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결국은 마음

by 호야아빠

심리상담을 받기 위해

여러 곳을 알아보고,

최종 상담까지 마친 후 든 생각.


자격증이 1급인지 2급인지,

나이가 많은지 적은지,

경력이 오래됐는지 짧은지,

직급이 높은지 낮은지,

시설이 좋은지 나쁜지,

거리가 가까운 곳인지 먼 곳인지


여러 가지 조건을 비교하며

어디가 가장 나은 곳인지를

고민했으나,


결국 가장 중요한 건


자격증도, 나이도, 경력도,

직급도, 시설도, 거리도 아닌


마음.


상대방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존중하는 마음.


하얀 캔버스처럼

내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풀어낼 수 있도록


넉넉하고 편안한

공간이, 밑바탕이 되어주는 것


깨끗한 거울처럼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투명하게 바라볼 수 있도록


차분하고 조용한

침묵의 시간이 되어주는 것


나 스스로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지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그리고 꾸준히

기다려주는 것


그런 마음.

keyword
작가의 이전글빛을 등질 때 보이는 건 내 그림자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