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월도 일주일이 지났다. 이제 육아휴직도 40% 의 기간이 남았구나 생각하니 마음이 조급해진다.
나름 육아휴직을 맞이하며 설레여서 몇가지 목표를 세웠었는데, 점검을 해보는 게 좋겠다.
1. 딸에게 새로운 경험 : 이 부분은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놀이터에서 노는 스킬 (놀이터 기구들을 다채롭게 이용하며 놀기)도 많이 늘었으므로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다만 놀이공원을 가보려고 했는데 아직 못갔다는 점이 아쉽다. 6,7월에 시도해봐야하는데 너무 덥네…
2. 더 많은 여행 : 여행은 많이, 특히 이번 5월에 많이 다녔다. 학원 친구들과, 학교 같은 반 친구들과, 또 내 친구 딸과, 남편 친구 아이들과, 4번을 다녀왔으니…다만 좀 아쉬운 것은 회원권이 있다보니 매번 같은 곳으로만 여행을 다녀왔다는 것이다. 장소나 컨텐츠의 다변화가 필요하다.
3. 운동 (근육량 +3kg 체지방 -4kg): 4,5월에는 수영과 PT를 병행하며 나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었는데 5월 말 급 수술을 하게되어 운동을 3주간 못하고 있다. 흑흑..아쉬운대로 아침 달리기는 내일부터 시작해야겠다. 근육과 지방의 증감은 모르겠으나 일단 토탈 -1kg는 대략 달성했고, 근육이 붙어서 눈바디에서는 좀더 보기 좋았다.
4. 독서: 독서는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 3월에 10권, 4월, 5월 각각 5~7권은 읽은것 같다. 다만 대부분이 육아서였는데, 남은 기간동안에는 경제공부 및 부동산 공부로 영역 변경이 필요하다.
5. 영어공부: 영어공부는 하나도 못했다…하여 6월부터 파이낸셜타임즈 구독을 시작했는데 첫 부 왜이렇게 늦게 오니…12일부터나 시작 가능할것 같다. 열심히 읽어보자!
6. 영상편집: 이것도 하나도 못했다. 흑흑…다음주부터 시작하자…
7. 피아노/기타: 이것도 하나도 못했다… 애한테만 매일 한번씩 피아노 치라고 할게 아니고 나부터 먼저 해야겠다. ㅠㅠ 근데 언제 하지?
8. 추가된 것들:
- 마라톤: 5월에는 동네에서 하는 마라톤에 나갔다. 5키로 마라톤이 있어서 출전했는데 너무 좋았고, 기존에 혼자 슬렁슬렁 걸을때는 키로당 9분이던 기록(이정도면 기록 안재는게 맞지만 ㅋㅋㅋ) 을 7분 30초로 단축해서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정말 많은 사람들이, 초등학생부터 할아버지 할머니, 말아톤의 조승우를 연상케하는 장애자녀와 부모님, 유모차를 밀고 달리는 (아이가 안에서 평온하게 자고있다는 것이 킬포) 아빠까지 참여한다는 것에 굉장히 큰 자극을 받았다. 딸과 남편을 데리고 내년에는 반드시 온 가족이 함께 참가하리라 결심했다.
- 아이 생활 습관 잡기: 엄마랑 다니니 더 해달라고 하는게 많아지는 것 같아서 생활 습관 잡는 것은 좀 엄격하게 해야할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엄마의 복직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슬금슬금 알려주며 독립심을 키워줘야지.
- 미용: 5월 말 미용 목적 시술을 했다. 40세 된 기념으로 ㅎㅎㅎ 그간의 얼굴도 많이 늙었으니 유지보수를 좀 해줘야하지 않겠나 싶어 단행했는데 지금까지는 만족스러운 편이다.
- 해외여행: 여름 방학 3주 중 2주는 해외여행을 하기로 했다. 목적은 두가지 인데 슬슬 영어학원이 가기 싫다는 아이에게 영어로 말하고 친구를 사귀는 경험을 해보도록 하기 위함, 그리고 부모님이 더 늙으시기 전, 그리고 또 언제 올지 모르는 전염병이 닥치기 전에 부모님과 함께 가족 해외여행을 하고자 함이었다. 부모님과 함께 1주일, 우리 가족만 1주일 정도 다녀올 예정이다. 목적 달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