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을 쏟는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사실 아이가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즉, 면밀한 관찰을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직장 동료와 가까이 지낸다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상대방이 어떤 행동을 하며, 어떤 습관과 어떤 취향을 갖고 있는지 주의 깊게 관찰하지 않습니다.
그 사람이 어떤 걸 좋아하고 관심을 갖고 있는지 이야기할 때 표정만 잘 관찰해도 충분히 알 수 있을텐데 내 취향과 다르가고 해서 그냥 넘어가버리는 거죠.
그리고 자기 기준에만 맞춰진 관심을 기울이면, 상대는 당혹스럽겠죠.
상대가 어떤 사람인지 알려고 하지도 않고 자기 입장에서의 관심을 베푸는 것, 즉 관찰이 배재된 관심은 '차가운 관심'이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 하우석 <뜨거운 관심> 중에서
이 책은 5번 넘게 읽었습니다. 관심이 뜸해지는 느낌을 받을 때마다 읽게 되는 책중 하나 입니다. 이번에는 함께 하는 어머님 독서 모임 [책.바.침] 선정도서 이기에 다시 잡았습니다. 제대로된 타이밍에 읽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간혹 놓치때가 많은 것이 이 [뜨거운 관심]입니다. 주변에게 관심을 쏟는다고 하는 것 같은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차가운 관심]으로 얼룩져 있을 때가 많습니다.
[차가운 관심]을 주로 보이는 곳은 가장 가까운 가족입니다. 때로는 당연한 듯 무심하게 그냥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짜증으로 표출되기도 하고, 언제나 그 자리에 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등 이 책을 읽을 때마다 가족이 가장 많이 생각나는 이유입니다.
집안은 어렵고, 천하는 쉽다
집안은 가깝고, 천하는 멀기 때문이다.
- 주희, 여주겸 <근사록집해> 중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가족이 어려운 이유를 가장 집약적으로 잘 표현한 문구라고 여기기에 가슴 깊이 지속적으로 새기고 있습니다.
소중한 사람을 놓치고 있지 않은지 다시금 생각해봅니다. '차가운 관심'을 버리고 '뜨거운 관심'으로 다시 온도를 높여야겠습니다. 관찰을 하지 못했고, 경청을 하지 못했으며, 격려를 하지 못했습니다. 못한 것들을 다시 일으켜세워 더 많이 부어주려합니다.
더 관찰하겠습니다.
더 경청하겠습니다.
더 격려하겠습니다.
그로 인해 관계는 아름답게 발전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의무가 아닌 그저 즐기면서 함께 합니다.
'뜨거운 관심'도 더욱 즐기는 자가 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