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는 뭐고, 접지는 또 뭔가요?
앞서 디자인 인쇄물 시장 상황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꿈꾸는사람들도 올때닷컴을 통해 행정기관, 정부기관에 맞는 맞춤형 인쇄물을 제작하고 있는데, 인쇄 용어는 생소하다 보니 제작에서 납품까지 A부터 Z까지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아서 올때닷컴에서 많이 사용하는 제작방식과 전문용어를 섞어서 설명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주변에서 가장 많이 보는 인쇄물이 뭘까 고민을 하다가 3단 리플렛을 가져왔다. 우선 오늘은 첫날이니까 가볍게 [오시]라는 것과 [접지]에 대해 설명해보려고 한다. 오시는 인쇄 후가공 과정 중 하나로, 인쇄물을 접기 전에 접히는 부분에 미리 눌러 자국을 내는 작업인데, 오시를 하면 종이가 접었을 때 갈라지거나 찢어지는 것을 방지하고 깔끔하게 접을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위에 사진을 예로 들어서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다. 사진은 3단 리츨렛으로 두번의 오시가 되어 있는데, 따라서 3면을 만들기 위해 2번을 접어야 하니까 오시가 2번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후가공으로 오시를 2개 넣었을 때 접히는 모양이 우리가 알고 있는(?) 접었을 때의 리플렛이라는 점을 기억하면, 디자인 인쇄물을 주문 할 때 깔끔한 오시선이 만들어져서 온다. 아 참고로 후가공에 오시 말고도 [접지]라는 게 있는데 접지는 오시선에 맞춰 기계로 인쇄물을 접는 방법이다. 만약 오시는 선택했지만 접지를 선택하지 않았다면 오선만 들어간 펴진 인쇄물을 받게 되고 사람이 수작업으로 모두 접어야 한다.
홍보 리플렛을 1000장 주문했다면 셀프로 2000번을 접어야 하는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 그런 참사를 피하기 위해서는 후가공[오시]와 [접지]는 반드시 알고 있자.
인쇄물을 제작할 때 다양한 고려사항이 존재한다. 맞춤 디자인 제작을 의뢰할 때는 특히 디자인 기업에서 만들어지는 인쇄물을 고려해 예쁘게 디자인 및 후가공 작업을 추천해주지만 모든걸 맡기기 보다는 후가공 작업에 대해 어느 정도 알고 있으면 인쇄물 제작 시 원하는 바를 명확하게 반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역시 뭐든 알둬서는 나쁠 것 없으니까. 아는 것이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