 변호사는 공짜니까.
대신 생전에 남을 위해 쓴 돈에 따라 저승에서 선임하는 변호사가 달라집니다.
민규(자홍) 그럼 전?... 어...그다지 남을 위해 쓴 기억이 없는데요.
정우(진기한) 사실 자홍씨 같은 분들이 제일 많죠. 아예 안 낸 건 아니지만 미미한 분들요... 그런 경우, 염라국에서 무료로 변호사를 대줘요.
아, 제 소개가 늦었네요. 염라국 국선변호사 진기한입니다.
현진(NA) 생전에 남에게 많이 베푼 사람에겐 초군문 역에서 유능한 변호사가 기다리고, 반면, 한 푼도 안 쓴 사람은 초군문 역에서 변호사가 기다리지 않았다.
국선변호사 진기한의 차는 하이패스 전용으로 초군문을 지나 달렸다.
▶P2 효과 13 차 따르는 소리
▶ P1 배경음악 5 in
현진(NA) 녹차 드세요. 건물도 좀 낡고 누추하죠.
민규(자홍) 창문이 없네요?
정우(진기한) 창문 있는 방은 월세가 두 배거든요.
자- 그럼 본론으로 들어갈까요. 자홍씨는 앞으로 일곱명의 대왕에게 재판을 받게 됩니다.
각 재판에 잘 대비를 해야 유리한 판결이 나오겠죠.
일단, 살아온 얘기를 들어야, 저승시왕(十王)을 공략할 수 있습니다.
현진(NA) 첫 재판이 열리는 곳은 진광대왕의 도산지옥.
도산이란, 칼도, 뫼산! 칼로 이루어진 산이란 뜻이다.
두 번째 재판은 초강대왕의 화탕지옥.
이곳은 펄펄 끓는 거대한 무쇠솥이 랜드마크다.
그리고나면, 재판에서 패소하면 얼음감옥에 갇히게 되는 송제대왕의 한빙지옥으로 이어진다.
정우(진기한) 이승에선 그동안 자홍씨의 승소를 빌면서 49제를 지낼 겁니다.
(책상을 탕! 치는 소리 내며) 어쨌든 우리의 1차 목표는, 49일 안에 재판을 끝내는 거에요.
만일 재판을 일곱 번에 끝내지 못하면, 평등대왕, 도시대왕, 오도전륜대왕까지 가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3년간의 길고 지루한 싸움이 될 겁니다.
▶P1 up ---> out
▶P2 효과 14 컴퓨터 알림음 (띵동)
▶ 필터
지애(컴퓨터 알리미) 김자홍씨의 유골이 납골되었습니다.
민규(자홍) 납골 알리미?...내 유골이 납골? 무슨 소리에요?
정우(진기한) 네. 오늘 아침에 화장이 끝나고 지금 막 납골됐군요.
한번 보실래요?
현진(NA) 국선변호사 진기한이 ‘내 납골당 찾기’를 딸깍! 클릭하자, 주소가 나왔다.
▶ 필터
지애(컴퓨터 알리미) 김자홍. 벽제 납골당. 경기도 고양시 대자동.
정우(진기한) 여기 주소 잘 기억해 두세요. 그래야 명절 때 안 헤매고 가셔서 성묘도 받고 그러죠
▶P2 효과 15 마우스 클릭하는 소리 (딸깍)
현진(NA) 진기한이 ‘내 납골함 찾기’를 클릭하자, 주소가 나왔다.
▶ P1 배경음악 6 in
민규(자홍) 4층 B남골실 5단 4번째?..
정우(진기한) 앗! 김자홍씨 로얄층이네요. 아파트 로얄층이 더 비싼 거 아시죠? 남골당도 똑~ 같아요, 5,6단이 로얄층. 제일 비싸죠.
민규(자홍) 풉... 푸하하하하!
(웃고나서) 아, 죄송합니다. 갑자기 웃겨서요
생전에 아파트 하나 장만해 보려고 반지하 월세에
하꼬방 전세만 전전했는데... 하하하
현진(NA) 결국 죽어서야 아파트에.. 그것도 로얄층에 입주하게 되다니... 자홍은 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P1 up ---> out
8‘/ RT(35:00)
▶ CD
음악 4
4‘/ RT(39:00)
현진 EBS 북카페, 11월 23일 월요일~,
<낭독으로 떠나는 문학기행>~
주호민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 함께하고 있습니다.
