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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몽기 Jul 22. 2021

호주, 민간요법 '엡솜 소금' 이야기

마그네슘에 대하여.

아들이 풋티를 하는데 운동이 격해서 인지 게임 중 3주 연속 다리에 쥐가 났다. 아들 친구 엄마들이 엡솜 소금으로 목욕을 하면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게 뭔데? 무슨 소금?

집에 와 검색을 해보니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찾을 수 있었다. 내가 전문가도 아니고 약장수도 아니니, 간단하게 요약을 하자면 이렇다. 

영국 엡솜(Epsom)이란 지역 온천에서 채취하는 미네랄인데, 마그네슘을 함유하고 있어 입욕제로 쓰거나 경구용으로 먹으면 근육 경련, 근육통을 완화시키고 변비나 기타 등등의 문제에도 효과가 있다는 거였다. 마그네슘은 인체에 소량이지만 꼭 필요한 미네랄인데 이것이 부족할 시, 쥐도 잘 나고 눈밑 근육이 떨리기도 하고 여러 이상 증상이 나타나므로, 영양제로든 입욕제로든 보충을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그러나 마그네슘이 피부를 통해 흡수가 되는지는 과학적으로 아직 증명이 된 것이 없다는 설명도 있고 음식을 통해 섭취하는 것이 최상이라는 데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없다. 


어쨌거나 내가 놀랐던 건, 난 처음 듣는 얘기인데 몇몇 엄마들과 주변인들이 너무도 당연한 상식이라는 듯 동일한 조언을 주었다는 것이다. 운동선수들이나 노인들이나 흔하게 쓰는 민간요법이라 해야 되나..


내친김에 온라인 주문을 했는데, 작은 포장이나 큰 포장이나 가격 차이가 별로 없고 약효를 늘어놓은 것에 비해 비싸지도 않아 목욕할 때 한 컵씩 퍼 넣자는 생각에 25 킬로 대용량으로 주문했더니, 생각보다 큰 가마니로 배달이 와서 놀랐다. 향후 10년 입욕제 걱정은 없겠다.;; 아들과 남편이 한 번씩 입욕제로 써보더니, 피부에 미끈거리는 느낌이 남는다고 한다. 락다운으로 아들이 2주 째 게임을 뛰지 않아 경련에 대한 효과는 아직 모르겠다. 천연 미네랄이라니 눈에 띄는 약효가 크게 없어도 손해 볼 건 없겠단 생각이다.


생긴 게 소금 같아서 붙인 이름일 뿐, 소금은 아니라는데 먹어보니 짠맛이 전혀 없다. 종종 한소끔 집어 먹어야겠다. 25 킬로나 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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