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번 써봅시다-장강명

by 꿈꾸는 담쟁이
P.14 내가 상상하는 책 중심 사회는 책이 의사소통의 핵심 매체가 되는 사회다. 많은 저자들이 ‘지금, 여기’의 문제에 대해 책을 쓰고, 사람들이 그걸 읽고, 그 책의 의견을 보완하거나 거기에 반박하기 위해 다시 책을 쓰는 사회다. …… 이 사회는 생각이 퍼지는 속도보다는 생각의 깊이와 질을 따진다.

-> 나도 상상을 자주 한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읽은 책을 읽어서 어디서나 혹시 이 책읽어봤어요? 느낌이 어땠어요? 하면 모든 사람들이 몰려들어서 그 책에 대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그런 장소들이 늘어난다면 좋겠다. 어디를 가든 그런 곳이 있다면 나는 집에 안들어가고 밖에서 소크라테스처럼 시장 저작거리에서 평생 살것 같다는 생각을 한적이 있었다. 비슷한 생각을 한것 같아서 좋았다.


P.21 산문작가를 꿈꾸는 분들께 내가 제안하는 목표는 ‘한 주제로 200자 원고지 600매 쓰기’다.
P. 22 그렇게 한 주제로 600매 분량의 원고를 쓴 뒤 지인에게 보여주자. 원고지 100매 분량의 단편소설이라면 여섯편을, 원고지 30매분량의 에세이라면 스무편을 쓰라는 말이다.

->이렇게 분량을 정해주면서 설명을 해주니까 내가 어떻게 써야할까 하는 구상이 생각이 난다. 1만자의 글이 하나의 책이 된다는 명료한 설명이 좋았다.


P. 23 작가의 일에는 주변을 둘러보고 무엇을 쓸지 고민하는 것이 포함된다. 소설이든 에세이든 실용서든 마찬가지다. 이런 기획력 역시 훈련해서 길러야 한다.

나는 기획력이 부족하였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기획력을 늘리기 훈련을 제대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인지 이 책에 더 빠져들었다.


P. 116 개성을 발견하고 키우려면 저지르지 말고 관찰해야 한다. 느끼지 말고 생각해야한다. 충동은 마음이라는 바다 표면에서 끊임없이 일렁이는 물결과 같다.

관찰을 하기 위해서 몇년전부터 산책을 하면서 읽은 책을 사색하거나 주변의 풍경을 사색하며 묘사하는 연습을 해본다. 그 뒤로 생각이 깊어짐을 느꼈다. 책을 수천권 읽었지만 나의 발전은 사색에 있었다. 사색의 숲에 들어온 순간 머릿속의 확장이 일어나면서 관찰력이 늘었다. 이 관찰력이 중요함을 그때 알게 되었다. 글쓰기에 두려움을 조금 없애준것도 이것이었다. 작가는 이미 알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책을 읽어갔다.


P.226 몇몇 천재들을 제외한 우리 절대다수의 글은, 고칠수록 분명히 나아진다. 조금 나아지는게 아니라 아주 확확 나아진다.

퇴고 말만 들어도 머리아픈 작업이다. 나도 퇴고를 하다가 버린 글들이 여러개가 있다. 하지만 이건 나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말에 안도감을 토한다.


P.227 참고로 나는 요즘 퇴고를 다섯번 가량 한다. 주변 작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퇴고를 적게 하는 편인 것 같다. 하긴, 헤밍웨이는 <무기여 잘있거라>를 서른아홉번 고쳐 썼다고 하니, 나는 첫 번째 퇴고를 할때에는 이야기의 앞뒤가 맞는지 먼저 검토한다.

헤밍웨이의 퇴고이야기는 유명하다. 그는 ‘초고는 쓰레기’라는 명언도 남겼다. 그이 명작들이 빙산의 일부분에 불과하다는것이 그의 퇴고의 힘에서 나온 것이다. 이런 명작을 만들려면 퇴고가 여러번 되어야 된다는 이 말에 조금 소름도 끼친다.


P.244 몇년전 까지만 해도 브런치북, 크라우드펀딩, 웹소설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다. 예비 저자와 출판사를 연결하는 수단은 점점 다양해질 것이다. 그러나 기본은 늘 마찬가지다. 먼저 원고가 좋아야 한다.

브런치 작가가 되고 나서 이렇게 글을 써도 되는가? 하는 고민에 글을 올리기에 망설이며 방치한 글들이 많이 있다. 역시 기획의 문제인가보다. 원고가 좋아야 한다는 작가의 말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며 큰 그림을 그리지 않은 글은 하나의 책이 되기에는 한조각에 부족하구나 생각이 든다. 글에 대한 나의 기획을 다시한번 생각해보게된다.


장강명이라는 작가를 존경한다. 이러한 작가도 이렇게 책을 쓰는 방법을 쉽게 쓰기 위해서 많은 퇴고를 거치고 많은 관찰을 하며 완성하였을것이다. 그에게 배운 것들을 나에게 적용하기 위해서 한번은 책을 완성해보는 것도 이 책을 읽고 난 마무리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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