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은 여인숙이다

by 김진수 밀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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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은 여인숙이다.
매일 아침 새로운 여행자가 찾아온다.
기쁨, 슬픔, 비열함 등등
매 순간의 경험은
예기치 못한 방문자의 모습이다.
이들 모두를 환영하고 환대하라!
어두운 생각, 수치스러움, 원한
이들 모두를 문 앞에서 웃음으로 환대하고 맞이하고
안으로 초대하라.
찾아오는 누구에게나 감사하라.
이들은 모두
영원으로부터 온 안내자들이다.

- 루미 / 팀페리스 <타이탄의 도구들> 중에서


생소한 감정이 올라 올때마다 제가 그동안 줄곧 하는 말이 있었습니다.
'내가 왜 이러지? 요즘 왜 이런 감정을 자주 갖게 되지?'
착하게 자라온 사람들은 '화'라는 감정이 올라올 때마다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죄책감으로 자신을 옭메는 경우는 보곤합니다.
화라는 감정을 꼭 나쁘다고 보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화또한 자연스러운 감정중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 루미의 말을 통해 자신에게 오는 감정을 '새로운 여행자'로 받아들인다면 모두 귀한 손님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능하다면 긍정의 감정 여행자들을 주위에 포진하는 것이 좋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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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프면 좀 슬퍼해도 괜찮아요.
내가 어찌할 수 없는 아픔이 있다면
아프다고 이야기해도 괜찮아요.

우리가 힘든 까닭은
일어난 일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저항하기 때문입니다.
힘들어하는 나를 저항하지 말고
괜찮다, 괜찮다,
오늘 그냥 허락해보세요.

-혜민스님<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우리가 삶이 힘겨운 이유는 모든 것을 잘하려는 욕심 때문인 것 같습니다.
때로는 슬퍼해도 보고,
때로는 아파도 보고,
때로는 게을러져도 보고,
....
때때로 찾아오는 부정적인 감정 조차 사랑으로 감싸준다면 그것도 배움이 되고, 선물이 되곤 합니다.
그것이 지나간 자리 빈 공간을 나중에 충분히 채울 수 있기에 ...
그러면서 진정한 어른이 되어가는 과정인 것 같습니다.
감정 완벽 주의에서 벗어났으면 합니다. 자신에게 빈틈을 주자고요.
그런 마인드가 함양이 되면 힘들어하는 나를 향해 '이런 나의 모습도 괜찮다'라고 한번더 토닥 토닥 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자주' 찾아오게 하지 말고, '때때로' 찾아와야 겠지만요...!

낙엽이 지는 이 시기에 많은 분들이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계절탓이겠지요?
지나고 나면 그때의 모습을 통해 한층더 성숙된 자아를 만날 것입니다.
괜찮아요. 괜찮아요.
오늘도 새로운 여행자를 맞이하면 되니까요.

붓다의 내공이 섞여 있는 말에 참으로 놀랍습니다.


마왕 마라에게 차를 대접하라.



차 한잔 할 때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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