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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나서 사나웠구나

by 호야아빠

언행이 거칠고 난폭하며

무례한 사람들끼리

항상 무리를 지어 다니는 모습을 보며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기질이 그런 걸까,

자라온 환경이 문제일까,

이해관계가 맞기 때문일까, 등등

여러 가지로 생각을 하다


중요한 선택과 결단의 순간마다


과정보다 결과에,

가치보다 이익에,

공생보다 생존에,


'그럼에도 불구하고'보다

'내가 살려면'에

기울어있는 모습을 보며


'약해서, 겁나서 그랬구나'


실은 살아남으려고,

아니 살아남지 못할까 봐


두려웠던 것이고,

겁이 났기 때문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궁지에 몰린 쥐가

사납게 이를 드러내며

발악을 하는 것처럼


외강내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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