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한 시간을 규칙적으로 독서에 할애할 것을 강조한 사람중에 웨슬리가 있다. 감리교의 창시자인 요한 웨슬리의 독서 열심은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책을 읽거나 쓰지 않으면 행복한 기분이 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는 쉴 새 없이 말을 타고 이동하면서, 대부분의 독서를 말 위에서 했다. 두 개의 숟가락과 하나의 찻주전자, 그리고 다 낡아빠진 코트 한 벌만 남겨 놓고, 89세에 세상을 떠난 웨슬리가 평소 자기 조수와 전도자들에게 자주 한 말이 있다.
"매일 오전 동안은 독서만 해야 한다. 아니면 적어도 하루 중 5시간 이상은 독서를 해야 한다."
낮 12시까지는 아예 독서만 하라는 뜻이다.
'오전 중 독서하기'는 이스라엘 학교의 교육 방식 이기도 하다. 그들은 등교하면 그날 읽을 책을 신청해서 대출받아 오전 중에 읽고 카드에 독후감이나 요약한 내용을 기록하여 제출하는 것이 주요 일과다.
웨슬리는 특히 그리스도인들을 향하여 독서를 강조하였다.
"그리스도인이 책을 읽지 않는다면 은총의 사업은 한 세대도 못가서 사라져 버릴 것이다. 책을 읽는 그리스도인은 진리를 아는 그리스도인이다."
- 김정진 <독서불패> 중에서
지난 어느 날 퇴근하고 돌아왔는데 아내가 속상한 듯 한 이야기를 털어 놓았습니다.
주 요지는 이렇습니다.
당시 친하게 지내고 있던 이웃집 언니로부터 "독서도 우상 숭배야"라는 소리에 말문이 막혔다고...
맞습니다. 우리 가족은 책을 참으로 사랑했고, 그 마음을 아이에게 억지로 강요하지도 않았지요. 그저 책과 노는 수준이었습니다. 저와 아내는 책에서 한줄기 가능성을 찾았고, 꾸준히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니 자연스럽게 아이들도 책을 좋아했고, 읽어 달라고 할 때는 무조건 읽어주는 모드로 생활했습니다. 집의 거실을 봐도 온통 책으로 뒤덮여 있으니 그런 말도 할법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런 말씀을 하신 분의 삶을 보면 그렇다고 본받고 싶어할 정도가 아니었기에... 아이에게 자주 잔소리를 하고, 아이가 하기 싫은 것들 억지로 시키며, 다른 사람 욕을 자주한 것을 보아왔기에... 특별히 신경쓸 정도의 조언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계속 신경쓰이는 한 문장 "독서도 우상숭배야"
여기에 저는 그동안 이렇게 개인적으로 답변을 하곤 했습니다.
"맞아요! 그럴 수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제 경우에 있어서는 그동안 읽히지 않았던 성경이 독서로 인해 조금씩 관심을 갖게 되었고, 무엇보다 지금은 매일 성경을 읽고 있는 사람으로 변했거든요. 이쯤 보면 저에게 있어서 만큼은 독서가 성경을 읽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주변을 돌아보니 신앙을 갖고 있는 독서가들은 성경을 잘 보지만 그렇지 않은 신앙인들은 성경조차 잘 보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더욱더 뜨겁게 독서하기로 마음먹었답니다."
개인적인 이유일 뿐이었지만 그렇게 답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직 신앙서적까지 깊게 못들어갔기 때문이라 여겨집니다. 수많은 신앙 지도자들에게 책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 여겨집니다.
어느 날 몸 담고 있는 본 교회에 목사님께 책을 한 권 선물하고자 갔습니다. 아내가 쓴 <진짜엄마준비>를 드리고 싶었기에 아내와 함께 목양실에서 목사님을 뵐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평소에도 책을 참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기에 기쁜 마음으로 드렸습니다. 목사님께서는 저희를 한쪽 문으로 인도해주셨습니다. 놀랍게도 작다고 볼 수 없는 서재가 나오는데 수많은 책들로 가득찬 그 공간은 저에게 독서에 대한 확신을 주었습니다. 잠시 동안 머무른 자리였지만 그날의 기쁨은 말로 할 수 없었습니다. 또 한명의 독서가를 알게된 기쁨이었습니다.
<독서불패>의 한쪽에 불과한 요한 웨슬리의 독서 사랑을 만나면서 더욱 뜨겁게 독서를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수 많은 그리스도인이 아픈 이유가 독서를 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독서를 통해 매일 매일 자신을 돌아보고, 더욱 양심적으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며, 누군가에게 하나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고자 하는 마음을 갖게 만드는 독서는 결국 감사와 사랑을 선물로 준다고 생각합니다.
신앙에서 강조하는 진짜 감사! 진짜 사랑을 독서를 통해 만날 수 있다면 한번쯤 해볼만 하지 않을까요?
저는 오늘도 뜨겁게 독서가의 인생길을 걸어가보려 합니다.
어제는 안성 내혜홀초등학교 3학년 120명에게 독서의 씨앗을 심어주고 왔습니다. 이중에 단 한명만이라도 그 씨앗이 잘 움을 터서 멋진 열매를 맺기를 바라는 간절함 마음으로 함께 했습니다.
미처 아이들에게 못다한 이야기가 있네요.
"우리 소중한 친구들! 독서는 여러분들의 삶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세종대왕, 링컨, 정약용, 신사임당, 이순신, 김구 선생님 등 수많은 위인들과 성공자들은 하나같이 독서를 강조했어요.
우리 함께 매일 뜨겁게 독서의 열을 올려 멋진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주시기 바랍니다.
우리 함께 독서합시다."
요한 웨슬리의 독서 사랑을 더욱 본받아 진짜 독서가의 길을 가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