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사태 그녀들이 어쩔 수 없이 페미하게 되는 이유

by 꿈마루 황상하

이 사람들이 페미에 왜 빠지게 될까? 그리고 이돈호 변호사님과 흑자헬스 님의 영상을 보면서 제 옛날에 가졌던 생각 그거를 더 확고하게 할 수 있었게 됐거든요.


결론부터 말하면 누군가한테 제대로 된 인정을 받지 못하고 사랑을 받지 못해서 그런 것 같다라고 확실하게 말씀을 드릴 것 같아요.


20대 초반의 김민지라는 여자 대학생 분이 있어요. 그 사람은 페미니즘을 지지하는 사람이고요. 이 사람의 생애를 한번 돌아봅시다. 왜 페미니즘에 빠지게 되었을까?

이 사람의 유년기는요. 아버지랑 어머님이 어렸을 때부터 감정적인 터치를 하지 않았어요. 이 사람이 어떤 걸 해 왔을 때, 학교에서 뭘 해왔을 때 공부만 이야기하셨어요. 인정하지도 않고 "그래 잘 해왔어" 끝.

그렇게 하고 글 짓기, 그림 그리기, 친구 사귀기 이런 거 인정을 안 했어 부모님이 그러니까 부모님이 원하시는 거 그것만 해라 라고만 이렇게 하고 넘어갔어요. 그래서 부모님 인정 안 하니까 부모님께 인정받기 위해서 엄청 노력했겠죠. 그래도 인정을 안 해줬어요

페미니즘을 알게 되었어요. 페미니즘을 하게 되는 사람들에 대한 동질감 그리고 부모님에 대한 반발 심리가 올라오면서 커뮤니티 활동을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하게 됩니다. 그렇게 민지 양은 커뮤니티 활동을 하면서 그 커뮤니티에서 인정을 받게 되면서 페미니즘 커뮤니티에서 소속감을 느끼고 그리고 활동을 하면 할수록 나라는 존재가 인정을 받게 되는 것 같아요. 인정을 받게 되는 것 같아서 공부 시간을 할애해 가면서 활동을 하게 됩니다.

사회생활도 나중에 해야 되니까 어찌어찌 해서 대학에 들어가고 거기서도 페미니즘 활동을 하게 됩니다.


예전부터 제가 생각해 왔던 줄거리인데요. 최근에 이돈호 변호사님과 흑자헬스님 채널에 나와주신 두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서 제가 생각했던 게 더욱더 확고하게 되었고요. 아까 전에 그 스토리를 여러분께서 들어보셨잖아요? 들어보시면서 한국에서는 인정받기 위해서는 딱 한 가지밖에 없어요 공부하는 거.


좋은 직장 가지는 게 그거를 이제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거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인정받기 위해서는 공부를 잘하고 성적이 높아져야지 부모님과 선생님과 친구가 인정을 해줘요. "너 공부 잘하는구나" 라고 하면서. 그래서 나의 가치가 공부에만 있나라고 하면서 회의감이 서서히 생겨요.


살다 보면 알잖아요. 공부에만 나의 가치가 있는 게 아니라는 거. 취미에서도 나의 가치를 느낄 수 있고요. 내가 가진 특기에서도 나의 가치를 느낄 수가 있어요. 사람이 나의 가치를 창출하면서 인정을 받아요. 근데 이 인정을 받는다는 거에서는요.

예를 들어서 제가 글을 썼어요. 글을 썼는데 "세 번째 문단이 사람들이 보기에는 어렵게 느껴질 것 같아 그래서 이 문단은 이러이러하게 바꿔줬으면 좋겠어" 라고 말하는 게 건설적인 피드백이고요. 그렇게 피드백을 받을 때 인정을 받는다고 느끼고 그 사람에게 고맙다고 생각을 해요. 이거를 공부할 때만 받아봤지 글 쓰기, 그림 그리기 누군가한테 특히 어른들한테 받아본 경험이 많이 없을 거예요.