✦ 낭독2, 후 토크
현진 초군문행 저승열차.
여기서 ‘초군문(初軍門)’은 ‘처음 초’자, ‘군사 군’자, ‘문 문’자로, ‘저승 입구’를 말합니다.
저승 컴퓨터에서 ‘내 납골당 찾기’를 클릭하니까
납골당 주소가 나오는군요... ^^;;
이승이나 저승이나 초현대화, 컴퓨터화...
주인공인 서른 아홉 김자홍씨가 죽은 사인은 간질환.
업무 때문에 하는 수 없이 많이 마신 술이 병을 불러왔는데,
저승에서 국선변호사 진기한을 만났습니다.
염라국의 국선변호사... 저승에서도 변호사를 잘 만나야하고
생전에 남에게 많이 베푼 사람에겐 초군문 역에서 유능한 변호사가 기다리고, 베풀지 않고 인샊했던 사람은 초군문 역에서 변호사가 기다리지 않는다는...
(자유롭게 토크)
✦ 문자 소개
⇨ 모니터에 내용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현진 여기서 두 번째 퀴즈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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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즈2
✧ 퀴즈 두 번 읽어주세요~ ✧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1045,
그리고 반디와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정답을 적어서 보내주시면,
추첨을 통해 돋보기 선물세트를 선물로 보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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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 다음 낭독 이어집니다~
3‘/ RT(42:00)
등장인물
현진 내레이션
정우(저승열차 상인)
민규(자홍) 71년생. 39세. (1971년 3월 19일에 태어나, 2009년 12월 7일에 죽음)
평생을 남에게 서운한 소리 한마디 못하고
손해만 보고 살아온 무골호인.
직장에서 얻은 과로와 술병으로 이승에서의 짧은 생을 마감하고
저승삼차사를 따라 저승길에 오른다.
정우(진기한) 염라국 국선 변호사.
김자홍씨가 첫 의뢰인이다.
지애(거리 장사)
민규(귀왕대 군사) 죄인을 끌고 드나드는 귀왕.
정우(남자1)
지애(남자2)
지애(월직차사 이덕춘) 여자. 저승 3 차사 중 한 명
염라국에 소속된 저승차사. 죽은 이들을 저승으로 데려가 는 임무를 맡고 있다. 저승차사도 시대 변화에 발맞춰 검 은 양복을 입고 다닌다.
민규(월직차사 강림도령) 저승 3 차사 중 한 명.
지애(젊은부부.여)
민규(젊은부부.남)
지애(할머니 혼백) - 낭독1,2에 나온 할머니와는 다른 할머니.
민규(할아버지 혼백)
민규(남자2) 도산지옥에서 벌받는 저승인 남자.
✦ 낭독3
▶ P 1
배경음악 7 In & down
현진(NA) 김자홍은 변호사 진기한이 적으라는대로 자신의 서른 아홉 인생에 대해 적었다.
정우(진기한) (종이 부스럭 소리 내고) 흠... 40년 인생이 A4용지 세 장이라고요?....
큰 말썽없이 초중고 나오고, 대학, 군대...
흠..회사 들어가서 뼈빠지게 일하다가, 음주로 얻은 간질환으로 사망...
딱히 기억나는 착한 일도 나쁜 일도 없는...
흐.. 제일 힘든 유형이군요.
결혼은 왜 안하셨나요?
민규(자홍) 여자를 만나고 싶어도 시간이 없더군요. 주중에 맨날 야근하고, 주말엔 술 먹고 뻗어 있었으니까요.
맞선은 몇 번 봤는데, 잘 안됐어요.
현진(NA) 진기한은 김자홍의 사인(死因)이 간질환이니, 이 부분에서 유리한 점수를 얻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억지로 마신 술이 사인이라면 판관의 동정심을 살 수 있을테니 말이다.
정우(기한) 물론 노총각이라는 점도 엄청난 동정심을 사긴 할 거에요.
민규(자홍) (울컥) 흐억, 네...
