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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수 밀알샘 Jan 01. 2018

자녀 교육의 핵심 _ 내가 행복해야 한다

조금만 잘 계획하면 내 곁에 있는 사람을 돌보면서도
내 스스로의 행복도 가꾸어나갈 수 있어요. 
나를 무조건 희생하는 것은 내가 돌보는 사람에게도 길게 봤을 땐 좋지 않습니다. 
내가 행복해야 그 사람도 오랫동안 잘 돌볼 수 있습니다. 

- 혜민 스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

개인적으로 학부모 상담 시간을 좋아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유는 그 시간이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바로 부모님께서 자신에 대한 행복에 대한 질문을 스스로 던질 수 있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내 의지대로 되는 것이 많지 않음을!
다람쥐 쳇바퀴 돌듯 매일 반복되는 것에서 오는 좌절감과 그 우울함을!
기존에는 잘 몰랐던 것들이 비록 짧았던 6개월의 시간이었지만 육아휴직을 통해 육아의 어려움을 조금이나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뒤로 느껴지는 학부모님들과의 만남은 그저 존경의 눈으로 바라봅니다. 아이들을 이렇게 장성하게 키워내신 것만으로 이미 큰일을 해내신 것에 대한 감사의 눈입니다. 
저는 기껏해야 4년 동안 아이를 키우면서도 우여곡절이 많은데 제 앞에 계신 학부모님들께서는 저보다 3배인 12년동안 아이들을 돌본 장본인 이시기에 고개가 절로 숙여지는 것이 어찌보면 당연합니다. 
많은 분들은 아이들을 위해 상담을 왔지만 저는 아이들의 이야기 보다는 부모님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그것이 아이를 이해하는데 가장 좋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의 현재의 감정이 곧 아이의 감정으로 거의 일치가 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의 경우 그것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상관관계가 됩니다. 
물론 아이와 부모는 독립적인 개체임이 분명하고 앞으로 살아가는 데 있어서 독립적인 하나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지만 아이들은 부모의 모든 것을 따라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하나의 명제가 가슴에 깊이 새겨지는 순간입니다.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

수많은 부모님들께서 아이를 잘 키우려고 온갖 애를 씁니다. 가장 중요한 핵심은 저는 이렇게 봅니다. 
본보기!
저의 교육적 패러다임을 한 순간에 바꿔준 슈바이처의 명언을 가슴에 깊이 새겨봅니다. 

아이들은 3가지를 통해 배운다
본보기를 통해 본보기를 통해 본보기를 통해
- 슈바이처

자녀교육의 전문가 이신 최효찬 작가님의 <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에서도 자녀교육의 핵심 8가지를 이야기 하는데 그중에서도 본보기는 빠지지 않은 항목중 하나입니다. 

1. 부부, 부모와 자녀 사이, 형제자매 사이에도 궁합이 좋았다. 
2. 부모가 자녀의 평생 멘토 역할
3. 인간관계와 인맥 중시
4. 부모가 자녀 교육의 본보기
5. 목표를 정하면 서두르지 않고 단계적으로 접근
6. 가문의 전통이 큰 인물로 키워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음. 
7. 사회적으로도 존경 받기위해 노력
8. 혼자서 공부하는 습관을 들임

- 최효찬 <세계 명문가의 자녀교육> 중에서
"군자는 남의 좋은 점을 이룩하도록 해주고 남의 나쁜 점은 이루어 주지 않지만, 소인은 이와 반대이다."
공자의 삶은 철저한 본보기 였습니다.
말과 행동이 일치된 삶이란 쉽지 않습니다. 
공자는 진정한 군주이자, 리더중의 리더였습니다. 
You can!

공자가 공자가 된 이유는 바로 철저한 본보기였기에 3천명이나 되는 제자들이 그를 떠나지 않고 끝까지 따른 이유가 아닌지 생각이 됩니다. 

엄마 전문가는 없고 엄마만 있다는 것을 인정한 후부터 변화된 것이 있다. 
아이를 잘 키우려고 하기보다 내가 잘 크려고 노력한다는 점이다.

<습관 육아>의 저자 김지영 작가님께서도 육아를 하기 전과 한 후의 삶의 변화의 핵심을 아이가 아닌 자신에게 관점을 돌리면서 시작이 되었음을 알게 됩니다. 

주변에게 행복 바이러스를 전하고 싶다면 가장 좋은 방법이 "행복해져라"라고 주문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행복한 모습을 보이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배움의 즐거움을 주문하고 싶으면 스스로 배움의 즐거움을 느끼는 모습을 보여주면 그만입니다. 
그것만큼 좋은 교육이 없습니다. 자신이 먼저 그렇게 보여지는 삶!
그것도 진심으로 마음에서 우러난다면 주변은 그 에너지로 확장이 되어집니다. 
나부터 시작하는 도미노 삶이 되는 것이죠!

잭캔필드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1>에서 만난 영국 성공회 주교의 묘비 문(웨스트 민스트 대성당 묘지)을 통해 변화의 시발점이 어디로부터 시작되는지를 생각해보게 됩니다.  

내가 젊고 자유로워서 상상력에 한계가 없을 때 
나는 세상을 변화시키리라는 꿈을 가졌었다. 
좀더 나이가 들고 지혜를 얻었을 때 
나는 세상이 변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내 시야를 약간 좁혀
내가 살고 있는 나라를 변화시키겠다고 결심했다. 
그러나 그것 역시 불가는한 일이었다. 

황혼의 나이가 되었을 때
나는 마지막 시도로
나와 가장 가까운 내 가족을 변화시키겠다고 마음을 정했다. 
그러나 아아 아무도 달라지지 않았다. 

이제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자리에 누운 나는 문득 깨닫는다. 
만약 내가 나 자신을 먼저 변화시켰더라면
그것을 보고 내 가족이 변화되었을 것을

또한 그것에 용기를 얻어
내 나라를 더 좋은 곳으로 바꿀 수 있었을 것을
그리고 누가 아는가
세상까지도 변화되었을지!

저부터 먼저 행복해지려합니다. 
그리고 그 행복 에너지를 주변에 더욱 나누려 합니다. 
그것이 오랫동안 함께 행복할 수 있는 비결임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2018년은 더욱 행복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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