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배웁니다.
욕심이 사라지면
행복을 만날 수 있습니다.
나는 오늘도 행복합니다.
- 김종원 <생각 공부의 힘> 중에서
그동안 살면서 욕심에 무너진 적이 많이 있습니다.
지나고 나니 인생의 시행착오라고 말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는 왜 이렇게 몸과 마음이 무너졌는지요.
오히려 지금은 그것이 약이되어 더욱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게끔 하는 힘을 주는 것 같습니다.
힘겹게 살아오신 어머님을 보면서 자랐습니다. 언제나 '일'과 함께 였습니다. 자식을 먹이고 배우게 하기 위해 부단히 일하신 어머님 이십니다. 남들보다 먼저 나가서 일을 하셨고 남들보다 늦게 까지 일을 하셨습니다. 그저 열심히 쉬지 않고 일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달랐습니다. 편하게 돈을 버는 법을 강구하셨습니다. 그것이 잘되면 멋진 성공사례이나 잘 되지 않으면 가정에 힘든 풍랑을 안겨줍니다. 어머니와 아버지의 돈을 버는 것에 대한 관념은 크게 달랐습니다. 결국 생계를 어머니께서 혼자 짊어질 정도로까지 가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런 어머니의 모습을 보고 자랐기에 제 꿈과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었습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입에서는 탐크루즈 주연의 영화 [제리 맥과이어]의 명대사인 'Show me the money' 였을 정도였으니 까요.
돈을 쫒는 인생을 시작합니다. 그런데 눈짐작으로만 배우고 그와 관련된 저서를 읽어 보지도 않고 남들이 하는 이야기를 주로 믿으며 돈을 쫓아 봅니다.
다양한 것을 많이 해봤습니다. 그것이 제 인생을 행복하게 하는 지름길임을 믿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그중 저를 길게 괴롭혔던 것은 주식이었습니다.
2007년도에 처음으로 만난 주식이란 친구!
그때는 지금처럼 증시가 활황기였기에 어떤 종목을 사도 1주일에 10~20%는 쉽게 오르곤 했었습니다. 그전까지 주식으로 성공한 사람이 없다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던 터라 조금이 이런 교만함이 몰려오곤 했습니다.
나는 저들과 달라
시장앞에 겸손함에도 모자를 판국에 우쭐대는 경솔함을 유지했던 것이었습니다.
처음에 계획했던 자금의 몇배를 끌고 왔습니다. 하루에도 수익이 수십만원 많게는 수백만원이 왔다 갔다 했습니다. 돈이 정말 우습게 보이더라고요. 어떤 종목은 제가 잘 찍어서 일주일만에 2배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으니 당시에는 찍는 것마다 아주 잘 되곤 했습니다. 욕심이 더 큰 욕심이 불러왔습니다.
제 안에 그런 욕심이 가득한지를 잘 몰랐는데 저 구석에 숨겨져 있던 돈에 대한 내면아이들이 마구 마구 튀어 나왔습니다.
교육이 될리가 없겠죠. 교육은 뒷전이었고 주식이 최고 우선순위였습니다.
전문가에게 배운다고 고액을 지불하기도 하는 등 저는 여기서 인생의 승부를 보기 위해, 그리고 남 부럽지 않은 돈에 대한 행복을 누리기 위해 애쓰고 또 애썼습니다.
그러다 2008년 금융위기를 겪으며 함께 추풍 낙엽처럼 쓰러지고 맙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또 다시 애를 쓰고 쓰러지는 등을 반복합니다.
긴 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매일 종목 연구에 차트 분석에 이기는 방법을 연구했으니!
돌이켜 보면 그 열정으로 독서를 했으면 당시 총각이었을 때니 지금의 열정이었다면 엄청나게 읽었을 것입니다.
당시의 저에게 물어봅니다.
"그때의 삶이 후회가 되니?"
"아니 후회는 되지 않아. 오히려 많은 것을 겪으면서 알게 되었어."
"너, 돈도 잃고 시간도 잃었잖아."
"젊어서 그래도 괜찮은 경험이었어. 언제 살면서 이렇게 돈에 자신을 불태워보겠니?"
"그래도 속상하지 않아?"
"속이 아주 많이 상하긴 했지. 하지만 얻은 것도 많아. 대표적으로 돈의 가치에 대해서 알게 되었지. 그리고 시장앞에서는 항상 겸손을 유지할 것. 욕심은 화를 불러온다는 인생의 참 교훈을 얻게 되었어. 만약 그때 내가 돈을 일확천금을 벌었다고 한다면 나는 또 다른 욕심으로 큰 화를 당했을 것이라고 생각해. 오히려 한방 먹은 것이 약이 되었어. 더 가치있는 인생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만나게 되었거든.
남자는 그런 경향이 있어. 일확천금으로 가정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욕망, 욕심이지. 난 당시 혼자였기에 그 욕심에 마음껏 지배받으며 살았어도 일어날 힘이 있지만 가정을 책임지는 가장은 의미가 달라. 만약 욕심에 지배받는 삶을 살아다가 보면 잘되도 문제, 잘못되도 가정에 문제가 생기지.
난 당시의 경험으로 많은 것을 얻었다고 생각해."
생각나는 친구 2명이 있습니다.
모두 훌륭한 교사였지만 지금은 매일 힘들어 하는 교사입니다.
둘다 수억의 빚이 있네요. 욕심으로 주식와 선물을 건드린 결과입니다.
처음에 얻은 수익이 장미빛 미래를 보여주는 것 같지만 결국은 욕심으로 인한 화를 입게 됩니다.
물론 아닌 분들도 많지만 욕심에 지배를 받는 사람들이 아마 대다수 일것으로 여깁니다.
두 친구가 잘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돈에 대한 가치보다는, 욕심에 대한 가치보다는 좀더 가치있는 인생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먼 훗날 셋이서 과거를 돌이켜 이야기를 할때 진정한 행복을 만나 담소를 나누는 그때를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