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호 괴테는 여든이 넘어서 매일 피를 통하는 큰 병에 걸렸죠. 모든 사람이 죽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할 정도로 위독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대작 <파우스트>를 마무리하고 있던 그는 이렇게 외쳤습니다.
"세상에서 나만 할 수 있는 어떤 일이 아직 남아 있다면 이렇게 외칠 수 있어야 한다. 죽음아, 물러가라"
그는 결국 병을 이겨 내 무사히 <파우스트>라는 대작을 마무리 할 수 있었죠.
그대에게도 나만할 수 있는,
아니 내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나요?
그렇다면
지금은 많이 힘들고 아파도
그대가 가진 가능성을 믿으세요.
내가 사는 곳은 내가 정할 수 없지만,
내 가치는 내가 정하는 거니까요.
'내가 사는 세상은 내가 꿈꾸는 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 김종원 <생각 공부의 힘> 중에서
매일 매일 고통속에 몸부림 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죽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던 시절입니다. 남들이 봤을 때는 전혀 문제 될 것이 없어 보였지만 그 누구도 아닌 자신은 알기에 더욱 마음이 무너져 내렸던 시간들이었습니다.
어디에 기댈 곳도 없었기에 혼자 끙끙 거리며 힘든 싸움을 하곤 했습니다.
결국 마음이 무너지자 정신과 문까지 두드렸습니다. 결과는 '우울증'
저는 우울증이 그렇게 무서운 것인지 몰랐습니다. 그냥 마음 약한 사람들에게 오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던 하나의 현상이라고 생각했는데 멀쩡한 저에게 그런 것이 오다니 솔직히 믿기지 않았고 동시에 두려움이 컸습니다. 저는 한 가정의 가장이었기 때문입니다.
매일 매일 차안에서 울고 또 울었습니다. 그렇게 울면 울수록 세상과 단절되는 느낌을 받곤 했습니다.
'나는 왜 태어났을까?'
스스로 자문했지만 들려오는 대답은 그 질문에 대한 물음표(?)만 가득할 뿐 이었습니다.
어느날 본교회 담임목사님의 설교를 오랜만에 들을 때가 있었습니다.
주 요지는 이 한마디였습니다.
결국에는 승리하리라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고 하셨으니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말고 이 말씀만 붙잡고 나아가자. 결국 중간의 흔들림은 있을 지언정 결국에는 승리를 주실 것이다.'
매일 매일 이와 같은 기도를 하면서 하루하루를 버텨냈던 것 같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의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 시편 37편 23절~24절 말씀
시편 기자의 말씀을 더욱 붙잡았습니다. 이대로 쓰러지지 않으리라! 이를 악물고 버텼습니다.
하늘이 장차 어떤 사람에게 큰 임무를 내리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그의 마음을 괴롭게 하고,
그의 근골을 힘들게 하며,
그의 몸을 굶주리게 하고,
그의 몸을 곤궁하게 하며,
어떤 일을 행함에 그가 하는 바를 뜻대로 되지 않게 어지럽힌다.
이것은 그의 마음을 분발시키고 성질을 참을성있게 하여
그가 할 수 없었던 일을 해낼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함이다.
- <맹자>
맹자의 말을 매일 읽으면서 '하늘이 나를 크게 쓰려고 하는가보다'라고 위안을 삼기도 했습니다.
8개월간의 긴 터널 끝을 드디어 벗어나니 새로운 세상이 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어느순간 말끔히 긴 절망과 두려움이 사라졌고 그 움추렸던 에너지들이 한번에 폭발하듯이 더욱 솟아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세월이 더욱 더 확고하게 저를 독서가의 글로, 글쓰기의 길로 만들어주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묻습니다. 매일 새벽에 일어서 이렇게 글을 쓰는 것이 어렵지 않냐고요. 저는 이렇게 대답을 하곤 합니다.
"저는 이것이 하나도 힘들다고 여기기 보다는 매우 즐겁습니다. 예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독서하고 글을 쓰는 행위에 대한 위대함을. 그런데 제가 직접 경험을 하고 나니 이러한 것들을 할 때 너무나 즐겁고 행복합니다.
새벽에 온전히 저만의 시간을 갖으면서 제 안에 있는 내면아이와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함께 울기도 하고 , 웃기도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함께 나아갑니다. 세상 많은 사람들 모두에게 내면아이가 있지만 그것을 항상 나오지 못하도록 꽁꽁 싸메다 보니 내면아이는 점점 골이 깊어져 결국 훗날 그 힘을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삶을 위협하곤 하는 모습을 봅니다. 독서, 사색, 글쓰기의 삶은 결국 자기 자신을 더욱 나답게 만드는 힘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삶에 대한 물음표(?)가 작은 느낌표(!)를 만들어 주었으니 그것을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서 미라클 모닝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기적같은 아침을 맞이하게 해주거든요.
그것이 곧 쉼이고, 그것이 곧 제 삶으로 어느순간 녹아져서 매일 매 순간 새로운 힘을 부여합니다. 그 어떤 성공보다 가치있는 행위라 저는 여기고 있기에 죽을 때까지 한번 즐겁게 부딪혀 보고 싶습니다."
하늘이 지난 저를 흔든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것을 토대로 메신저의 꿈을 꿔봅니다.
어느 교회에서 독서콘서트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 원래 1시간 30분 정도의 강의였지만 주체할 수 없는 에너지로 인해 2시간이 훌쩍 넘긴 시간까지 쉼 없이 달렸습니다.
강의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 길 하나의 문자를 받았습니다.
'제 삶에 터닝포인트가 되는 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이 한 문장을 통해 제가 왜 그 긴 시간동안 우울증을 겪을 수 밖에 없었지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로 인해 세상속에서 오로지 '나'만이 할 수 있는 위대한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제가 만나야 할 사람들을 더욱 그려보게 되었습니다.
제 가치는 바로 여기에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동안 바깥 공기는 차가웠지만 마음만은 더욱 따뜻했습니다.
스스로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위 문자를 주신 분에게도 따뜻한 격려의 눈물을 함께 흘려봅니다.
내가 사는 세상은 내가 꿈꾸는 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