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면 대작을 쓰는 것을 피하도록 하게.
아무리 뛰어난 사람도 재능과 탁월한 노력을 겸비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대작 앞에서는 고생하는 법이기 때문이네.
나도 그런 식으로 고통을 겪었기 때문에 그것이 얼마나 해를 끼치는지 알고 있네.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것이 수포로 돌아가 버렸던가!
내가 잘해낼 수 있는 것만 착실히 했더라면 백 권이 책이라도 썼을 텐데 말이야.
- 괴테 / 김종원 <사색이 자본이다> 중에서
아이들과 함께 매일 [밥친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점심시간에 번호대로 저와 1:1로 식사를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 한명 한명과 이야기를 하면서 늘 물어보는 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너는 좋아하는 것이 무엇이니?"
"네가 잘하는 것이 무엇이니?"
아이들은 생각보다 쉽게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맞아요! 이것을 이야기 할 수 있는 사람은 많이 없음을 알고 있습니다. 그냥 좋아하는 것이 아닌 목숨을 걸어서라도 하고 싶어하는 그 무언가를 찾는 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임을 압니다. 저역시 제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는 30대 중반이 넘어서야 어렴풋이 알았기 때문입니다.
교사가 되고 싶어서 교가사 된 케이스도 아니었고, 교사가 되어서도 어떤 일을 좋아하고 끊임없이 추구해할 지를 몰라서 이것저것의 다양한 경험을 했습니다. 스티븐 잡스가 말한 것처럼 열심히 찾고 또 찾았습니다.
If you haven't found it yet,
만약 아직 정말 좋아하는 것을 찾지 못했다면
keep looking. Don't settle.
계속 찾으세요. 절대 안주하지 마세요.
As with all matters of the heart,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려 있는 것처럼
you'll know when you find it.
그것을 찾았을 때, 여러분은 알게 될 것입니다.
And, like any great relationship,
그리고 좋은 관계가 다 그렇듯이,
it just gets better and better as the years roll on.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나아지게 될 것입니다.
So keep looking until you find it.
그러니 여러분이 그것을 발견할 때 까지 계속 찾으세요.
감사하게도 32살에 독서를 만나게 되었고, 37살에 글쓰기 / 책쓰기를 만나게 되었으며, 38살에 미라클 모닝을 만나면서 제가 좋아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만들어 갈 수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일들을 만나니 같은 시간을 활용하더라도 더 가치있는 것들을 만들수 있었습니다. 잘 해낼 수 있는 자신감도 덤으로 얻으면서 말이죠!
책쓰기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을 때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내가 무슨 책이야!' 라는 소극적인 태도가 아닌
'내 인생 또한 가치가 있어. 내가 걸어온 모든 것들이 헛되지 않았기에 나의 이야기를 통해 누군가는 도움을 받을 수가 있을거야. 그래 공부한다 치고 한번 도전해보자.'
이런 마음으로 제가 잘하고 있는 독서분야에 대한 제 스토리와 느낌을 엮기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독서콘테츠가 있지만 제 스토리는 세상에서 유일무이하기에 ... 그리고 이지성 작가님의 말씀처럼 사람마다 각자의 독서법이 있기에...
세상엔 사람 수만큼이나 많은 독서법이 있어. 자신에게 맞는 걸 찾는 게 중요하지.
- 이지성, 스토리베리 <일독> 중에서
정리하다보니 더 정리가 되어짐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쓰기라는 것이 과거 학창시절에는 문법적으로 다가가다 보니 그동안 어렵고 피하고 싶던 것이었으나, 지금은 자신의 이야기를 술술 풀어나가다 보니 쉽게, 편하게 느껴졌습니다. 새벽에 미라클 모닝 필사를 하는 이 시간도 제 이야기를 적는 것이기에 즐겁게 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거창한 대작을 위함이 아닌 작은 이야기를 하나씩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결국 이런 작은 일들은 결코 작은 일이 아님을 미켈란젤로는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작은 일이 완벽함을 만든다.
그리고 완벽함은 작은 일이 아니다.
- 미켈란젤로
시작부터 거창하게 하면 한발작 내딛기가 쉽지 않습니다. 자신이 관심있어하는 것, 잘해낼 수 있는 것을 찾아서 하나씩 만들어 가면 됩니다.
2017년 밀알반 13기 친구들의 명예의 전당 18번째까지 게시한 것입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잘해낼 수 있는 분야가 다르기에 다양한 종목을 통해 자존감을 높여주기 위한 일환으로 학기초부터 꾸준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학기초 이름 외우기 부터, 닭싸움, 허벅지 씨름, 우정 테스트, 종이비행기 날리기, 큐브맞추기 등 다양하게 운영함으로 아이들은 즐겁게 참여를 하곤 합니다. 목표는 모든 친구들의 이름과 얼굴이 올라가는 것입니다.
2018년 밀알반 14기 친구들은 명예의 전당 5호까지 나왔습니다. 앞으로 쭉 교실을 가득 채울 것입니다. 우리들이 잘해낼 수 있는 우리들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