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독서 환경 아래서 힘들어하던 나(이지성)에게 힘을 준 것은 천재들이었다.
정약용은 하루 아침에 죄인으로 몰려 강진으로 유배됐다. 감옥과도 같은 그곳에서 그는 복사뼈에 구멍이 세 번이나 날 정도로 치열하게 독서했다.
정조는 끝도 없이 밀려드는 정무와 당파싸움 그리고 암살 위협에 시달리면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 그들에게 인문고전 독서는 피난처이자 휴식처였다.
피렌체에서 화형 선고를 받았던 단테는 추격자들을 피해 도망 다니던 와중에도 인문고전을 읽고 글을 썼다. 당시 그는 기본적인 의식주조차 제공받지 못했다고 한다.
병약한 몸이었던 파스칼은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치통, 머리가 빠개질 듯한 두통, 위와 기관지에 생긴 질병, 뇌에 심각한 장애 등으로 고생하면서도 인문고전 독서에 몰두했다.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슈바이처는 아프리카의 살인적인 더위 속에서도 매일 인문고전을 읽고 연구했으며 후일 포로 수용소에 수감되었을 때조차 아리스토텔레스의 <정치학>을 몰래 반입해서 읽었다.
- 이지성 <리딩으로 리드하라> 중에서
독서 관련 책을 읽다보면 정말 놀라운 사실을 하나 발견할 수 있는데 그들은 하나같이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나폴레옹이 전쟁에 따로 사서부대를 운영할 정도로 독서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심히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그때까지 독서는 그저 취미중 하나였고, 생존을 위한 그 자체인지는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삶의 우선순위에서 철저하게 밀렸던 것이었죠.
늘 바쁘다는 핑계(정말 삶에서 열심히 살았기에!)로 열심히 살고 있는 자신을 위한 삼으며 책과 철저히 멀게 지냈던 32살까지의 삶을 돌이켜 보곤 합니다.
독서는 저에게 이제 삶의 우선순위가 되어 하루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바쁜 와중에서도 틈만 나면 책을 펼쳐들고 한페이지라도 읽기 위해 기를 쓰고 있습니다. 그래도 업무에 지장이 있기는 커녕 오히려 에너자이틱한 삶을 제공해주니 1석 2조의 효과를 가져옵니다.
저는 다양한 저서에서 보았던 에디슨의 말을 읽고 나서 시간이 없다는 변명과 멀리하기 시작했습니다.
변명중에서도 가장 어리석고 못난 변명은 '시간이 없어서'라는 변명이다.
-에디슨
오히려 시간이 없을 때 더 조금이라도 책을 읽으니 시간이 남을 때 더욱 간절한 마음으로 가치있게 활용이 되어집니다.
아이들에게 주로 하는 말이 있습니다.
시간 나면 책읽어야겠다라고 다짐하는 사람들은 시간이 나도 책을 읽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오히려 시간 없을 때 한자라도 보기위해 노력해보세요. 하늘이 그 노력에 감동하여 여러분에게 참 지혜를 선물해줄 것이라고 선생님은 확신합니다.
에디슨의 말을 가슴 깊이 새겨 시간에 대한 변명을 하기 보다는 시간을 효율적으로 지배하는 삶을 살아가보세요. 책과 노니는 여러분의 삶을 뜨겁게 응원합니다.
오늘 필사한 천재들의 삶에 비하면 '새발의 피' 일수도 있겠지만 아직 남은 시간이 많기에 조금씩 흉내내보려 합니다. 무엇보다 인문고전 독서에 대한 사랑이 가득 넘치는 그 모습을 따라하고 싶습니다.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으며 그동안 멀리했던 인문고전 독서를 처절하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지성 작가님께서 1년차 부터 10년차까지 정리해준 책 목록을 따라가봅니다.
천재들과 만나는 시간이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