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상담을 받기 위해
여러 곳을 알아보고,
최종 상담까지 마친 후 든 생각.
자격증이 1급인지 2급인지,
나이가 많은지 적은지,
경력이 오래됐는지 짧은지,
직급이 높은지 낮은지,
시설이 좋은지 나쁜지,
거리가 가까운 곳인지 먼 곳인지
여러 가지 조건을 비교하며
어디가 가장 나은 곳인지를
고민했으나,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자격증도, 나이도, 경력도,
직급도, 시설도, 거리도 아닌
마음.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존중하는 마음.
하얀 캔버스처럼
내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도록
넉넉하고 편안한
공간이, 밑바탕이 되어주는 것
깨끗한 거울처럼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투명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차분하고 조용한
침묵의 시간이 되어주는 것
나 스스로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기다려주는 것
그런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