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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reamHunter Feb 03. 2024

라캉 對 라캉 - 첫 삽

프로이디안 vs 라까니언

오천 페이지가 넘는 프로이트 저작 중에 30% 읽었을까요? 양은 그렇다고 해도 질은? 세 번 네 번 읽어도 들어오지 않는 그 난해함을 생각하면 나는 지난 10년간 과연 프로이트를 읽기는 한 것인지 스스로도 확신이 서지 않습니다. 의사도 아니고 심리학에 문외한이며 독일어를 하지 못하는 위치를 보면 놀랄 일도 아니죠. 


그래도 이렇게 읽고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조금씩 나아지는 것을 (착각이라도) 느끼고 있기 때문이고요. 제가 이렇게 2024년 우리말로 여러분들에게 제가 읽은 것을 나누는 자체가 글을 쓰기 좋아하는 저에게는 큰 기쁨이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그 이유뿐입니다.


프로이트를 읽다 보면 어쩔 수 없이 마주하는 이가 있습니다. 바로 자크 라캉입니다. 철학자로 많이들 오해하는 바로 그 프랑스인 라캉 말입니다. 거의 우리랑 동시대를 살았지만 어쩌면 프로이트보다 더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라캉이라는 분도 있고요. 저는 프로이트 저작을 어느 정도 마치고 라캉으로 넘어갈 계획이었지만 그것은 생전에 불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한 이후에 반대로 프로이트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기 위해 요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4개월가량 라캉을 읽고 강의 듣고 하는 과정에서 첫째는 게으른 나 자신을 독려하기 위해 둘째는 저랑 같이 이런 고단한 길을 가는 분들을 만나고 나누고 싶은 마음에 마지막으로는 우리 브런치 작가님 독자님들에게 간략하게 라캉을 소개해드리려는 마음으로 <라캉 대 라캉 - 무까이 마사야끼, 새물결> 리뷰 시작합니다.  



가타오카 이치타케 선생이 20대에 쓴 명저 <라캉은 정신분석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를 감명 깊게 읽고 자신감이 생겨서 이치타케 선생이 추천하는 <라캉 대 라캉>을 샀습니다. 번역은 역시 임창석 선생님이 또 해주셨고요. 임창석 선생은 불어 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에서 박사까지 하신 것으로 나오고요. 언어이론, 분석철학, 현대미술 등에 조예가 깊다고 합니다. 공동 번역으로 이지영 씨가 있는데 일어를 전공하셨다니 프랑스 사람인 라캉 이론을 일본 사람이 재정리한 글을 옮기는 일이니 얼마나 어려웠을까 새삼 느낍니다.


2024, 시드니

책 표지에 "가장 명료하고 알기 쉬운 자크 라캉"이라는 말이 무색하게도 호주 회계사이며 프로이트를 읽었다는 저도 쉽게 페이지가 넘어가지 못해서 이렇게 요약 노트 겸 리뷰를 동시에 하게 됩니다. 정신분석에 대한 제 얄팍한 수준을 요즘 실감하고 있습니다. 


작가 서문에 밝힌 것처럼 이런 입문서는 예비지식이 없어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하는데 문제는 저자나 번역가 탓이 아니고 '정신분석'이라는 학문 자체가 가지는 모호함 모순성 등등 때문에 입문서 중에서도 가장 쉽다고 독자를 유혹하는 책에 첫 장부터 낚였구나 하는 마음을 지우기 어렵습니다. 


정신분석이란 식욕, 색욕 따위 행동은 단순히 본능이라고 규정하고 넘어가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로 거론하는 예로 거식증자랑 성 쾌락을 위해 목숨도 위험하게 하는 우리 모습을 말합니다. 본능에 반하는 행동은 일일이 다 나열하기도 힘들게 많지요. 


이런 '비상식'을 분석하려는 노력이 지금 우리가 보려는 정신분석이고요. 이를 구성하는 무의식은 언어 구조이며 우리는 그것을 가지고 문명 안에 산다는 것까지 문제로 말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책은 인간이 어떻게 언어 세계 속에서 태어나 언어를 받아들이고 나아가 욕망을 갖게 되면서 자라는지를 설명할 것입니다. 저자가 한국 독자분들에게 전하는 말씀을 끝으로 리뷰 시작합니다.


완독 후, 인간에 대해 지금 까지랑 조금 다른 관점을 갖기를 기대합니다.
-무까이 마사아끼

 

-초판 서문

라캉은 자신을 철저하게 프로이트를 따르는 사람일 뿐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즉, 그는 프로이트 정신분석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을 한 것인데 많은 후기 라까니언들은 프로이트 없는 <라캉> 그 자체를 논합니다. 프로이트를 이해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라캉 입장에서는 자기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황당할 수밖에 없습니다. 


