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가 등장했다. 한국사회는 당혹감에 빠졌다. 개인주의가 강한 이 세대가 보이는 말과 행동이 유교와 군부독재분위기가 물씬나는 기성세대의 신경을 거슬리기 충분해서다. 행여 누구가는 이 세대를 옹호하면서 그 간 한국사회를 병들게 했던 일방적 소통 등 단점들을 극복하면서 더욱 발전된 수준으로 이동하는 기회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고 이 세대는 큰 족적을 남기지 못 한 채 소멸 될 운명으로 판단한다.
본론으로 들어가 mz세대에 대해 알아보면,
이 세대는 1980년 초와 2000년 초에 태어난 사람을 일컫는다. 세부하면 m세대와 z세대로 나누어지는데 이들은 인터넷, 스마트폰, 해외경험 등이 다분하고 개인주의가 강하면서 워라벨, 연봉 대신 복지 등을 중시한다는 점에서 기성세대와 차이를 보인다. 따라서 세대 단 충돌도 불가피하다. 예컨대 출근시간이 있다. 한국 직장은 근로계약서를 작성할 때 9시 출근으로 명시한다. 하지만 적게는 15분, 많게는 30분 정도 조기 출근이 관행이 됐다. 하루 일과를 점검하고, 직장에 대한 충성심으로 인정받아서다.
하지만이 세대는 이러한 조기출근에 반기를 들었다. 법령과 판례문을 들먹거리면서 9시 출근이 정당화하다고 주장했다. 기성세대로서는 일단 이러한 주장이 노동법에 근거를 해서 딴죽을 걸지는 못했다. 이어 자칫 '꼰대' 꼬리표가 뒷 따른다는 심리적 부담감도 마주하고 싶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인내심이 부족한 이 세대에게 한 마디 꾸지람을 건네면 곧장 사직서를 던지는 일이 부지기수로 일어나 당장 업무를 처리 못하는 애로점도 겪었다.
회사는 이에 따라 이 세대를 달래줄 당근정책을 추진했다. 제너시스 Bbq가 올해 상반기 공채로 선발되는 신입사원에게는 13.5%가 상승한 연봉 4500만 원을 제시한 사례와 광동제약이 수평적 관계 형성을 위해 직급 간 '존칭'을 제거하고 '님'으로 통일한 일이 해당된다.
이렇게 회사가 손실을 보면서 이 세대에게 호의를 베풀어 주는 데는 AI가 활성화 되는 4차산업을 대비해 창의적 사고가 필요해서다. 기성세대와 비교해 창의성의 기반이 되는 다양한 활동과 교육과정을 접해 이를 충분히 달성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과연 이 세대가 자신들이 추구하는 가치관, 행동양식을 한국사회에 정착시킬 수가 있을까? 나는 단언컨대 '아니'라고 말한다. 다음과 같은 요소가 결여됐기 때문이다.
첫 째 '리더부재'이다. 리더는 특정한 사고를 공유하는 조직을 이끄는 지위로서 의사결정을 담당한다. 조직의 흥망성쇠가 이 리더로부터 비롯된다. 예컨대 김영삼 전 대통령이 있다. 김 전 대통령은 한국 정치 대부로서 상도동계를 이끌고 단식투쟁 등 적극적인 정치활동을 펼치면서 군사독재와 맞서 싸워 민주주의를 실현시켰다. 군부가 영영 끝날 것으로 아무도 예상 못 했지만 김 전 대통령의 리더쉽이 결국 승리한 것이다. 이처럼 이 세대들도 리더가 필요해 보인다. 하지만 현재 어느 누구도 선뜻나서는 이가 아무도 없다.
둘 째 '실력부족'이다. 이 세대가 추구하는 지향점이 지속될려면 타당성을 갖춘 명문화 된 법령, 철학 등 지식체계가 필요하다. 이래야지 시스템이 작동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려면 당연코 지적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그러나 이 세대는 독서율이 현저히 낮은 것으로 정평이 났다. 이는 지난 해 이태원참사사건 때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민을 상대로 하는 브리핑에서 '심심한 사과'를 표현한 점을 '지루한 사과'로 해석한 일에서 확인된다. 아는 게 힘이라고 하는데 이 세대가 자신들이 추구하는 점을 명문화 할 힘은 부족해 보인다.
