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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수 밀알샘 Jan 10. 2020

위대한 제자들의 졸업 편지 ll 행복했던 2019년

"말이 행동의 씨가 된다"를 항상 기억하며 다음에 뵐때까지 이렇게 생활하겠습니다. 
...
독서와 저의 취미인 시쓰기를 멈추지 않고 꾸준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의 인생 첫 멘토 선생님★ 


2018년에는 5학년을 가르쳤습니다. 그 친구들을 데리고 2019년에는 6학년을 맡았지요. 

그래서 그런지 초반부터 래포가 형성되어 참 좋은 시간을 학기초부터 유지했습니다. 

2년동안 함께 한 친구! 작년에 이어 오늘도 이렇게 편지를 써놓고 갔네요. 

다른 친구들도 미래가 기대가 되지만 이 친구는 더욱 기대가 됩니다. 

사람들이 가장 갖추기 힘든 무기인 꾸준함을 갖고 있거든요. 


"우리 친구! 2년에 걸친 시간동안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행복했구나! 너의 키워드를 한 단어로 표현해보자면 위에서 말한 '꾸준함'이라고 할 수 있지. 꾸준함은 그 어떤 것도 가능케 하는 매우 중요한 키워드가 된단다. 

그것이 곧 평범함을 위대함으로 만드는 열쇠가 되지. 

독서의 꾸준함, 글쓰기의 꾸준함, 기록의 꾸준함, 사색의 꾸준함 등 그 어떤것에 꾸준함이란 말을 붙이면 그것은 곧 위대한 과정과 결과까지 동반하게 되지. 

우리 친구의 멋진 장점을 토대로 잘 가꿔간다면 너의 잠재력은 더욱 펼쳐질거야! 

00아! 너의 꾸준함을 응원한다."



선생님은 정말 대단하시고 존경스럽습니다! 
옛날에는 '공부라도 잘해야지'라는 생각들었다면 이제는 '아! 나도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절대 깨지지 않을 것 같던 단단한 고정관념을 깨지게 해주셨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선생님은 32살에 독서를 하면서 조금씩 내 안에 갇혀있던 벽을 깨부실 수 있었단다. 그전에도 열심히는 살았는데 정작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체 그저 살아가고만 있었지. 독서는 그런 나의 숨어 있는 소망을 일깨워주는데 큰 힘이 되었지. 그리고 만난 기록과 글쓰기가 그것을 더욱 확장시켜 주었고, 지금은 정말 내가 하고 싶은 교육철학을 토대로 아이들과 함께 이렇게 만나고 있단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치있게 발전시키고 그것을 사회에 공헌한다면 사회가 얼마나 아름답겠니?

그 역할을 앞으러 네가 이루어 갈 것이라고 믿는다."



6학년동안 정말 이런저런일 많았지만 진짜 좋았던 추억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러니 더 기억에 남고 더 헤어짐이 슬픈거겠죠?
6-1반 친구들, 그리고 선생님까지 완벽했어요. 진자 흠 잡을 데 없을 만큼! 완벽했어요. 


"교실은 교사의 성장만 있어서만도 안되고 학생의 성장만 있어서만도 안되는 교사와 학생 더 나아가 학부모의 성장까지 '함께 성장' 하는 교실의 모습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해. 그런 의미에서 우리 친구가 적어준 말이 선생님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극찬인 것 같구나! 

우리 6-1반 친구들을 만난 것은 선생님에게 있어 큰 행운이자 행복이지! 

너의 삶 역시 흠 잡을 데 없을 만큼 완벽했구나! 고맙다"



선생님! 저는 저의 인생1 딱 1번의 6학년이 가장 좋았고 가장 행복했어요. 
체육도 많이 시켜 주시고 항상 밝게 웃어주시고 책에 대하여 독서에 대하여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어요.


"선생님의 모토가 있어.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그 아이만의 단 한 사람이 되자' 

어려움이 있는 친구일수록 그런 마음으로 다가가 때로는 친구로서, 때로는 교사로서, 때로는 오빠/형 처럼, 때로는 아빠처럼... 다양한 역할로 아이의 마음을 조금더 따뜻하게 만드는 것! 

나로 인해 세상을 아름답게 바라볼 수 있도록 본보기가 되는 삶! 

그 어떤 지식을 가르치는 것보다 중요하다고 여기기에 너희들의 삶 속으로 들어가 함께 뒤노록 싶구나! 

독서가 함께 한다면 금상첨화지! 

행복한 6학년이었다니 선생님은 정말 큰 행복감을 느낀다."


선생님은 저에게 추억을 만드는 것과 아이들을 친하게 만들어 주시고 교과서 보다는 위인전 이야기하는 것을 저에게 가르쳐 주셨어요. 
저는 정말 6학년이 좋았고 선생님, 아이들이 가장 좋았어요. ㅎㅎ
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죠.
... 
선생님 저는요 선생님 중에서 이렇게 가장 좋은 선생님을 만난 건 김진수 쌤이 처음이에요! 
선생님에게 제가 힘들어하는 이야기를 털어 놓은 것도 처음이고,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말한 것도 처음이에요. 그만큼 선생님이 엄청 좋다는 거에요. 
선생님, 제가 만나본 선생님 중에 최고의 선생님이에요. 


"선생님은 오히려 00 덕분에 많이 행복했구나! 선생님은 그저 네 이야기를 들어준 것 뿐인데 이렇게 좋게 이야기를 해주니 감사할 따름이다. 고민있으면 언제든지 연락주렴!  

선생님도 이렇게 멋진 친구를 만나게 되어 진심 감사하구나! 우리 친구를 좋아하는 이유지! 

너의 장점이 극대화 되어 앞으로 살아가는 삶에 있어서 더욱 비상하기를 기도한다."


우리 밀알반 15기 친구들 덕분에 진심 행복했어요. 

앞으로 살아가는데 있어서 희노애락이 많이 있겠지만 좋았던 2019년을 기억하며 우리 함께 성장해보자고요! 

선생님이 영원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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