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먼저 다리를 놓아야 합니다

by 김진수 밀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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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사람'을 향해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관계의 다리를 놓으면 망설이지 않고 건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다리가 생기기만을 기다린다면 관계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다리를 놓아야 합니다.

- 윤성희 <기적의 손편지> 중에서

사람에게 마음의 다리를 놓는데는 편지만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편지에 사랑을 가득 담아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한자 한자 꾹꾹 눌러가면서 사랑의 흔적을 남기게 되니 받는 사람도 좋지만 그것을 전하는 사람에게도 뜨거운 사랑의 온도가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쓰는 행위를 싫어했던 사람이었기에, 그런마음을 아는지 글씨도 그 마음을 나타내는 것 같습니다^^;;
<기적의 손편지>를 읽고 나서 달라진 점이 있다면 쓰는 행위를 좋아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5분도 안되는 시간안에 A4 용지 1/4등분한 종이에 한 아이를 향한 쪽지 편지를 쓰고 나면 제 자신이 참으로 뿌듯해지기도 합니다. 때로는 아내에게, 때로는 주변 동료 교사에게 이렇게 쪽지 편지라고 주는 날에는 누군가를 조금은 기쁘게 했다는 자신을 보며 누구보다 따뜻한 하루를 보냈다고 자화자찬을 하곤 합니다.

얼마전 댓글 편지(긴 글에 제가 이렇게 이름을 붙였네요^^;;)를 받았습니다.
글을 10번 넘게 읽은 것 같습니다. 한자 한자 오늘도 읽으면서 참으로 감사의 고백이 흐릅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1의 삶을 살아가는 힘이 되어준 것 같아 뿌듯한 마음이 드는 동시에 다시한번 제 삶을 더 가치있는 방향을 재조직해야겠다는 다짐도 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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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필사, 미라클모닝'
제 삶의 키워드를 한 후배 선생님께서도 갖고 있다는 소식에 정말 반가웠습니다.
이런 긴 댓글을 받으면 짧은 한두줄로 끝내기가 아쉽기에 이 자리에 선생님을 향한 짧은 편지글을 남겨봅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먼저 저의 글을 따뜻하게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누군가에게 +1의 도움이 된다면 글이란 것은 가치가 있다고 여겼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시간인 것 같습니다.
귀한 생각의 글을 이렇게 길게 남겨주셔서 제 마음의 온도도 +1도 더욱 높아졌네요^^
독서, 필사, 미라클 모닝의 삶의 키워드를 가지신 선생님을 알게 되어 진심 반갑더라고요. 앞으로 선생님과의 좋은 나눔이 더욱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저는 선생님처럼 여러 선생님의 수업방법과 학급 경영 노하우를 모방하려고 하지도 않았는데..... 선생님께서는 그런 노력을 이미 잘 하고 계셨기에 내공도 탁월하실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이제야 그것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노력을 하고 있네요^^;;)
거기에 독서까지 더해지면 숨어있던 간극, 빈 공간이 가득 채워질 것이기에 향후 펼쳐진 인생 여정이 그려지기도 합니다.

저도 늘 채워지지 않는 부분에 고민을 하면서 이것저것 건드려보기도 했습니다. 독서는 그 채워지지 않았던, 그려지지 않았던 인생의 스케치를 하나하나 그려준 것 같습니다. 저에게도 많은 눈물을 흘리게 했고, 교육에 대한 관점을 바꿔주었던 프란츠카프카의 한 문장 "일상이 우리가 가진 인생의 전부다" 의 강력한 느낌이 또 다시 선생님의 눈물속에서 저에게 다가오네요.
그래서 그랬는지 선생님의 글을 읽으면서 또 다시 눈물이 나왔습니다. 그 당시의 감정이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면서 몰려왔거든요.
그 눈물은 결국 선생님의 걸어가는 과정속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매우 가치있는 눈물입니다^^

덕분에 사이토다카시의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를 읽게 될 것 같습니다. 그동안 책장속에서 잠자고 있던 그의 저서들을 탐독할 이유가 생겼습니다. 때를 만났네요. 이렇게 책이 부르는 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으로도 독서는 절대 배신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오히려 누구에게나 공평하기에 그것을 알고 꾸준히 책과 함께하면 결국 귀한 선물을 주는 것 같습니다.

귀한 응원의 글 진심으로 감사하고, 저역시 진심으로 응원 가득 드립니다.
나중에 어느 곳에서 우연히 뵙게 되었을 때도 편한 친구처럼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선생님의 변화의 삶을 더욱 응원 가득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2월 12일
- 선생님의 미라클모닝을 응원하며 밀알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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