셋 째 '공동체 정신 결여'이다. 이는 박철현 개그맨이 상상령을 동원해 개그공연 ‘스탠드업’에서 ‘MZ세대가 대통령이 되면?’이라는 제목으로 펼친 공연에서 엿볼 수 있다. 이 개그맨은 한국을 공포로 몰아간 코로나 사태를 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페이스북에 올린 “국민 여러분, 걱정하지 마십시오. 정부는 모든 수단을 투입해 이 사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를 성대모사하면서 리더가 공동체를 책임지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어 먼 훗날 당선된 MZ세대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 청와대를 떠나겠습니다. 저와는 도무지 맞지가 않습니다. 워라벨을 지키기 어려워요. 그리고 코로나를 제가 만들었습니까?”라며 가상세계를 펼쳐내면서 MZ세대의 개인주의 성향을 재미있게 묘사했다. 개인이 중요한 점은 나도 인정한다. 인생을 살면서 모든 시작은 자기 자신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단순하게는 식사메뉴를 정할 경우에도 자신이 먹고 싶은 음식을 선택하고, 신중한 판단을 요구하는 진로와 결혼 등도 결국은 자기 자신이 결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인이 과연 공동체 없이 존립할 수는 없어 보인다. 이는 개인과 공동체 조화를 추구하는 헌법 1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 간 한국사회는 어느 특정 시기에 특정 가치관을 지닌 다양한 세대를 마주쳤다. 1990년 초반 대 명품으로 자신을 치장하는 데에서 정체성을 드러낸 오렌지세대, 기성세대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정의한 X 세대, 개방성을 화두로 점친 Y세대 등이 해당된다. 이들 세대 공통점은 한국사회에 첫 발을 내디딜 때 큰 충격을 가한 것이다. 예컨대 서태지가 1991년 ‘난 알아요’ 노래와 함께 선보인 노란색 염색 머리가 있다. 이 당시 윗 세대들은 이러한 장면을 보면서 “말세다. 말세. 한국이 망할 것이다”라고 혀를 찼다. 그러나 이 예상은 결국 한국사회에 큰 족적을 남기지 못 한 채 결국 찻 잔 속 태풍으로 끝났다. 이는 MZ세대도 마찬가지로 전망하다. 리더도 없고, 실력도 부족하며, 공동체 정신도 부재해서다.
글을 마무리 짓기 전, 사회는 호기심을 갖고 독서한 후 사유하면서 이를 말과 글로 표현할려는 행위와 어느 특정 분야에서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이를 분골쇄신해 달성과 성장할려고 행동하는 사람들이 배려·봉사·사랑 등 따뜻한 감정을 베풀면서 이끈 점을 피력한다. 이건희 전 삼성회장은 이를 잘 드러내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독서광으로 정평이 난 이 회장은 1990년 초반 무렵 삼성이 출시한 제품들이 고객들에게 외면을 받자 1993년 6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마누라와 자식을 제외하고는 모두 바꿔봐. 많이 변하고 싶은 사람은 많이 변해, 적게 변하고 싶은 사람은 적게 변해. 대신 남의 뒷다리는 잡지말라”며 “변화하지 않고는 삼성은 무너질 테지만 변화하면 삼성은 초 일류 기업으로 올라설 수 있다”는 ‘프랑크푸르트 선언문’을 남겼다. 이 결과 삼성은 브랜드명‘ 갤러시 시리즈’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일본기업과의 경쟁에서 한 발짝 앞서나갔고 애플과 아마존 등 세계 초 일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또한 매년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일상의 기부’를 진행하고 원불교 재단에 120억 원을 기부하면서 어려운 이웃들에게 온정을 보태주는 선한 영향력을 행사 중이다. MZ세대는 결코 자신들이 나불거는 말 따위로는 아무런 결과를 얻지 못하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