라캉 이전에는 프로이트를 정확하게 이해한 사람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이런 문제는 프로이트 선생님 탓도 있습니다. 프로이트는 분석 이론을 생물학 모델을 이용해서 설명했고 이를 바탕으로 많은 이론가들이 정신분석을 동물도 가지고 있는 그 본능이라는 차원에서 해석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라캉은 프로이트를 진정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짐승도 갖은 '본능' 차원을 떠나 인간만이 가진 '언어'로서 접근하여 풍성한 결과를 낳습니다. 이것이 라캉을 통해야만 프로이트를 이해할 수 있는 이유이며 그렇다면 라캉을 지금 시점에서 공부하는 것이 프로이디안인 저로서도 나쁘지 않을 거라는 안도감을 얻게 됩니다. 문제는 라캉 텍스트가 가지고 있는 어려움이고요.


프로이트에게 라캉이 있다면 라캉에게는 밀레Jacques-Alain Miller가 있다고 하는데요. <에크리>나 일부 세미나 말고는 책을 남기지 않은 라캉 선생 덕에 미사야끼 선생 역시 밀레가 후술 한 글을 많이 참고한 것으로 보입니다. 


첫 번째 문제를 보고 가겠습니다. 라캉 이론뿐 아니라 무의식을 다루는 정신분석이라는 것 자체가 어떤 통일된 공식이나 일관된 이론이 없는 것은 정신분석이야 말로 비과학 중에 끝판 왕이라고 아직도 우리를 혐오하는 많은 석학들 뿐만 아니라 라캉을 비롯한 많은 분석가들도 어느 정도 인정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정신분석에 대한 연구가 미진하거나 분석가들 방법론이 잘못되었다기보다는 이제는 누구나 그 존재를 인정하는 '무의식'이 가지는 근본 성질 때문입니다. '무의식'은 우리 의식으로 이해하는 '논리'따위랑 전혀 다른 어찌 보면 모순됨이 그 본질이기에 그것을 다루는 정신분석도 결국 이런 성격을 띠게 되어 깔끔한 이론 체계나 동일한 조건에 동일한 결과를 요구하는 과학으로서는 전혀 납득할 수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 냅니다.


두 번째는 라캉 이론은 자크 라캉이라는 정신분석가가 면벽 수련하며 골방에서 연구한 글이 아니라 30년에 걸친 세미나를 토대로 그 후학들이 정리한 것입니다. 즉 예수가 저술한 것이 신약이 아니며 그 제자들 그리고 사도 바울이 후술 하여 엮은 것처럼 라캉은 지금 우리가 공부하는 대부분 라캉 이론에 원저자가 아닙니다. 


그렇기에 라캉 이론은 세미나를 통해 발전하여 그 안에서 겪는 우여곡절까지 포함하고 있습니다. 즉, 손오공이 수퍼 샤이어인이 되는 역사랑 그 세계관을 모르고는 '드래곤 볼' 최근 버전을 즐길 수 없는 이치입니다. 이렇다 보니 라캉 이론에 나오는 개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변하는 것은 기본이요 나아가 초기랑 후기를 비교했을 때 정반대 의미로 쓰이기도 합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것이 남 '역사'공부인데 라캉을 읽기 위해서는 이것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다시 말해 생소한 라캉 개념을 숙지하는 것도 모자라 그런 개념이나 이론을 시간대 별로 변천사까지 꿰고 있어야 진정 라캉을 이해하는 것이며 그래야 프로이트에 접근할 수 있다니 이 글을 쓰면서도 그만하고 수영하러 갈까.. 하는 마음이 올라옵니다.

    

이럴까 봐 지금 글을 시작한 것이니 꾹 참고 1화까지는 마무리해보겠습니다.


이 책은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합니다.


1. 무의식을 이루는 언어 구조를 설명하는 부분 

무의식은 언어 같은 구조로 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라캉 이론 핵심이며 소쉬르 형한테 영향을 받았네 어쩌고 하면서 여기서 철학으로 넘어가는 분도 많습니다. 여기서 나온 것이 그 유명한 라캉 "욕망 그래프"로 이 책에서 의도하는 제일 목표입니다. 욕망 아줌마는 들어 봤지만 욕망 그래프가 생소한 분도 있겠지만 최대한 제가 박살 나게 읽고 노력해서 쉽게 옮겨 보겠습니다 (제가 이해 못 하면 같이 구덩이로 기어 들어가는 구도.)

