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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진수 밀알샘 Oct 13. 2024

5년 만에 만난 제자

가족과 함께 장을 보러 마트에 갔습니다.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데 저 너머 배라(배스킨라빈스)  직원이 

저를 멀뚱멀뚱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바라보다가 이내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렸는데 

이후로도 몇 번 더 바라보는 인기척이... 


식사를 하고 장을 보는 중에 카톡을 보니

5년 전 제자의 문자가 왔네요. 

배라에 있던 직원이 바로 그 제자였습니다. 

(어쩐지 낯이 익더라니^^) 


식사 중에 아내가 아이들에게 선물로

"우리 장 보는 것 마치고 엄마가 아이스크림 사줄까?

마침 여기에 배라가 있네^^"

"네 ~ 엄마"


장을 마치고 배라에 가서 아이스크림도 살 겸, 

5년 전 제자도 볼 겸 그쪽으로 갑니다. 


순간 스치는 제자와의 추억!!! 

그림을 참 잘 그렸고, 즐겁게 학교생활했으며 

무엇보다 밀알반 15기 시집 <어빌리티> 표지 디자이너입니다. 

(어빌리티 표지) https://blog.naver.com/dreamisme/221715414164

졸업하고 나서 학교에 찾아오려고 연락이 왔지만

그때마다 코로나 여파로 취소가 되어서 많은 아쉬움이 있었는데

이렇게라도 만나니 반갑습니다. 


그래도 졸업 후 어디선가 마주쳤을 때 반갑게 인사할 수 있으니

밀알반 15기와 함께 좋았던 추억이 가능한 이유라 생각합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지만 

반갑게 인사하고, 짧은 시간 담소를 나누며 

열심히 살아가는 친구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올해 이루고 싶은 목표도 듣고, 앞으로 나아갈 비전도 그 짧은 시간에 

들을 수 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친구를 응원해 줄 작은 선물을 주고 싶은 마음에

소정의 용돈으로 "파이팅"을 줍니다. 

"오빠와 맛난 것 사 먹으렴"

(둘다 저의 제자였기에^^)

진심 파이팅입니다!~


친구가 목표한 모든 것들이 이뤄지길 바라며. 

때론 목표한 대로 잘 이뤄지지 않아도 묵묵히 이겨내며 세상에 빛과 소금이 되길 바라며.



▶초등교사의 일상이 궁금하시다면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3431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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