그래서 그 인정을 받았으면 내가 어떠한 성취감을 느끼고 그리고 그 사람과의 유대 관계가 끈끈해지거든요. 그래서 내가 이런 걸 잘하는구나라고 나라는 존재에 대한 확립이 생기면서 나에 대해 정체성을 확립을 해 나가요. 그거를 자아정체감이라고 해요.

우리나라는 공부로만 정체감을 확립을 해 나가죠. 공부 잘해서 의대를 간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들 있어요. 의대에 가도 잘 살 수도 있고요. 기술직해서 잘 살 수 있어요. 내가 어떤 일을 하더라도 잘 살 수 있는데 그거는 나에 대한 정체감이 형성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일을 할 때 공허하게 느끼는 거예요.

이거는 이제 지금 주제가 아니기 때문에 논외로 하고요.


아까 페미에 왜 빠질까? 라고 생각을 해보면 여성분들이 페미 모임에 빠진 이유가 내 가치가 공부에 있나 하면서 부모가 공부해야 된다, 좋은 대학 가야 된다 어른들도 비슷하게 얘기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회의감을 느끼면서 또래 여성들이 있는 모임에 들어가고 어른 여성이 있는 모임 뭐가 있어요? 페미니즘이 있죠. 거기에 가요. 거기서 활동을 하면서 인정을 받아요. 인정을 받으니까 '내가 여기서 뭔가 잘하고 있구나' 라고 성취감을 느끼기 시작해요. 그런 성취감을 느끼니까 사람들이 인정해 주고 대우해 주니까 하나로 묶이는 소속감을 느끼죠. 어머니랑 아버지가 엄격한 거에 의한 분출구로서도 생각을 해볼 수가 있고 내가 공부 왜 해야 되는지 당위성, 계기 그런 것도 없이 공부하다 보니까 페미니즘에 빠지는 게 아닐까. 그리고 결정적으로 가정 내에서 공부로만 인정받고 사랑받는다라는 거 학교에서도 그렇다라는 거 그래서 페미니즘에 빠지는 게 아닐까라고 저는 생각을 해 보거든요.


뭔가 안타까워요. 동덕여대 사태를 보면서 사람들이 꼴 좋다라고 얘기하지만 뭔가 안타까워요. 그 사태를 보면서 제가 옛날부터 친구들한테 얘기한 게 공부를 못했는데도 늘 즐거웠어요. 왜냐하면 책상 위에 글을 써서 누군가 봐주겠지 라면서 글을 매일같이 썼거든요. 그런데 누군가 봐줬어요. 졸업식 때 제가 글 쓴 거 고맙다 즐겁게 봤다고 저한테 편지를 써줬거든요.

고등학생 때도 공부를 안 했는데요. 시를 쓰고 친구한테 보여주고 서로 장난치고 OMR 카드 뒷편에도 시를 썼는데 선생님이 봤어요. 시 제가 다 쓰는 거 아니까 친구들이.

수학 선생님이 "OMR 카드 뒤편에 시를 썼다" 하면서 장난 삼아 친구들 앞에서 얘기했는데 친구들 다 웃어요. 저인 거 아니까. 그렇게 선생님이 장난스럽게 의도적으로 얘기했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렇게 부끄러운데도 성취감을 느끼고 선생님께도 고마운 마음도 가졌거든요.


정말 안타까운 게 옛날부터 상담 일 하면서도 그렇고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그렇고 제가 느낀 게 잘하는지 이걸 알아가는 과정을 진득하게 가졌으면 좋겠다라는 게 옛날부터 제 중론이에요. 이게 내가 좋아하는 걸 찾아가는 수업을 하겠다라고 중학교에서 얘기했어요. 학생들한테 들어보면 겉핥기 정도로 진행을 하거든요. 겉핥기 수업을 해가지고 정말 뭔가 아쉽다라는 느낌을 많이 가져요. 학생들이 내가 누구인지 알고 내가 가진 성별(sex)을 오롯이 이해할 때 가정에게도 학생들이 이걸 좋아하고 이거를 싫어하고 나의 장점과 약점이 무엇인지 알려줄 때 학생들이 건강하게 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는 그러한 사회가 저는 되지 않을까라고 부족하게나마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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