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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 프로젝트 후기 - 스위프 웹 개발 협업

by 꿈꾸는밍

UIUX 디자이너 혹은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직무 전환을 하려고 취업준비를 하고 있는데, 요즘에는 개인 프로젝트는 물론이고 개발 협업 프로젝트가 거의 필수(?)인 분위기라고 해서 경험도 쌓을 겸 시작하게 되었다.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솔직하게 기록하려고 한다.


1. 스위프 선택 배경

- 파워 긍정적인 후기들이 많음

- 큰 돈은 아니지만 유료이기 때문에 책임감(?)있게 참여할 확률이 높아 보임

- 단순히 참여만이 아니고 서버 운영, 현직자 혹은 운영자의 QnA 운영이 있어 취준생에게 큰 장점

- 사이드 프로젝트가 처음인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라인 제공 (일정, 협업 내용, 문서 등)

- 사이트 배포 후 사이트에 정식으로 등록해주어서 언제든 볼 수 있다는 점

- 수료를 하면 반 정도를 환급받을 수 있고 수료증도 받을 수 있음

- 오프라인 데모 데이에서 발표도 하고 네트워킹, 시상식 등 행사가 있음



아직 현직자로 근무해본 적도 없고, 또 다른 사이드 프로젝트를 해본 적도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실무 경험이 없는 취준생, 그것도 부트캠프를 듣고 디자이너 팀 프로젝트, 개인 프로젝트만 해본 사람으로서 선택이 쉬워보이지 않았다. ㅠㅠ 사이드 프로젝트라고 하더라도 왠만큼 경험이 있는 사람을 원할 것 같아서 산이 높아보였다 ㅠㅠ. 또 결정적인 것은 어떻게 운좋게 사이드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더라도 취준생으로서 지금 내가 원하는 목표를 잘 달성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으며 또 다른 팀원들의 도중 하차, 흐지부지 등등의 리스크가 커보였다. (실제로 팀 프로젝트 후기들을 보면 이러한 후기들이 많다.. 특히 팀원의 중도 하차나 잠수가 정말 많아 보였다,,)



그런데 스위프는 후기를 찾아보니 정말 긍정적인 후기만 있었다. 광고는 아닌 것 같고 자발적인 찐 후기인 것 같은데 다들 엄청 열심히 한 흔적이 보였다. 물론 어딜가나 도중 하차 잠수 이탈 문제는 있었는데, 그 마저도 해결하고 잘 끝낸 사람들도 있었다. 일단 여기에서는 팀원이 만약에 7명이면 그 중에서 1명이 이탈을 하더라도 다른 사람들이 대부분 열정적이기 때문에 뭔가 괜찮은(?) 그런 분위기였다.



그리고 나 같은 취준생들은 한 푼 한 푼이 소중하기 때문에 큰 돈은 아니지만 이렇게 유료로 돈까지 내고 참여를 한다면, 어떻게해서든 수료를 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에 그것만큼은 확실히 보장되어 보였다.. 하지만 역시나 사람이 하는 일이라 복불복은 존재한다. ㅎㅎ




2. 내가 느꼈던 점 - 장점

- 나처럼 직무 전환을 하려는데 실무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정말 도움이 많이 되고 성장을 많이 했다는 것이 느껴진다.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그냥 훅! 성장을 했다는 것이 느껴진달까? 경험 자체가 큰 성장 포인트가 되는 것 같다.)

- 또 아무리 복불복이 있더라도 돈을 내고 하나라도 더 얻어가려고 모인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어찌되었건 열심히 참여하려고 한다.

- 현직자, 매니저님의 QnA 정말 유익하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 정말 참가자를 배려하고 생각해주는 따뜻한 마음이 느껴질 정도였다! 특히 직무적으로 궁금한 점을 마음 껏 물어봤는데 정말 정성스럽게 조언과 답변을 해주셔서 정말 찐으로 감동받았다.

- 사이트가 배포되었으면, 프로젝트도 등록해주신다.



