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학교1, 2019년 일진에게 찍혔을 때1의 차이
1020세대에게 유튜브 콘텐츠를 본다는 의미란 어떤 것일까? 기존 세대들이 영상을 본다는 것에서 TV를 생각했듯이, 요즘 세대들은 유튜브가 그 자리를 대체하고 있고, 영상을 본다는 의미도 달라지고 있는 것 같다.
1999년 학교1의 장혁, 최강희, 배두나 등 TV미니시리즈의 학원물들이 신인스타의 등용문이었듯이, 2019년 일진에게 찍혔을 때의 강율, 이은재 등 웹드라마를 통해 신인스타로 자리매김하는 것을 보면, 예전 TV의 역할이 이미 일정부분 유튜브로 옮겨졌다는 것을 상징한다.
네이버 데이터랩에서 만 18세까지 10대 인기 드라마 검색량을 비교한 그래프를 보면, 일진에게 찍혔을 때, 에이틴은 어쩌다 발견한 하루와 비교할 수 있는 검색량을 보인다. 유튜브 콘텐츠가 지금과는 다른 영역으로 진입하려면 결국은 기존 TV미디어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만 한다. 하지만 TV미디어와 비교해서 우위를 보여야한다는 개념도 이제는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닐까?
일진에게 찍혔을때 시즌2가 방영되는 기간 동안 콬TV 유튜브채널에서 국내 순시청자는 511만명이다. 특히 18-24타겟의 시청경험비율을 보면 타겟연령층의 45.2%가 일진에게 찍혔을때 시즌2를 시청한 경험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3-17타겟의 39.7%보다 오히려 높은 수치이다.
아직은 TV처럼 전 연령을 대상으로 한 영향력은 없다고 할 수 있겠지만, 요즘같이 세분화된 취향이 중시되는 시대에 10대 중고등학생, 20대 대학생처럼 특정 타겟에는 TV보다도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콘텐츠가 아닐까 한다.
아이돌에게 영향력을 입증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음반 판매량이라고 하는데, 웹드라마의 영향력을 입증하는하나의 사례가 굿즈라고 하면, 일진에게 찍혔을 때2는 한정판 굿즈가 하루만에 완판되기도 하였다.
와이낫미디어의 다른 콘텐츠인 리얼:타임:러브는 18세 예고생들의 웹시트콤으로 현재 리얼:타임:러브pt3가 네이버TV, 유튜브 리얼:타임:러브 채널에서 방영중이다. 극중 문예찬역을 맡은 최현욱은 1020세대 랜선남친으로 등극하기도 했으며, 유튜브채널 개설 6주만에 20만 구독자를 돌파하고, 올해 pt4까지 방영이 확정되어 있다.
리얼:타임:러브가 보여주는 미디어 환경의 변화는 아래 브런치글에서 조금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로
1999년 학교1이 KBS라는 지상파 채널을 중심으로 탄생한 작품이라면, 2019년 일진에게 찍혔을 때1은 콬TV라는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탄생한 작품이다.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이 이 차이가 시대의 흐름을 보여준다.
2007년에 시작된 막돼먹은 영애씨1이 tvN이라는 케이블 채널의 성장에 기여했듯이, 2019년에 시작된 리얼:타임:러브는 리얼:타임:러브라는 유튜브 독립 채널을 중심으로 pt3, pt4로 시즌을 거듭하며 성장하고 있다.
이제 웹드라마라기 보다 하나의 드라마 장르로서 에피소드별 10-25분 내외의 지금 디지털 환경에 최적화된 드라마 시리즈로서 성장하고 있고, 적어도 13-24타깃을 대상으로 한 광고캠페인을 기획하고 있다면 콬TV 대표 오리지널 시리즈에 관심을 가질 시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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