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수천수만의 어린이들이 학교에 입학하여 처음으로 글자를 써보고 한 자 한 자 글을 깨치는 모습을 보게 된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대부분의 아이들은 읽기 능력을 그저 당연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반면,
어떤 아이들은 한 해 두 해를 넘기고 십 년 이십년이 지나도록 학교에서 배운 그 마법의 열쇠를 사용하며 새록새록 매료되고 탄복한다.
오늘날 읽기는 누구나 다 배우지만, 얼마나 강력한 보물을 손에 넣었는지를 진정으로 깨닫는 이는 소수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난생처음 글을 배워 혼자 힘으로 짧은 시나 격언을 읽어내고 또 동화와 이야기책을 읽게 된 아이는 스스로 얼마나 대견해 하는가.
그런데 소명을 받지 못한 대개의 사람들은 이렇게 배운 읽기 능력을 그저 신문기사를 읽는 데나 활용할 뿐이다.
- 헤르만 헤세 / 김병완 <48분 기적의 독서법> 중에서
저의 독서 3단계 변곡점을 준 저서를 이야기 하자면 크게 3가지 입니다.
독서 입문 : 이지성, 정회일 작가님의 <독서 천재가 된 홍대리>
다독 입문 : 김병완 작가님의 <48분 기적의 독서법>
다작 입문 : 박성후 작가님의 <포커스 리딩>
그로 인해 얻은 선물들은 무수히 많습니다.
독서의 힘은 제 생각과 기대 이상이었음을 고백합니다.
물론 그 3권의 책으로 인해서 모든 것들이 형성된 것은 아닙니다. 그동안에 읽었던 수많은 책들의 합을 통해 위 저서들이 강력한 정신에 큰 획을 그어지게 된 것입니다.
2016년 1월 21일 사서선생님께 신청한 김병완 작가님의 저서 10권이 도착했습니다.
우연하게 들린 학교에서 사서선생님과 마주쳤고, 선생님께서는 주문하신 새로운 책들이 왔으니 한번 와서 대출해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독서에 더욱 집중을 하고 있을 때라서 김병완 작가님의 저서 몇권을 빌려가려고 들렀습니다.
<나는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에서 전해진 짜릿한 김병완 작가님의 삶은 강한 동기부여를 제공해주었고, 그 속에 자주 언급된 <48분 기적의 독서법>을 빌려 집으로 왔습니다.
읽는데 온몸에 긴장이 되었습니다. 생각 이상의 독서의 힘이 마구 마구 밀려왔고, 무엇보다 한소절 한소절 놓치지 않기 위한 방법으로 블로그에 기록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책속의 명언"이란 카테고리를 만들어 아이들이 자고 있는 새벽 1시 28분에 첫 글을 남겼습니다.
그리고 계속 읽어 나갔습니다.
무.한.감.동!
읽던 중 <헤르만 헤세의 독서의 기술>을 인용한 한 부분에서 멈춰 그부분을 다시 읽고 또 읽었습니다.
잠시 책장을 덮어 봅니다.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마법의 열쇠... 고작 신문 읽기... 마법의 열쇠... 나는 글자의 힘을 믿는가... 나에게 있어서 글자란 무엇인가...'
순간 타고 내려오는 눈물을 훔치며 입에서는 이런 고백이 나왔습니다.
"감.사.합.니.다"
외할머니의 병문안을 가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준비를 했습니다.
준비를 하는 도중에도 눈물이 계속 흘렀습니다. 입에서는 또다시 '감사합니다'의 고백이 흘러넘쳤습니다.
1시간동안 울었습니다. 그런 감동은 처음이었습니다. 글자를 안것만으로도 이런 감동이 있을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그날의 느낌을 잊지 않기 위해 감사일기에 아래와 같이 적었습니다.
그 뒤로 읽혀지는 책들은 그냥 단순한 책들이 아니었습니다.
한글자, 한 문장이 모두 역사였습니다. 가슴에 깊이 새겨지고, 그것을 삶으로 가져오기를 힘썼습니다.
삶이 급속도로 바뀌어 갑니다. 더 치열하게 시간을 내어 독서를 했습니다.
하면 할 수록 탄복되는 무한한 세계를 경험합니다. 책은 참으로 멋진 발명품이었습니다.
30대 후반 이런 느낌을 알게 해준 책에게 감사합니다.
앞으로 남은 인생 여정 더욱 책과 함께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하곤 합니다.
헤르만 헤세가 이야기한 마법의 열쇠인 글자의 힘을 신뢰합니다.
모든 위인들 뒤에는 책이 늘 있었습니다.
저도 그들처럼 책을 끼고 살고자 합니다.
Not all reaers are leaders.
but all Leaders are all readers.
모든 독서가들이 지도자는 아니지만
모든 지도자는 독서가다.
- 해리 트루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