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누구도 세상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by 김진수 밀알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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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노력했는데
누군가가 내가 한 일에 대해 비판하거나 뒷담화를 할 수 있어요.
그런데요. 미슐랭 별 세 개 받은 최고의 요리사 음삭도 그냥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이 세상엔 꼭 있어요.
그 누구도 세상 모든 사람을 다 만족시킬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열 마디 칭찬보다 한 마디 비난에 훨씬 더 영향을 받습니다.
그러니 누군가가 나를 비난해서 상처받았을 때 기억하세요.
그 한마디 비난 뒤엔 나를 응원하고 좋아해주는 사람들의 열 마디 박수가 숨어 있다는 사실을요.

- 혜민 스님 <완벽하지 않은 것들에 대한 사랑> 중에서

대학교 2학년 시절.
청주에서 주말마다 교회를 섬기기 위해 서울로 올라갔습니다. 교회에서는 다양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학생회 교사, 찬양단 드럼, 청년회 찬양 인도!
그중 저를 가장 혹독하게 훈련했던 것은 찬양단 드럼을 하는데 있었습니다.
저희를 지도해주시는 분께서는 음악을 전공한 특수화된 음악 전도사님 이셨습니다. 제가 드럼을 어디서 전문적으로 배우지 않고 그냥 귀넘어 집에서 바가지 깔아 놓고 두손에 스틱을 잡은채 음악을 들으며 치면서 익혔습니다. 계속 머릿속으로 드럼치는 모습으로 심상화 하니 어느정도 박자가 잡히기 시작하면서 본격적으로 찬양단에 들어가 드럼의 역할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일정한 박자를 곡 내내 해야하는데 가끔은 늘어지기도 하고, 빨라지기도 하니 지도해주시는 분께 귀에 거슬렸을 지도 모릅니다.
어느 날 이었습니다. 저에게 혹독하게 몇마디 하시는데 어찌나 서럽던지 그냥 대학생 2학년 남자가 화가나 눈물이 다 다는 것이었습니다.
분명 그 전에 칭찬도 많이 하셨는데 그 단 몇마디의 비난(?)에 제가 욱하고 있었던 것이죠.
누군가의 작은 비난에 저는 그때 당시만 해도 심하게 흔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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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인사장교 시절.
4개월간의 사관 후보생, 4개월간의 장교 훈련, 8개월간의 소대장, 24개월간의 인사장교! 총 40개월중 저를 혹독하게 훈련시킨 두분이 생각이 납니다.
소대장 시절 중대장님께서는 거의 흥분의 달인이셨습니다. 의견이 충돌이 되면 쉽게 흥분하시면서 비난섞인 어조로 막 몰아부치시는 성격이셨습니다. 일명 호통한 분이셨지요. 그래서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구분을 명확히 하시면서 행동, 말, 표정을 완전히 다르게 하셨습니다.
대학교 시절까지 그렇게 누군가로부터 충고를 받지 않고 자라왔기에 억압된 군대 문화속에 중대장님의 때때로 들려오는 질책에 제 마음 그릇이 그것을 받아주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때로는 함께 분노하기도 하고, 막 술을 퍼마시며 '세상살이 다 똑같다, 억울하다, 열받는다 하며' 고래 고래 소리지르기도 했습니다.
인사장교 시절 중대장님은 아주 약과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모시던 대대장님은 이미 소문이 자자했습니다. 제 그릇으로는 그의 완벽을 추구하는 것에 따라갈 수 없었기에 온갖 질책을 몸으로 마음으로 받아냈습니다. 저도 무언가를 할 때 나름 책임있게 잘 마무리하는 성향이라 전역 때까지 유종의 미를 거두려고 했지만 그분의 입에서 나오는 말과 눈빛에서 쏘아지는 것에 감당하기 어려워 2번이나 인사장교를 못하겠다고 다른 보직을 건의하기도 했습니다. 일명 직분 포기지요. 그런데 군대란것이 그렇게 쉽게 인사를 결정할 수 없기에 대대장님도 2년간 질질 끌다가 결국 저는 전역 마지막 날 까지 야근을 하면서 인사장교 업무를 완수했습니다.

image_6238581891509393018757.png?type=w773 출처 : http://blog.hanalife.co.kr/2853/


온 갖 질책을 받아내는 훈련을 혹독하게 하고 나와서 인지 사회의 분위기를 전혀 달랐습니다. 누구의 질책도 받을 이유도 없고, 설상 조금 실수를 했다손 치더라도 다소곳한 조언으로 해주니 일명 천국이었습니다. 때로는 관리자로 부터 질책 비슷한 것을 받을 때도 간혹 있었지만 그것은 군대에 비하면 명함도 못내밀 정도였으니 웃으면서 잘 받아 넘겼습니다.
저는 그런데... 일부 여자 선생님들은 달랐습니다. 질책과 비난으로 부터 자유롭지 않았기에 관리자의 말 한마디에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그들의 한마디에 다른 부정적인 것들을 섞어 더욱 확대 해석 하는 등 일명 스트레스의 그물에서 잘 헤쳐나오지 못한 모습을 보곤 했습니다.
때로는 저에게 이야기를 털어놓으면서 조언을 구하는 눈빛을 보이면 저는 단 한마디만 해줍니다.

