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의 공부 마인드를 배우자

by 김진수 밀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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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세할 생각으로 공부한다면 공부에 해가 된다.
그런 생각을 가지면, 반드시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을 하면서, 견강부회하게 되므로 문제를 일으킨다.
공부하는 사람은 뜻이 작거나 기가 가벼워서는 안된다. 뜻이 작으면 쉽게 만족하고 쉽게 만족하면 발전이 없다.
또 기가 가벼우면 모르는 것을 아는 체하고 배우지 않은 것을 배운 체 한다.

- 장자 / 김병완 <40대, 다시 한 번 공부에 미쳐라> 중에서

장자가 말한 한 단락을 통해서 공부를 어떤 방향으로 할 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크게 3가지의 주요 내용을 담고 있네요.
하나. 출세할 목적으로 공부를 하지 말라.
둘. 뜻을 크게 가지라.
셋. 기를 가볍게 하지 말라.

쉬운말 같으면서도 그 어느 것 하나 실천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말들입니다. 특히 다른 것은 몰라도 첫번째에 나온 출세와 관련된 목적있는 공부를 그동안 지향을 했었습니다. 그것이 공부의 전부인줄로만 착각을 하고 살았던 것이죠.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기 위해, 그로 인한 좋은 대학에 가고, 좋은 곳에 취직을 하기 위해 등 미래의 '나'의 잘됨을 위해 즉 출세를 위해 열심히 공부에 매진했던 '자아'를 발견하게 됩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니고 주변에 대부분의 친구들이 그래왔기에 특별히 문제시 삼을 이유도 없었고 함께 가지 않을 이유도 없었기에 무 비판적으로 그냥 함께 걸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높은 점수를 받아도 좋은 대학을 가서도, 좋은 직장을 얻고 나서도 풀리지 않았던 것 한가지는 공부가 싫어진다는 것!
목적을 달성하니 딱 놓아버린 공부들! 그 아까운 시간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니 장자가 말한 그 첫번째 그물에서 헤어나오질 못했던 것이 아닌가 싶네요.

출세할 생각으로 공부한다면 공부에 해가 된다.

독서를 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책속에 보물이 숨겨져 있음을 말이죠. 제가 그동안 관심 갖지 않고 있던 분야들을 하나씩 읽어가면서 무지속에 갇혀있던 자아를 알고 나니 욕심이 났습니다.
'좀더 알고 싶다.'
지식, 지혜에 대한 욕구가 생기면서 더욱 파고 들었습니다 .
몰랐던 수많은 위인들, 성공자들의 삶속에서 빠지지 않았던 '독서'의 세계를 드디어 알게 되었기에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던 이유였습니다.
'아! 청소년기에 책에 대한 기쁨을 조금이라도 알았더라면...'
주변에 책을 읽는 사람이 거의 없었기에 그런 동기를 전혀 받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아내 덕분에 우연하게 읽은 책 한권이 30대 뒤늦은 나이에 공부의 맛을 느끼게 해줄지는 전혀 몰랐습니다. 그뒤로 7년이 흐른 지금 공부를 지긋하게 싫어했던 제가 이제는 공부를 좋아하게 되었고, 배움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남은 여행 평생 배움의 길로 잘 갈 수 있을 것 같은 마음이 듭니다.
출세를 위한 공부가 아닌 저를 이해하기 위해, 그리고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더 나아가 인류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위해 공부를 하기 때문에 더욱 즐거운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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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안다는 것은 그것을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 <논어> 공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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