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진수 밀알샘 Mar 22. 2020

소통의 원 포인트 <기적의 손편지>의 힘 ll 자녀관계

소소한 학급운영, 자녀대화법

나는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사람'을 향해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누군가 관계의 다리를 놓으면 망설이지 않고 건너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모두가 다리가 생기기만을 기다린다면 관계는 만들어지지 않습니다.
내가 먼저 다리를 놓아야 합니다.

- 윤성희 <기적의 손편지> 중에서


윤성희 작가님의 <기적의 손편지>를 읽고 나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중 하나가 바로 손편지 입니다. 

디지털 시대에 살고 있는 지금 이시대에 아날로그 감성을 자극할 수 있는 강력한 관계의 소통의 끈을 지니고 있는 편지를 학급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제가 운영하고 있는 몇가지 편지학급경영입니다. 


1. 칠판 아침 편지

아이들에게 하루에 한가지라도 좋은 문구를 함께 나누고 싶어서 201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교실속 핵심 습관중 하나입니다. 노란 문구는 간단하기에 암기도 함께하고요. 1교시 시작할 때 이문구를 읽고 제 간단한 멘트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곤 합니다. 

모두 다는 아니지만 어떤 친구는 이 칠판편지를 보면서 마음의 평안을 느낀다고 하니 시도해볼만 하겠죠?


2. 쪽지 편지

멋진 편지지도 필요치 않습니다. A4용지 1/4크기를 잘라서 활용합니다 .힘들어 보이는 친구에게는 백발백중입니다. 관심의 끈의 효력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말 한마디와 함께 짧은 글을 친구에게 보여주면 그 친구의 하루는 기쁨이 되지 않을까요?


한 친구는 저에게 이런 표현을 하기도 했습니다. 

"선생님, 이 편지 제 가보로 삼겠어요. 기쁩니다."

매일 하루에 한명씩 쪽지 편지를 준다면 1달에 한번씩 편지 소통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올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싶은 아이템입니다. 


3. 책속 편지

교실에 책이 몇백권 있습니다. 친구들에게 책을 연결해주고 싶기 때문입니다. 책을 연결해주는 방법으로 책속 편지를 활용합니다. 교실에 비치된 책에 관심 보이는 친구들이 있어요. 그 책을 책속에 짧은 편지와 함께 주면 그 친구에게 있어서 해당책은 의미가 됩니다. 


한 친구는 이런 고백을 했습니다 .

"선생님께서 주신 책속의 편지글 덕분에 책읽기가 즐거워졌습니다. 제 인생책이 되었어요."

참고로 저는 중고책을 한달에 1~2회 대거 구입을 합니다. 2만원에도 수십권 구입가능하거든요. 


*중고책 구입 방법  https://youtu.be/ycv-sID71x4


포스트잇을 활용하여 한 친구가 반 친구 전체에게 이렇게 힘나는 쪽지 편지를 주기도 했네요. 

긍정 에너지가 편지로 넘치게 됩니다. 

마니또에도 편지가 빠지면 섭하죠^^


자녀와의 관계를 회복할 때도 위와 같은 소소한 편지의 위력은 대단합니다. 

포스트잇으로 시작해서 서서히 긴글 편지로 자녀에게 1주일에 하나씩 준다면 관계가 어떻게 될까요?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언젠가는 자녀로부터 답장이 올 테고, 서로 주고 받는 편지 속에 가족의 사랑을 마음껏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https://youtu.be/kmGIFf2POMg




매거진의 이전글 16년차 초등교사 ll 코로나 19를 이기는 가정학습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