개인적으로 정말 약 3개월의 프로젝트 경험을 통해 많이 배우고 좋은 경험했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협업 하는 과정에서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완벽하게 좋기만 하는 일은 없다는 생각도 들고, 또 이 정도면 나에게는 충분히 좋은 경험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우선 디자인 문외한이었지만 나름 칭찬(?)도 받으면서 디자인을 해봤다는 점이 제일 좋았다. 뭔가 혼자서 깊이있게 한 번 1부터 100까지(?) 다 경험을 해보고 싶었는데 여기에서는 디자이너가 나 혼자라서 로고, 캐릭터, 무드 선정, 디자인 시스템에서부터 PM, 개발자 협업을 통한 디자인 시안 제작, 실제로 배포되는 것까지 보니 신나고 재미있었다. AI 기능도 추가해서 실제 개발 완료까지 되었는데 따로 리서치를 했던 것이라 즐거웠다.



3. 아쉬운 점, 알아가는 점

그러나 아쉬웠던 점은 우리가 볼륨을 크게 잡는 바람에 모든 기능이 6주 안에 구현은 안되었다는 점이다. 흑흑 그래도 나는 맡은 역할은 정말 밤을 새워서라도 다 끝냈고 열심히 참여했기 때문에 후회가 되고 그러진 않지만, 아쉬운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아무래도 6주라는 짧은 기간이다 보니 여러모로 시간이 부족했고, 또 회사에 다니면서 참여하는 분도 있어서 더욱 여유롭지 않았지만 그래도 그 중에서도 리서치 후에 차별화를 가지려고 노력은 했다 흑흑


아무튼 6주라는 기간 내에 기획 - 디자인 - 개발 - 배포라는 것이 정말 쉽지 않은 일이구나, 라는 것을 제대로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MVP를 정말 핵심적으로 잘 잡아야 한다는 것도 (아직 정말 취준생일뿐이지만 ㅋㅋ) 느끼게 되었다.


또한 내가 부트캠프만 듣고 혼자서만 연습하고 디자이너끼리만 팀 프로젝트를 해봤을 때는 전혀 몰랐던 현실적인 감(?)이 조금은 생기는 것 같다. 그러니까 혼자 하다보면 정말 상상의 나래로 엄청나게 이거 저것 다 생각하게 되는데, 이렇게 현실적으로 개발되고 배포하는 과정을 보면서 내가 사용자였을 때 그냥 작은 기능(?)이라고 생각했던 것들도 엄청 공수가 들어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UX 디자이너라는 직업을 간접 경험해보면서 직업 마인드?에 대한 것도 약간은 미리 경험하게 된다는? 그런 점이 큰 장점인 것 같다. 혼자서만 만들어봤으면 절대 몰랐을..



다른 분들 후기들도 하나 같이 비슷해보였다. 수료를 하던, 모든 기능을 다 기간 내에 구현을 하던 안 하던 간에 내가 처음으로 그 역할이 되어서 정말 열심히 열정적으로 몰입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좋은 경험으로 남는 것 같다.


특히나 아예 나처럼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그냥 참여 만으로도 경험이 될 수가 있으니 (그 다음에 다른 사이드를 할 수도 있고..) 한 번 해보는걸 추천하고 싶다. 다만 복불복은 어디에나 있으니 이탈하는 팀원이나 참여를 잘 안하는 팀원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은 생각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운영되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정말 팀원 이탈과 같이 프로젝트가 진행이 안될 정도가 아니라면 대부분은 서로서로 알아서 고군분투하며(?) 해결을 해야 한다. ㅎㅎ 당연히 운영진, 프로그램 자체는 정말 할 수 있는 한 엄청 성심성의껏 도와주시고 진심으로 고민도 들어주신다. 하지만 사이드 프로젝트라는 상황이나 성격 자체가 그렇다는 것이다.)




우선 개발 협업 프로젝트는 경험을 해봤으니, 당분간은 포트폴리오 만드는 것에 집중하면서 혼자서 한 번 앱이나 웹사이트 배포도 해보고 싶다..! 내가 개발을 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한 번 배포까지 해보는 사이클 경험?이 중요하다고도 하고 재밌어 보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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