 

2. 대상a

프로이트에게 이드-자아-초자아 성격론이 있다면, 라캉에게는 상상계-상징계-현실계가 있는데요. 이 중에서도 극악하게 어렵다는 현실계를 설명하는 부분으로 라캉 자신도 세미나 후반에 이론을 완성했다고 합니다 (천재 의사인 라캉 본인도 30년 공부 끝에 겨우 알게 된 것이라니..ㅠㅠ).


아빠, 되지도 않는 라캉인지 라깡인지는 때려치우고 우리랑 놀아요!

1부 - 전기 라캉


이 시기에 상상계, 상징계를 다루는데요. 라캉 이론 출발점이라는 '거울 단계'이야기가 나옵니다. 이를 이해하고 나면 다음 개념으로 갈 수 있다고 해요.


아버지-의-이름; 

무의식을 구성하는 언어 구조;

주체;

욕망

*아버지-의-이름; 글을 쓰다 만 것이 아니고 라캉이 만든 개념 중에 주요한 것으로 계속 나오겠습니다.


다시, 거울 단계.

6개월 정도 된 아기는 거울 속에서 자신을 보아 모습을 인지하고 기뻐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인지하는 것은 직접 반응이랑 또 다른 것 같아요. 뒤 31 페이지에 보면,


"거울 단계에서 유아는 거울 앞에서 직접 반응하지 않는다. 기쁜 표정을 보이기 전에 아이는 우선 자기를 안고 있는 어른 쪽을 바라본다. 그리고 자기 앞에 있는 상이 확실히 자기 모습이라는 확신이 들때서야 비로소 자기 이미지랑 동일화로 향한다. 이때 어른은 아이가 이미지 사이에서 경험하는 양자택일 관계에 종지부를 찍는 역할을 한다. 상상계는 (중략) 제삼자가 심판으로 참여해 화해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다큐에서 흔히 보는 동물 거울 실험에서 반응하는 애들 (지능이 높다는 표현은 다른 애들이 알면 싫어 할테니 하지 않고요) 돌고래, 코끼리, 영장류 이야기가 잠시 나옵니다. 그 애들도 거울을 주면 자신을 알아보는 반응 하는데 뭐가 다르죠?


침팬지 경우 거울 뒤를 확인해 보고 그 안에 이미지가 실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더 이상 흥미를 보이지 않지만 인간 유아는 그것이 이미지인 것을 알아도 기쁜 표정을 짓는 것으로 근거를 삼습니다. 



인간이 이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은 우리가 가진 나약한 유아기 시절 때문이라고 책은 설명합니다. 영장류는 (침팬지 같은) 태아 상태에서 성체가 되는 발육 과정에서 많은 변화가 있지만 인간은 생식기만 성숙할 뿐 그대로 커지는 것이라는데요. 다른 동물은 유아기 시절을 바로 살아남을 수 있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가 커가면서 성체로 새롭게 계속 변하지만 우리는 모습은 성인 인간 그대로 자라기 위해 형태를 유지하는 대신에 유아기 시절을 짐승들처럼 바로 살아남는 능력을 포기합니다. 


즉, 유아 시절 보호자가 없어도 바로 살아남을 능력을 갖추기로 선택한 종 vs 유아기 시절은 아무런 경쟁력이 없지만 15년 정도 부모가 키워주면 그 후에는 막대한 능력(언어)을 갖는 전략을 택한 한 종 간에 차이점 이겠네요. 성경에도 나중 된 자 먼저 된다고, 지구상에 유례가 없는 나약한 존재이며 그것도 모자라 10년 이상 부모에게 빨대 꽂아야 하는 (40년 꽂는 애들도..) 우리가 결국 패권을 차지하는 아이러니가 이 지점입니다.



유치원생인 조카들에게 '거울 단계'를 조기 교육하는 나..

6개월짜리 유아는 자기 신체에 대한 지배는 아직 불완전하고 신체에 대한 전체 이미지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이들이 가지는 것은 어머니랑 접촉하여 알게 되는 입, 손, 눈 등을 통한 조각난 감각 이미지뿐입니다. 


어느 날 엄마는 나를 안고 거울 앞에 섭니다. 이때 처음으로 아기는 거울을 통해 자기 전신을 마주하게 되며 그것이 자신이라고 동일화하고 이것이 '자기'라는 것을 미리 내다보는 능력을 가지게 됩니다. 


