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워 할 용기가 필요하다.

'중용'을 읽고 든 사색들

by 꿈꾸는 담쟁이


好學近乎智 力行近乎仁 知恥近乎勇(호학근호지 역행근호인 지치근호용) 배우기를 좋아함은 지혜에 가깝고, 힘써 행함은 어짊에 가깝고, 수치를 앎은 용기에 가깝다.

이 문장을 ‘중용’에서 가장 좋아하는 문장이다. ‘중용’에서는 지인용(智仁勇)을 세가지 미덕이라 말하며 이야기를 하는데 이를 내 몸에 체화하기가 쉽지 않다. 공자는 그 만만치 않은 일이지만 호학(好學), 역행(力行), 지치(知恥)라는 세가지 행동을 통해 가질 수 있는 용기를 불어넣어준다.

처음 이 구절을 읽고 사색할때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 어떻게 용기를 얻을 수 있을까?’ 생각해봤다. 나의 현실을 자각하고 상상이 현실이 되기 위해서 나는 어떤 것을 노력할 수 있는지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함을 깨달았다. 우리는 ‘상상력’이라는 최고의 무기를 가지고 있다. 이 상상력이 그냥 머릿속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을 통해서 현실에 반영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행동은 부끄러움에서 시작이 된다.

내가 가난하다면 이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 가난한 삶이 주는 부끄러움을 알아야 한다. 쇼핑하느라 돈을 펑펑 써서 가난해졌다면 그 과도한 지출을 하는 나를 부끄러워 하여야만 행동을 올바르게 가져올 수 있다. 그 부끄러움을 고 그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돈을 많이 벌어서 쇼핑도 하고 누군가를 돕고 하는 즐거운 상상을 통해서 실천을 이어간다면 힘든 현재의 가난한 삶을 벗어나려고 즐겁게 실천 할 것이다.

그래서 매일 나는 확언을 쓴다. 현재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부끄러움을 느끼는 사색을 시간을 가지고 감사일기와 함께 확언을 쓴다. 그 상상이 현실이 되도록 아침마다 나의 마음을 다 잡는다.

참된 용기는 수치를 아는 데서 시작한다. 삶이 구차해보이거나 앞으로 나아가지 않을 때 그걸 부끄러워 할 용기가 필요하다. 그걸 느껴야 벗어나서 당당히 앞으로 나갈 희망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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