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평재 작가 "최고 문장은 쉽게 쓰고 손쉽게 아는 글"

문법보다는 문맥, '배려와 친절' 감동을 줄 수 있어야

by 삼류 임효준
"쉽게 쓰고 그 내용의 깊이를 읽는 사람(독자)이 손쉽게 알 수 있는 문장이 최고의 문장입니다. 문자나 카톡 등 매일 일상에서 우리는 쓰고 있고, 글이 필요하지 않은 세상은 없습니다.
KakaoTalk_20230820_144717563_21.jpg 이평재 소설가는 "내가 쓰는 글이 상대방에게 친절을 베풀어서 읽는 사람에게 닿을 때 그것이 감동이 되어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좋은 글"이라고 말했다. ⓒ 임효준

입추가 지나 사색의 가을이 성큼 다가온 지난 19일, 이평재 소설가의 '문장 쓰기 16 사항' 특강이 망원동 문화공간 컬쳐라티 4층 이호서재에서 오후 7시부터 있었다.


"단순히 문법만 맞춘 문장보다 '인지시대'에 무슨 말인지 그 뜻을 담는 문장에서 쉽게 알 수 있게 글을 써는 것이 문법보다 더 중요합니다. 단순한 이야기와 소설뿐만 아니라 기사나 인문학까지도 쉬워야 합니다."


이평재 소설가는 미술 전공 화가 출신으로 지난 1998년 단편소설 <벽속의 희망>이 동서문학 신인상으로 등단, <마녀 물고기><어느 날, 크로마뇽인으로부터>와 장편소설 <눈물의 왕><엉겅퀴 칸타타><아브락사스의 정원> 등을 발표했다.


"문맥에 맞게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가 쓰는 글이 상대방에게 친절을 베풀어서 읽는 사람에게 닿을 때 그것이 감동이 되어 마음을 움직이게 만드는 것이 글이 됩니다. 그러니 말이 되는 소리를 했는지, 문맥이 맞는 것인지가 중요한 것입니다."


이 소설가는 소설가 모임 '문학비단길' 회장을 역임하며 예술서가에서 작가 양성에 힘쓰고 있다.



"처음 소설 등 작품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주제와 소재 등에 대해 고민하는 데 우리가 음식을 만들 때 음식 만드는 순서를 '스토리'로 생각하고 그 음식 속 영양가 등을 내용과 속 이야기 '주제'로 생각하면 됩니다. '소재'는 모든 담는 그릇으로 이야기에 의미부여를 해서 그릇(소재)에 회한(悔恨)으로 글을 써내야 하는 현대소설에서 (소재가) 이중구조로 가장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KakaoTalk_20230820_144726368_03.jpg 4층 이호서재

그는 단문으로 간결하게 글을 쓰고 왜를 남기지 않도록 정보를 먼저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필이나 소설에서는 최대한 대화를 줄이고 지문으로 밀도 있게 씁니다. 대화를 쓸 때는 전략적으로 마치 싹싹 칼을 갈아서 중요한 주제를 담은 대화일 때 정말 꼭 필요한 순간에 써야 합니다. '균형과 조화'가 잘 맞아야 좋은 글이 됩니다."



그는 '비유와 수식'을 피하고 간결하고 깨끗하게 적확하게 쓰고 존칭과 습관적인 표현은 하지 않고 사전에서 표준어를 사용하고 특히 일본식 표기와 준말은 쓰지 않아야 된다고 당부했다.



"어느 정도 글을 쓰다 보면 리듬감을 알게 되는데 나중에는 리듬감을 살려 쉽게 잘 읽히도록 독자들을 배려할 줄 아는 문장이 좋은 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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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마지막으로 "법칙이 없다"며 "모든 것을 잊고 잘 쓰면 된다"고 미소 짓는다.


최근 웹 소설 등의 인기와 추세와 관련해서 "진실을 추구하고 시대정신을 끊임없이 고뇌하는 작가의 예술에 대한 진정성을 담아내는 정통 소설과는 처음부터 다르다"며 "돈이 목적이 되어 버린 웹 소설도 이제는 글을 제대로 쓰는 작가들을 찾는 이유이다"며 작가정신의 중요성도 있지 않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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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쳐라티 소개


이날 행사는 <컬쳐라티>라는 문화공간에서 있었습니다.


'컬쳐라티'는 문화예술 분야의 아티스트와 그 작품세게를 심도 있게 조명하고 공유하며 함께 그 가치를 높여나가는 열린 문화공간입니다.


이평재 소설가의 특강이 있었던 4층 이호서재에서는 문화예술 강연, 강의, 연구회, 동호회 모임 등을 할 수 있는 고급스러운 카페분위기가 연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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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5층에는 '트임9'이라는 아름다운 출판물로 소통하고 길을 만들어 함께 걸어가는 도서출판사가 있습니다.


6층 루프탑에는 '옥상 정원 소요'가 있습니다. 북토크, 콘서트, 전시회, 퍼포먼스, 축화회, 기념회, 동호회, 연구회 등 소규모 행사를 위한 도심 속 문화예술&힐링 공간이 됩니다. 행사가 끝난 후 차분하게 뒤풀이 장소로 이용이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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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안내


4층 이호서재: 10인 1시간 기준 8만원, (2시간부터 이용가능하며 추가 인원 당 1인 1만원을 주셔야합니다.)


6층 옥상정원 소요: 10인 기준 1시간 12만원. (2시간부터 이용가능하며 추가 인원 당 1인 1만원입니다.)


옥상정원은 화로사용 시 4만원(장작 등 용품일체비용) + 먹거리 세트 5만원 (새우, 고구마)


그 외 행사의뢰 및 케이터링 연결은 별도 상당하시면 됩니다.


미성년자 이용 시 필히 성인 보호자 1명 대동하셔야 하고 정리정돈 청소 확인 뒤 퇴실하셔야 합니다.

설거지와 쓰레기분리 등 미비 시 5만원 청구됩니다. 주차불가하고요. 외부 음식을 사 오셔서 먹거나 요리해서 먹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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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자세한 것은 여기로 연락 주세요. 02-722-7746

서울특별시 마포구 희우정로 16길 17(망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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