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름지기 착한 마음을 불러일으켜 <대학>의 '성의장'과 <중용>의 '성신장'을 벽에 다 써붙이고 크게 용기를 내 굳건히 딛고서서 바른 여울물에 배를 타고 올라가듯 성의공부에 힘서 나아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성의공부는 모름지기 먼저 거짓말하지 않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 한마디 거짓말하는 것을 마치 세상에서 가장 악하고 큰 죄가 되는 것으로 여겨야 하니 이것이 성의공부로 들어가는 최초의 길목임을 명심하거라.
- 정약용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 중에서
과거 위인들의 독서 형태를 보면 가장 쉽고 단순했던 것이 바로 좋은 문구를 베껴서 벽에 붙이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계속 보고 암송하면서 실천하기위해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실제로 그것을 지켜 행하니 위인의 반열에 올랐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정약용 선생님께서는 성의공부를 위해 <대학>, <중용>에서 중요한 문구를 벽에 다 써붙이라는 조언을 해줍니다.
위와 같은 모습은 신사임당 모습에서도 동일하게 볼 수 있는데, 이지성, 김종원 작가님의 <가장 낮은 데서 피는 꽃>에서 만난 그녀는 7자녀를 이런 방식으로 가르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신사임당은 일곱 아이의 인성 교육을 위해 새벽녘에 읽은 글 중에서 좋은 글귀를 모아 아이들이 항상 보고 마음에 새기면서 행할 수 있도록 집안 이곳저곳에 붙여두었다. 그리고 자신도 그 글귀대로 행했다.
'가장 쉽고 단순하다! 하지만 강력하다!'
저는 이것을 교실속에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중요하다고 여기는 저와 아이들 가슴 깊이 새겼으면 하는 문구들로 교실을 가득 메웠습니다.
일명 [신사임당 따라잡기], 이제는 하나더 붙여야겠습니다.
[신사임당, 정약용 따라잡기]
아이들에게 취지를 설명하니 너도 나도 도와주려고 합니다.
제가 준비해줄 것은 좋은 문구와 A4용지면 됩니다. 나머지는 아이들이 모두 꾸며줍니다.
이런 문구들을 지속적으로 보고 인성의 선순환을 경험함으로써 성의공부에 최초로 들어가는 거짓말 하지 않는 행위도 잡아 봅니다. 계속 보면서, 계속 되새기면서, 지속적인 실천을 통해 좋은 인성 에너지를 스스로 느껴봅니다.
신사임당, 정약용 선생님의 귀한 가르침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