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는 아이를 억지로 등원시켰다

3월, 엄마들의 내적 갈등

by 육부인


AM. 10:00


애들을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맡기고 혼자 순대국을 먹겠다고 와서 기다리고있다.


어린이집도 쉽게 적응했던 큰딸은 유치원도 쉽게 적응하는듯 보였다. 둘째 역시 초고속으로 어린이집 반일반에 적응해서 점심먹고 하원.

그러나 6일째 되는 날부터 큰딸이 아침에 더 자겠다, 더 먹겠다며 시간을 끌고 그렇게 하루는 지각을, 하루는 결석을 했다.

오늘도 안 가면 답이 없다 생각해서 완전 강압적으로(라고 쓰고 소리지르고 궁둥짝 때려가며..라고 읽는다) 유치원 버스를 태웠다.


올해는 엄마 인생에서 중요한 시간이다.

드디어 하고싶은 일을 눈곱만큼이라도 할 기회가 생겨 출발선을 끊었다.

여기에서 잘 했다고 인정받아야 쭉쭉 뻗어갈 수 있다.

올해 성공해야 엄마가 앞으로 일과 가정을 모두 지킬 수 있는거다 이녀석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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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애를 이렇게 잡아가며 억지로 기관에 보내서 무슨 부귀영화를 얻겠다는건가'..하는 생각이 날 지배하기 전에 이런 독한 생각들로 내 자신을 다잡는다.


이번주에도 두번은 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엄마의 꿈도 소중하단다.









어제 우리딸은 이런 엄마를.. 참 예쁘게도 그려줬더랬다.






미안하다. 사실은.

엄청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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