무시 하세요.

감정의 혹한기를 겪었던 군대 시절 저는 다양한 것을 시도해보기도 했습니다. 비난에 비난으로 응수하기도 했었고, 눈빛에 눈빛으로 받아치기도 했었는데 돌아오는 것은 부메랑 법칙처럼 저에게 다시 돌아올 뿐이었습니다. 둘다 힘들어지는 것이죠. 그 누구의 승리도 없습니다. 이런 소모적인 싸움에 피하는 방법은 그냥 '그려러니' 하는 마음을 어느 순간부터 갖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그의 말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 아닌 진심어린 마음으로 들어주고 '이건 진심어린 충고다' 라는 자기 암시를 은연중에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터득한 것이 '3그 법칙'(그러거나 말거나, 그럴수도 있지, 그럼에도 불구하고)입니다. 이런 마음을 가진 뒤로는 크게 분노하거나 화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저 상대방의 관점에서 고개를 끄덕여줄 뿐 그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감정은 일시적인 것이니 그것을 삶으로 사르르 녹이면 되는 것일 뿐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http://blog.naver.com/dreamisme/221027007396


남의 작은 비난을 이기는 방법은 진정한 사랑과 용서 뿐입니다.
전광 목사님의 <백악관을 기도실로 만든 대통령 링컨>의 저서를 읽으면서 링컨을 존경하게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가 행복해지려고 결심한 만큼 행복해질 수 있다.
나는 계속 배우면서 나를 갖추어 나간다. 언젠가는 나에게도 기회가 찾아올 것이다 .
한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은 두 권의 책을 읽은 사람의 지도를 받게 되어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친구는 책을 한 권 선물하는 사람이다.
정직과 지식은 나의 보배요 재산이다.
거짓은 잠깐은 통할 수 있지만 영원히 통할 수는 없다.
만나는 사람마다 교육의 기회로 삼아라.
타인의 나쁜 점을 말한다는 것은 언제나 자기 자신에게 손해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상대의 좋은 점을 말하라. 그리하면 자신도 남도 이롭게 되리라
길이 약간 미끄럽기는 해도 아주 낭떠러지는 아니야
꽃이 자라는 곳에는 언제나 잡초가 난다. 나는 잡초를 뽑고, 꽃을 가꾸는 사람이고 싶다.
훌륭한 사람이 되고자 결심한 사람일수록 사사로운 언쟁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다. 사사로운 일들을 크게 양보하라.
내가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내가 있음으로 해서 이 세상이 더 좋아졌음을 보는 일이다.
내가 싸워야 함은 승리가 아니라 진리를 지키기 위함이라
나는 노예가 되고 싶지 않다. 그러므로 노예를 부리는 사람도 되고 싶지 않다.
남의 자유를 부인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의 자유도 누릴 자격이 없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는 발전이 있다.
한 인간의 됨됨이를 정말 시험해 보려거든 그에게 권력을 줘 보라
여러 사람을 일시에 속일 수 있고 또 한 사람을 오랫동안 속일 수 있다. 그러나 여러 사람을 오랫동안 속일 수 는 없다.
원수를 없애는 가장 좋은 방법은 원수를 친구로 만드는 것이다.

링컨은 각종 명언을 탄생시켰습니다. 철저한 신앙인의 모습이 몸에 베어서 인지 톨스토이는 그를 가리켜 예수 그리스도의 축소판이라고 할 정도로 대단한 실천가였고, 사랑, 용서하는 자였습니다.
가끔 분노나 화가 일어날 때 다시 이 책속에 있는 링컨을 만나기도 합니다.
누군가의 작은 비난에 제 마음이 흔들릴 때 링컨은 저에게 이런 조언을 하곤 합니다.

모두가 너를 사랑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다.
하지만 너는 그들에게 그런 비난을 하지 말아라.
비난은 그들에게 맡기고 너는 용서와 사랑을 그들에게 줘라.
그러면 원수같이 보이던 사람도 결국 친구가 될테니.
사랑은 결국 관계를 완성한단다.

귀한 조언 덕분에 마음이 평안합니다.
오늘도 링컨의 조언을 본받아 하루를 더욱 사랑과 용서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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