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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꾸는 담쟁이 Jan 09. 2024

남계우_ 화접도

예술에세이 48

남계우_화접도

나비가 날아다닌다. 검은나비, 황토나비, 얼룩나비 등 다양한 나비가 날아다니며 풀밭을 뛰논다. 마당 앞 추운겨울에도 나비가 날아다니는걸 보면서 나비들은 어디서 잠을 잘까? 생각해본다. 추운날에도 열심히 화분을 옮기는 모습에 추운 날 집에 박혀서 움직이지 않는 나의 모습과 비교가 된다. 


소한이 지나고 나서 갑자기 추워진 추위에 몸이 굳어버려서 침대 밖을 나오기가 싫다. 그래도 움직이자는 마음으로 힘든 몸 이끌고 열심히 움직여본다. 그렇게 움직여 간 베란다에서 꽃이 환하게 피어있다. 빨갛게 피어난 꽃을 보면서 겨울에 나비도 꽃도 열심히 살아가는구나를 보고 배운다. 


움직이자. 나도 일을 하자 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움직여본다. 어지러진 책상과 거실들을 정리하고 쓸고 닦으며 빛이 나도록 청소를 하였다. 마음이 뿌듯하다. 내 마음도 나비처럼 날아다닌다. 반짝이는 마음은 열심히 움직여서 얻은 보상이구나를 나비를 보면서 꽃을 보면서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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