▶ P1 out
현진(NA) 첫 번째와 두 번째 판관인 도산지옥의 진광대왕과 화탕지옥의 초강대왕은, 배고픈 자에게 밥을 주고 헐벗은 자에게 옷을 줬는지 등.. 주로, 공덕을 본다 했다.
자홍은 자신이 베푼 덕이 무엇이 있는지, 곰곰 생각했다.
▶ P1 배경음악 8 in
민규(자홍) (생각이 난 듯 박수치는 소리 내고) 생각났다! 초등학교때, 홍수 났을 때 수재민돕기... 라면봉지에 쌀 냈었어요!
정우(기한) 그거 말고, 좀 더 자발적으로 베푼 건 없나요?
민규(자홍) (기죽은) 으...ARS도 몇 번 한 것 같은데...
정우(기한) ARS라... 참고하겠습니다.
현진(NA) 세 번째. 송제대왕은 불효 전문이다.
민규(자홍) 부모님은 귀농하셔서 시골에서 농사짓고 계세요...
정우(기한) 연락은 자주 드립니까?
민규(자홍) 아니오...
현진(NA) 부모님보다 저승에 먼저 온 것 자체가 이미 엄청난 불효이니, 자홍은 할 말이 없었다.
▶P1 up ---> down
▶P2 효과 16 거리 자동차 소음
+ 클락션 소리 여러 번
현진(NA) 도산지옥으로 가는 길.
차가 엄청나게 막혔다. 첫 번째 재판이니, 모든 망자가 전부 다 오기 때문에 수가 엄청난 것이다.
첫 번째 재판에서 그 수는 채로 치듯, 절반 이상 걸러질 거였다.
정우(기한) 걸러지고 걸러져서, 피고인이 계속 줄어드니까, 막판엔 뻥뻥 뚫린 길로 다닐 거에요. 물론 김자홍씨가 걸러지지 않는다면 말이죠.
민규(자홍) (흠칫) 그럼.. 걸러진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 거죠?
정우(기한) 패소해서 지옥에 갇히게 되겠죠.
민규(자홍) 하... 그렇군요... 그럼, 진변호사님은 전부 통과하신 거겠네요? 그러니까 지금 변호사를 하고 계신 거겠죠?
정우(기한) 염라국 국선변호사의 절대수칙중 하나가, 의뢰인에게 자기 과거 재판내용을 말하지 않는 겁니다.
그나저나 이거... 이렇게 차가 막혀서, 오늘 안에 도착이나 하려나 모르겠네요
▶ P1 out
▶P2 효과 17 자동차 소음
지애(거리 장사) 오징어 있어요! 뻥튀기 있어요!!
정우(기한) 오징어 하나 줘요!
▶ 에코
민규(자홍) 허... 저승에서도 차 막히면 오징어랑 뻥튀기 같은 걸
먹는구나....
정우(기한) (오징어 씹는) 아, 안되겠다. 내리세요. 도산지옥의 교통체증을 예상하면서 예비한 두 번째 계획을 써야겠어요.
현진(NA) 진기한은 차 트렁크에서 자전거 한 대와 헬맷 두 개를 꺼냈고, 그들은 가까스로 도산지옥 재판장에 도착했다.
▶P2 효과 18 군사들 방패 움직이는 소리 (착착착착)
▶ P1 배경음악 9 in
민규(귀왕대 군사) 오늘 도산지옥 입장은 마감됐습니다.
내일 다시 찾아오시기 바랍니다!!
정우(남자1) 말도 안돼! 하루 종일 걸려서 왔단 말예요.
열어 줘요!!
지애(남자2) 아, 어떤 미친놈이 차를 길 한복판에 버려두고 가서 교통이 더 마비됐단 말예요. 사정 좀 봐주쇼!!
▶P1 up ---> 아웃
현진(NA) 한편, 이승에선, 저승삼차사의 우두머리, 강림도령과 월직차사 이덕춘이 원귀를 찾고 있었다.
지애(월직차사 이덕춘) 일산, 중산마을, 고봉산! 꼭대기에 올라왔으니,
지금부터 대 원귀 레이더를 작동시키겠습니다!
▶P2 효과 19 레이더 작동 소리 뚜뚜뚜뚜뚜....
▶ P1 배경음악 10 in
지애(월직차사 이덕춘) (아래를 향해 소리치는) 찾았어요! 엄청나요!