여담으로 이 시기에 문제가 있어서 거울 단계로 들어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여러 가지 증상으로 또 분류하여 '정신질환'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내다보는, 예견豫見 능력이 있어야 자아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통해 우리는 자아를 만들며 '원형'이라는 이상향도 만들어 냅니다. 여기서 유아는 멈추지 않고 '원형'이라는 '이미지'에 도달하기 위해서 두 번째 동일화를 시도하지만 실패하고 이로서 이미지로서 자아가 성립됩니다. 이렇게 노력이랑 실패를 반복하며 자아를 얻게 되는 과정으로 보아 아래처럼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자아란, 동일화 중에 생긴 퇴적물로 양파 껍질이랑 같은 것이다.

 



심리학 vs 정신분석학 (p.27)

심리학에서는 인간 심리 발달을 유아가 성장하고 뇌가 발달하면서 심리도 점점 발달한다고 합니다. 즉, 작은 심리가 커지고 발달해 가는 모습이겠네요. 이를 토대로 거울 단계를 해석하면 어는 정도 시간이 지나서 뇌 능력이 뒷받침이 되면 자아를 인지하는 것이 심리학으로 본 거울 단계입니다. 이렇게 심리학으로 해석하면 유아 안에 있는 자아란, 자기 이미지로 외부 다른 이미지랑 섞여서 거울상이 존재하게 됩니다 (갑자기 거울상이 나오고 무슨 소린지 저는 모르겠지만 그냥 옮겨 보았습니다).


반면 정신분석에서는 무릇 인간에겐 내부 자아란 것은 없으며 대신 토막 난 조각 이미지만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거울을 통해 전체 자기 신체를 통일하고 그것을 자아 기원으로 받아들인다는 것으로 심리학이랑 분석학은 정반대입니다. 


요약하면, 심리학에서는 내부 자아가 외부 자기 이미지를 인정하지만 라캉에 따르면 유아는 외부 이미지로 자아를 파악하니 자아는 외부 이미지를 기반으로 합니다.


이미지 형성 작용 (p.28)

이렇게 외부 이미지 (거울 속 이미지)에 자신을 의탁하고 그것을 자기라고 믿어버리는 것을 [소외]라고 합니다. 여기서 이미지가 가진 능력을 보겠습니다. 동물행동학으로 이미지가 자아 같은 무엇을 형성하는 힘을 보겠습니다. 


가령 비둘기는 동족 비둘기를 바라볼 때 생식선이 성숙하며, 이동성 메뚜기가 군집성 메뚜기로 변하려면 비슷한 종류 메뚜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이미지는 실제로 생물학 차원에서 변화를 불러일으킵니다. 


짐승들 경우 이런 능력은 본능 일부이지만 인간에게 거울상 이미지는 자아라는 이미지를 만들어 내기에 짐승이 가진 이미지 기능이랑 다릅니다. 따라서 인간은 자신이 가진 이미지 작용을 받아들이는 능력을 종種으로서 가지고 있습니다 (게슈탈트 인지 능력-라캉).


프로이트는 이것을 '이마고'라고 하는데 이것은 칼융이 사용한 단어입니다. 이마고란 개인이 타인을 파악할 대 참조하는 모델이 되는 이미지로, 아버지 이마고, 엄마 이마고 등 무의식에 패턴으로 된 이미지를 말합니다. 


라캉은 거울 단계를 이마고 특수한 사례로 생각하며 인간이 자기를 둘러싼 환경이랑 관계성을 확립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외라는 개념이 평소 우리가 아는 소외랑 다르니 그거 하나는 그냥 외우려고 넘어가려 했는데요. 갑자기 게슈탈트가 나옵니다. 오케이.. 두 개까지는 어떻게 해보겠습니다. 그런데 이마고.. 여기서 야마가 확 돌아버립니다. 당최 셋이 같은 것을 말하는 듯하면서도 계속 부연 설명이 들어가니 열받는 것은 비단 저뿐일까요? 


소외, 게슈탈트, 이마고 

이 셋을 나열한 것은 분명 이 셋이 비슷하거나 아니면 적어도 다름에 이유가 있을 텐데요. 책에서 그에 대한 설명은 없습니다. 이 셋을 따로 공부하고 넘어가지 않으니 이 후로는 글을 읽어도 그냥 날아가기 시작합니다. 다시 괴로움이 시작되려 합니다. 오늘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그냥 덮어 놓고 꿈속에서 자연스레 이해되길 바라기에는 단어가 너무 많기에, 그저 이해한 것처럼 행동하면서 다음 글에서 우리 만나요. 


안녕.




(청중을 향해) 여러분은 라까니언이겠지만 저는 프로이디안 입니다.
- 자크 라깡




시드니, 2024



https://youtu.be/OZwNm5__S5w?si=QcqZQJZivlmLlM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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