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글을 쓸 수 있고, 책을 출간할 수 있는 시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책을 출간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다.
글을 잘 쓰고 싶고 출간을 하고 싶은 마음도 간절하지만 여전히 '내가 무슨 글을...'이라는 소심한 생각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작가가 되면 좋겠다. 글쓰기를 통해 내가 얻은 힘과 용기, 그리고 내 글을 읽고 삶의 변화가 생긴 많은 독자들을 떠올릴 때마다 글쓰기를 전하는 것이 내 삶의 소명이라는 확신을 갖는다.
- 이은대 <강안 독서> 중에서
저역시 위와 같은 생각을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내 주제에 무슨...'
독서까지는 어떻게 해볼 수 있겠는데 글을 쓰겠다니요... 그리고 그냥 글쓰는 삶을 넘어 책을 쓰겠다는 생각을 하다니 누가 엿들을 까봐 겁도 나네요!
32살 처음으로 독서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100일동안 꾸준히 한번 저에게 독서라는 선물을 줘보자라는 심정으로 시작한, 독서의 세계!
그 뒤로 책이 좋아 아침, 점심, 저녁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습니다.
'와! 이런 좋은 문구 남기고 싶다.'
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에버노트에 좋은 내용 기록하기'!
혼자알기에는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 들어 누군가에게는 작은 도움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블로그에 좋은 문구 기록하기!
블로그에 기록을 하다보니 책과 책이 연결되고, 책과 삶이 연결되며, 삶과 삶이 연결되어감이 서서히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알게된 사실! 많은 사람들이 정말 열심히 사는 구나!
기록의 양을 보고 깜놀, 수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는 삶을 이미 살아가고 있음에 깜놀, 새벽부터 열과 성의를 다해 살아가는 것에 깜놀 등 놀람의 연속이었습니다.
<책읽는 아이, 토론하는 우리집>의 저자이신 김성현 선생님을 알게 되고 그의 블로그를 2015년 말에 처음부터 끝까지 읽게 되었습니다. 교육, 독서, 자기계발, 책쓰기 등 다양한 콘텐츠를 한 눈에 알기 쉽게 기술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육아에 집중하는 시기였고, 특별히 교육적으로 무언가를 이룬 것이 없이 그저 교육하기에 바쁜 선생님 정도였지요. 그래도 놓치 않았던 것은 독서였습니다.
그분의 블로그를 읽다가 전율이 느껴지는 한문장을 발견합니다. 공병호 선생님의 글을 인용한 것이었는데요. 바로 이런 말이었지요.
최고의 자기계발은 책쓰기다.
'아니! 글쓰기도 아니고 책쓰기라니... 그럼 나같은 사람들은 감히 넘을 수 없는 벽이란 말인가.'
처음에는 거부감이 느껴질 정도의 한줄이었습니다. 그런데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가슴 깊이 159호 실에 꼭꼭 숨겨놓았습니다. 누구도 알지 못하게 말이죠.
우연의 일치일까요... 운명처럼 다가온 글쓰기, 책쓰기가 갑자기 물밑듯이 몰려왔습니다.
당시 책쓰기 관련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저서들이었습니다.
- 김태광 <이젠 책쓰기가 답이다>, <마흔, 당신의 책을 써라>, <생산적 책쓰기>
- 김병완 <책쓰기 혁명>
- 이혁백 <하루 1시간, 책쓰기의 힘>
- 이은대 <내가 글을 쓰는 이유>
- 공병호 <자기 경영 노트>
- 구본형 <익숙한 것과의 결별>
등 그동안 멀리서 바라만 보고 있던 글쓰기에 대한 영역을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겨 한발씩 그그쪽으로 걷기 시작했습니다.
제 삶의 키워드가 형성되고 글쓰기 영역으로 나아간 것이 아닌 걸으면서 키워드를 형성하기 시작했습니다.
늘 부족했고, 잘하고 싶은 영역이었던 독서!
부족했기에 더 관련분야 책을 읽고 저에게 맞는 옷을 하나라도 적용해보고자 노력했습니다.
논문, 보고서 같은 정보성 전달의 글은 쓰기가 싫기도 해서 어려웠지만 책쓰기는 조금 달랐습니다. 저의 느낌, 행동, 생각 등 제 삶을 기준으로 쓰다보니 어느새 원고다운 원고가 만들어졌고, 그것을 출판사에 투고하여 지금의 <독서교육 콘서트>가 만들어졌습니다.
'내가 무슨 글을...'이라는 고정관념을 넘어 '나도 할 수 있겠다'라는 성장형 사고 방식을 책을 쓰는 행위를 통해 극복할 수 있었고, 이 에너지는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되어 지금의 삶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도전하길 참 잘했다 생각이 듭니다. 우연히 만난 "최고의 자기계발은 책쓰기다."라는 한문장은 저에게 새로운 세계를 경험해주었습니다. 그리고 그 세계는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지요.
저역시 이은대 작가님의 마인드와 동일하게 접근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작가가 되면 좋겠다.
더 자세히 들어가자면 이런 마음입니다.
대한민국 모든 교사들이 작가가 되면 좋겠다.
교사는 학생들을 교육합니다. 그 안에서 이뤄지는 서로간이 상호작용은 매일 새롭고 다채롭지요.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1년이란 세월은 기억속의 저편으로 사라져 버리지만 기록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그런 기록들을 모아서 책으로 엮으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되고 결국 버려지는 하루하루는 없이 매일이 생산적인 생활이 됩니다.
제가 생각하는 교사의 자존감 회복은 책쓰기로 가능하다고 생각이 됩니다. 학생이, 학부모가 인정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그 누구보다 교사 자신이, 자신에게 박수를 보낼 수 있는 자존감의 행위는 화려한 수업기술이 아닌 기록과 책쓰기가 가능케할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작가의 관점으로 교실을 바라보면 온통 쓸거리들이 넘쳐 납니다. 자신의 부족한 점, 학생들의 변화에 대해, 다채로운 교육활동, 학생들의 말, 부모님의 문자 등 모든 것들이 글이 되어 승화가 되는 순간 교사의 자존감은 한층 더 성장하게 됩니다.
교사들의 연수는 어찌보면 무언가를 넣는 행위가 될 수 있지만, 기록하고, 글을 쓰고, 책을 쓰는 행위는 꺼내는 행위인 만큼 효과가 큽니다.
우리는 누구에게 그 어떤 것도 가르쳐 줄수 없다. 단지 스스로 자신 안에서 그것을 발견하도록 도울 수 있을 뿐이다.
- 갈릴레오 갈릴레이
혹자는 이런 말을 하곤 합니다.
'요즘 개나 소나 책쓴다고 하지...'
맞아요! 저는 그런 개나 소가 되고 싶습니다. 그러한 개나 소가 어떠한 가치로 살아가는지 함께 나누고 싶거든요.
출판 문턱이 과거와 달리 낮아졌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는 기회요 누구에게는 그림의 떡이겠지요.
기회를 잡아보세요. 그 세계를 경험해보세요. 그럼 삶이 달라질 것입니다. 한번 경험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다시 나오면 되거든요. 들어가기도 쉽고 나오기고 쉬운 세상입니다. 막상 발을 들여놓고 들어가서 경험해본 사람들은 이렇게 하나같이 이야기를 합니다.
삶이 달라졌다.
<습관 육아>, <착한 엄마 콤플렉스>의 저자이신 김지영 작가님도 블로그에 이런 이야기하십니다.
독서를 통해, 글쓰기를 통해, 책쓰기를 통해 삶의 변화를 만들어가봅니다.
평생 작가의 삶을 꿈꿔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