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MBTI

[백일 백장] 100-24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검사를 다시 해봤다. 소개팅할 때 첫 질문이라는, 그 MBTI 맞다. 주변에 마치 궁합을 맞춰보듯 상대방과 나의 MBTI가 잘 맞는지 확인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꽤 많다. 그런데 만약에 외향형 49%대 내향형 51%이라면 우리는 그 또는 그녀를 내향형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까. 그냥 MBTI 검사 값은 성향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 정도로 이해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경우 MBTI 유형이 20년 전에는 ESFJ였는데, 지금은 INFJ로 변했다. 세부적 수치는 내향형 64%, 직관형 73%, 감정형 55%, 계획형 74%, 민감형 76%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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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J의 주기능은 N, 부기능은 F, 3차 기능은 T, 열등 기능은 S이다. INFJ 유형의 사람들 중에는 예언자, 현자, 예술가, 신비가가 많다. INFJ 성향의 사람은 사실적이고 구체적인 것을 보는 습관과 현실감각을 키울 필요가 있다. 또한 F가 T를 보완하기 때문에 감정 기능의 발달도 중요하다. 판단 기능이 개발되어 있지 못하면 다른 사람들의 피드백을 경청하기 어렵고, 자칫 외곬으로 빠지는 성향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직관력과 사람 중심의 가치를 중시하는 분야에서 INFJ는 능력을 발휘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고등교육, 목회, 심리학, 심리치료와 상담, 예술과 문학, 순수과학, 연구와 개발 분야이다. 임상의로서는 상담, 임상심리학, 정신과를 또는 이 방면의 교직을 택할 수 있다. 통상 INFJ 유형의 사람들은 사람과 일대일의 관계를 가지는 일에 적합하다. 집필에도 매력을 가지고 자주 대단한 상상력을 요하는 언어를 잘 사용한다.
INFJ는 전체의 2.9%를 차지하는, 가장 희소한 유형이다. 나의 MBTI 유형을 탐구하면서 자기 내사(Intorjection), 원형(archetypes) 등의 심리학 개념도 함께 찾아보게 됐다. 나이가 들면서 본래의 직관 기능에 연륜이 더해져서 그런지, '그냥 그럴 것 같다'라고 한 번에 머릿속에 어떤 것이 탁하고 들어오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는 것 같다. 그만큼 잘 느끼니까 가끔은 마음도 아프고, 머리 속도 복잡하고 그랬나 보다. 현실감각과 객관적 판단 능력은 좀 더 키워 타인의 말을 경청하고, 이면의 진실을 알아챌 수 있는 소중한 강점은 잘 살려봐야겠다.




* 해석은 심진섭 교수님의 <MBTI 16가지 성격 유형>을 참고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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