아... 이렇게 강한 집착은 처음 느껴 봐요!!
정우(강림도령) (아래에서 소리치는) 그래?
그 원귀, 도대체 어딨는 거야?
지애(월직차사 이덕춘) (아래를 향해 소리치는)
계속 북쪽으로 가고 있어요. 파주 쪽으로!!
정우(강림도령) (아래에서 소리치는) 북쪽이라면...실향민 원귄가?
(혼잣말) 도대체 어떤 놈이야...
▶P1 up ---> down
지애(이덕춘) 대개 이렇게 이승을 떠도는 영혼들은, 요절, 횡사, 객사한 영혼들이죠.
정우(강림도령) 그렇다면 손말명, 몽달, 수귀, 객귀, 영산중 하나일텐데.. 판초를 뒤집어 쓴 걸 보면, 군바린가? 그렇다면 영산?...
현진(NA) 영산이란 비명횡사한 원귀를 말하는 거였다.
손말명은 처녀귀신, 몽달은 총각귀신, 수귀는 물에 빠져죽은, 객귀는 객사한 귀신을 말한다.
지애(이덕춘) 제가 받은 느낌은 원한이라기보다는 집착에 가까웠어요.
정우(강림도령) 집착이라... 그 정도로 강한 집착이 뭐가 있을까..
지애(이덕춘) 글쎄요... 못 먹은 밥? 못 이룬 꿈?...
▶ P1 out
현진(NA) 그렇게 강림도령과 월직차사 이덕춘이 원귀 레이더를 작동시켜 원귀를 찾고 있을 때, 일직차사 해원맥은
장례식장에서 할아버지 두 명과 할머니 한명을 데리고, 이번엔 신생아실로 갔다.
▶P2 효과 20 신생아 울음 소리
▶ P1 배경음악 11 in
지애(젊은부부.여) (행복한) 저기! 저기! 우리 아가야. 보이지?
민규(젊은부부.남) 와! 우리 아가!.. 자기랑 똑같이 생겼어.
지애(젊은부부.여) 자기 안 닮아서 정말 다행이다 후후후...
자기야. 내 배 만져봐. 쏙 들어갔다?
민규(젊은부부.남) 응. 진짜 수고 많았어.
▶P2 효과 21 초침 째각이는 소리 (째깍 째깍 째깍...)
현진(NA) 일직차사 해원맥은 시간에 맞춰서 아기를 데려왔다.
지애(할머니 혼백) (낭독1,2에 나온 할머니와는 다른 할머니입니다)
아유, 차사님... 갓난 아기가 무슨 죄가 있다고 데려가십니까.
민규(할아버지 혼백) 맞습니다.. 저희 같은 늙은이나 데려가시지요.
정우(해원맥) 시끄럽소. 이것이 이 아이의 운명이오.
민규(할아버지) (혼잣말) 피도 눈물도 없구만.
지애(할머니) 쉿! 그러니까 저승사자죠.
▶P1 up ---> down
▶P2 효과 23 저승 열차 달리는 소리
현진(NA) 일직차사 해원맥이 아기를 안고 진땀을 흘리건만
아기는 계속 울어댔다.
▶P2 효과 24 신생아 울음 소리
지애(할머니) 차사님. 아기 안아본 적 없으시죠? 이리 줘보세요.
정우(일직차사 해원맥) 아 네..
지애(할머니) 얼룰루~ 까꿍!... 그렇지~...
현진(NA) 그렇게 갓 태어난 아기까지 함께 저승길로 향했다.
▶P1 up ---> out
▶P2 효과 25 사람들 웅성이는 소리
현진(NA) 그 순간, 진기한 변호사와 김자홍은 첫 재판장소인 도산지옥에서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다.
지애(귀왕대 군사) 다음 조 열 분 입장하십시오!!
정우(진기한) 한국인의 하루 평균 사망자수는 대략 670명.
따라서 첫 재판인 도산지옥은 간략하게 처리하는 약식재판으로 진행됩니다.
민규(남자1) (끌려가며) 안 돼! 이건 말도 안 돼! 항소하겠소! 항소!! 내 변호사는 어디 간 거야?..
