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허영심과 자기애가 천재 숭배를 조장한다.
왜냐하면 천재를 마법적인 존재로 생각한다면 우리 자신과 비교하고 우리의 부족함을 느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누군가를 '신적인 존재'로 부르면 우리는 그와 경쟁할 필요가 없어진다.
소질과 타고난 재능에 대해 말하지 말라! 타고난 재능이 거의 없어도 위인이 된 이들을 여럿 들 수 있다.
그들은 탁월한 솜씨를 배워서 '천재'가 되었다.....
그들은 모두 유능한 장인답게 작은 부분을 제대로 만드는 법부터 진지하게 배운 다음 전체를 구성하는 일에 조심스럽게 도전했다.
그들은 눈부신 전체에 감탄하기보다 작고 부수적인 것들을 잘 만드는 데서 즐거움을 느꼈기 때문에 거기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했다.
- 니체 / 앤절라 더크워스 <그릿 Grit> 중에서
"독서는 아무나 하는 줄 알어? 어렸을 때 부터 습관이 된 사람만 할 수 있어.
지금 이 나이에 해봤자 뭐해? 그럴 시간도 없고... 돈버느라 바빠 죽겠는데 무슨 독서까지해.
그냥 살아야지..."
책을 출간 한 뒤 많은 사람들이 독서는 언제부터 했는지, 글쓰기는 언제 부터 했는지 묻곤 합니다.
저는 주로 이렇게 답변하곤 합니다.
"독서는 2011년부터 해서 7년차가 되었고, 글쓰기는 2016년 부터 해서 3년차가 되었네요. 처음에는 생소한 느낌들이 좋아서 시작한 작은 행위였지만 그 행위가 모여 지금은 삶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하기 전에는 잘 몰랐어요. 독서와 글쓰기의 힘을... 어때요? 함께 해보실래요?"
"에고, 난 독서와 글쓰기랑은 전혀 멀어서... 난 그런 머리가 못되요."
"저도 1년에 책 한권 조차 읽지 않았던 사람인데요 뭘..."
"시간도 없고... 다음에 관심있으면 연락줄께요."
"네~ 꼭 연락주세요"
..........
대부분은 그냥 자신의 삶과 다른 삶이라고 간주하고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특히 다른 것들은 몰라도 독서와 글쓰기에 대해서는 더욱 등을 돌리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그것은 머리좋은 사람만 하는 것이라고, 교사니깐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는 등 각자 나름대로 '나는 그것 하지 않아도 되요'라는 합리적인 변명(?)으로 거부할 뿐이었습니다.
과거를 돌아가보면 저역시 그중 하나였음을 고백합니다.
저에게 독서에 대해서 강력히 조언해 준 사람은 아쉽게도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그저 학창시절 독서하고 독서록 내는 것이 전부였지요. 독서하라고 하신 선생님조차 책읽는 모습을 거의 본 기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주변을 아무리 둘러 보아도 독서가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강요된 독서 덕분에, 강요된 공부 덕분에' 고3 수능을 마치고 책이라는 것과는 철저히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하고 싶었던 노래, 악기 연주 등에 시간을 많이 할애했고, 즐거운 대학시절을 보냈습니다.
교사가 되서도 마찬가지. (수업 준비도 그럭저럭, 학급 운영도 그럭저럭한 나머지) 남는 시간에 뭐 할 것이 없어서 소소한 취미 활동으로 하루하루를 지내기에 바빴습니다.
이런 즐거운 상상을 해보곤 합니다. 학창시절 독서에 눈을 뜨고 책과 충분히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면 지금쯤 어떤 인생을 살고 있을까... 아마도 지금보다 더욱 가치있고 성숙된 삶을 살고 있을 것 같다는 기분좋은 상상을 하곤 합니다. 물론 지금도 충분히 감사함이 풍부합니다. 이제라도 독서와 글쓰기의 삶을 접했으니까요.
독서는 충실한 인간을 만들고, 글쓰기는 정확한 인간을 만든다.
- 프란시스 베이컨
독서와 글쓰기는 강력한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인생을 바꾸는 것은 읽기 뿐만 아니라 쓰기도 마찬가지다.
오히려 책 쓰기는 읽기보다 열 배 더 강하다.
그러므로 책 읽기가 나를 성장시켰다면, 책 쓰기는 내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 <김병완의 책 쓰기 혁명> 중에서
독서와 글쓰기, 책쓰기는 충분히 삶을 변화시켜주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천재가 되지 않아도 좋습니다. 그저 즐거웠던 작은 부분인 독서와 글쓰는 것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해서 삶의 흩어졌던 퍼즐 조각을 하나씩 맞춰가면 됩니다. 서서히 보이지 않던 비전의 조각들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즐거운 하루하루가 됩니다.
꾸준히 해보려고 합니다. 피터 드러커의 말에 희망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나의 전성기는 60세~90세까지 30년이었다.
그런 고백을 할 수 있게끔 한번 꾸준한 열정으로 부딪혀보려 합니다. 어느 길로 저를 인도할 지 기대가 되는 하루 하루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