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921 호우주의보
하루 동안 무엇을 잘했는지 곰곰이 생각해 본다.
오늘 퀴즈를 봤는데 작용기 이름을 잘 알고 있었다. 스무 살부터 화학 공부한 보람이 있구나. 기특하네.라고 칭찬 해본다.
오늘 하루 자꾸 따라붙는 부정적 생각에 힘이 들었지만 잘 견뎠다. 너무 속이 답답했다. 실험실 사수에게 요즘 내가 힘이 들어라고 말했을 때 그런 일이 있었냐며 놀랐다. 어떻게 출근을 할 수 있었냐고 물어 봐 주고 나와 오랜 시간을 보내주었다. 나에게 시간을 할애해 주는 사람이 또 한 명 생겼다. 마음이 맞는 사람은 어디를 가도 생겨서 다행이다.
내 복이다.
사람은 쓰레기 차라고 생각하라는 글을 봤다. 부정적 감정을 들고 다니고 차고 차면 그 쓰레기를 토해낸다고 한다. 그런 쓰레기를 뱉는 사람을 만난다면 그냥 잘되길 빌어주고 가던 길 가면 된다고 한다. 그래 나는 그냥 가던 길을 가야지. 그 쓰레기는 안 받으면 그만이다. 나는 네가 쓰레기를 버렸어도 네가 잘되길 기도 해줄게.
나의 마음이 잠이 들기 전에 평온해져서 감사합니다. 내일은 더 열심히 잘한 일 생각하며 하루를 예쁘게 써야겠다.
오늘 하루도 감사한 일이 생긴다. 복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