현진(NA) 죄인을 끌고 드나드는 귀왕들이 한 남자를 끌고 나갔다. 지옥은 즉시 형이 집행됐다.
도산지옥 형벌. 즉 칼선 다리타기였다.
▶ P1 배경음악 12 in
지애(귀왕대 군사) 바로 형 집행하겠습니다. 양말 벗으시지요.
이미 죽었지만, 죽을 만큼 아플 겁니다.
민규(남자2) 말도 안 돼... 저승이 근대화됐다더니, 다 뻥이잖아! 이렇게 야만스러운 형벌을 그대로 고수하고 있다니.
제기랄... 이 다리의 끝은 어디쯤이오? 얼만큼 걸어가야 끝이 나는 거요?
지애(귀왕대 군사) 도산지옥의 칼선 다리는 뫼비우스의 띠 형탭니다.
끝이 없죠.
민규(남자1) 미쳤어! 말도 안돼! 끄아아아아아악!!!!
현진(NA) 도산지옥의 칼선 다리로 떨어지는 남자의 비명소리를 듣는 자홍의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 P1 up ----> out
8‘/ RT(50:00)
▶ CD
음악 5 (예비)
4‘/ RT(50:00)
현진 들으신 곡은
[ 곡소개 ]였습니다.
✦ 오늘 낭독 정리
현진 평생 싫은 소리 한마디 못하고 손해만 보고 살아온
무골호인 김자홍!
직장에서 얻은 과로와 술병으로, 이승에서의 짧은 생 을 마감하고, 저승차사를 따라 저승길에 와서 국선변 호사 진기한을 만났는데요-
앞으로 험한 저승지옥길들을 어떻게 헤쳐나가게 될 지..
이번 주 함께 하시면서, 우리 삶에 대해서 돌이켜 생 각해 보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자유롭게 토크 -
주호민 작가의 웹툰, <신과 함께>-
내일도 기대해주시기 바랍니다.
✦ 문자 소개
⇨ 모니터에 내용 있으면 소개해주세요~
현진 자, 그럼 오늘의 퀴즈 정답 발표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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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퀴즈 정답 발표
정우
정답 맞추셔서 일산커피공장에서 드리는
원두커피 받으실 분은 000입니다.
두 번째 퀴즈!
정답 맞추셔서 확대경 전문 아이루페에서 드리는
돋보기 선물세트 받으실 분은 000입니다.
그리고요, 저글링 이벤트 당첨되셔서
책 <신과 함께> 받으실 분은요?
000, 000, 000입니다. 축하드립니다!
현진 선물 받으실 분은,
홈페이지 주소남김방 게시판에 공지할 테니까요,
게시판 꼭 확인해주시고,
당첨되신 분은 주소와 연락처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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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규, 정우, 지애 성우와 마무리 인사
⇨ 성우 이민규, 채정우, 권지애씨,
오늘도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공연이벤트
현진 북카페 공연이벤트 소개 시간입니다.
먼저, 첫 번째 공연은 뮤지컬 <<꽃보다 댄싱할배>>입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바꿔주는 튜닝월드를
찾아온 두 명의 손님!
댄싱머신으로 슈퍼스타가 되겠다는 철없는 할아버지와
할아버지가 헛된꿈을 버리게 해달라는 의뢰인!
이들 앞에 기다리고 있는 결말이 궁금하신 분들은
<댄싱할배>라고 써서 보내주시구요.
두 번째 공연은 음악극 <<해지는 아프리카>>입니다.
극단 푸른달과 가수 하림의 만남!!
샌드아트와 인형극, 마임극, 그림자극 등 다양한 장르가 만난
이 공연 보고싶으신 분들은 <아프리카>라고 쓰셔서
짧은 문자 50원, 긴 문자 100원의 유료문자 #1045나
카카오톡플러스로 보내주시거나,
홈페이지 공연신청방에 신청글 남겨주세요!
추첨을 통해 티켓을 선물로 보내드리겠습니다!
1부는 여기까지예요. 2부에서는 북칼럼리스트 박사님과
신간도서 소개코너 <아주 북적인 수다> 함께 할게요!
[ 곡소개 ]
여러분! 잠시 후에 봬요~~!
3‘/ RT(54:00)
▶ CD
음악 6
All Out Time 5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