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가치를 찾는 여행을 떠나보실래요?

by 꿈마루 황상하

오늘은 어느 한 설화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사람은 태어나기 전에 어느 한 공간에서 신이 나에게 준 특별한 선물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것은 나만이 부를 수 있는 아름다운 노래였습니다. 그 노래는 내가 누구이며 세상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주는 노래였습니다. 그것은 나를 행복하게 하고 세상과 신을 연결시켜 주는 노래였습니다.

하지만 내가 태어났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났습니다. 나의 노래를 잊었다는 걸 말이죠. 마음속에는 여전히 그 노래가 있었지만 어떻게 흘러갔는지 기억할 수 없었습니다. 자라면서 많은 것을 배웠지만 여전히 숨겨져 있었습니다.

가끔 다른 사람의 노래나 연주를 들으면 마음속에서 무언가를 느낍니다. 그들이 내 노래의 일부를 부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때로는 자연에서 놀라운 것을 보거나 다른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할 때 자신의 노래가 다시 떠오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때로는 슬프거나 혼란스럽거나 길을 잃었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자신의 노래가 무엇인지 어떻게 불러야 할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신이 잊어버리게 했다면 왜 그 노래를 줬는지 궁금해집니다. 그래서 평생 동안 사람은 그 노래를 찾기 위해 노력을 합니다. 즉, 우리는 영혼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하며 사람은 지식을 가지고 태어난 것이 아니라 지식에 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노래를 찾아 부를 수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노래를 찾아 부를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의로운 사람이라고 이 설화는 말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삶에서 가치 있는 것이야 말로 돈을 많이 버는 삶이라고 말합니다. 이 삶이야 말로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오죽해야 자기 계발 유튜브 채널을 살펴보면 돈 버는 방법으로만 가득 찼고 그 영상들의 조회수가 많은지 알 수 있을 겁니다. 이 문단을 보면 이런 생각을 하는 분이 계실 겁니다.


'돈 버는 것 싫어하나?'

'자본주의를 비판하나?'

'돈 싫어하는 사람인가?'


저 돈 좋아합니다. 돈 버는 것 좋아합니다. 그리고 자본주의를 비판하고 비난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돈 버는 것이야 좋습니다. 돈이 있어야 삶을 영위해 나갈 수 있으니까요.

본말전도라는 말을 아실 겁니다. 중요한 것과 사소한 것이 바뀌었다는 사실입니다.

사소한 것은 돈이 따라온다는 것이며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떤 가치를 지닌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세상에 전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서두에 말씀드린 설화로 언급하자면 중요한 것은 신이 나에게 준 선물인 '나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탈리아에서 이런 말이 있습니다.


'maestro'


이 단어는 보편적으로 연주를 잘하는 사람들에게 쓰이는 단어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어떤 영역에서 고도로 숙련된 사람을 지칭하는데 쓰이는 말이라고 합니다. 즉, 마스터, 선생님을 지칭하는데 쓰이기도 합니다.

이런 말을 들을 때까지 얼마나 노력을 해야 할까요? 그리고 얼마나 많은 시간을 들어야 할까요? 그리고 자신에 대해 얼마나 탐색을 해야 마에스트로라는 단어를 들을 수 있을까요?

저는 알 수 없습니다. 기껏해야 상담할 때 부족하지만 선생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 그때 들었던 생각은 '내가 선생님이라는 말을 들어도 괜찮을까?'였으니까요. 저는 먼저 작은 것을 알게 된 사람이었습니다. 선지자**에 준한 것이지 마에스트로라는 단어는 아니었습니다.

마에스트로의 경지까지 가려면 어떤 한 영역에서 고도로 숙련된 사람 곧 어떤 영역에서의 전문가라고 해도 무방합니다. 그러면 앞선 설화에서 자신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무엇인지 알게 된 사람이라고 해도 괜찮다는 거지요.

노래라고 한다면 악보도 있습니다. 악보가 없으면 노래를 편안하게 부르기에도 애매해집니다. 악보 안에 가사가 있습니다. 작사, 작곡, 음표 등 다양한 것이 있습니다. 설화 속 나만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있다면 내가 채워 나갈 나만의 악보도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봅니다. 노래를 찾게 되면 악보를 찾게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쯤 되면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하실 분이 계실 겁니다.


"어떤 영역의 전문가가 될 것인가요?"


참 애매한 질문입니다. 어떤 분야의 마에스트로가 될 것이냐고 물어보는 질문인 듯합니다.

지난 글에서 제가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앞으로 작가의 방향을 잡았다'라고 말입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종종 했습니다.

책을 읽을 때 한번 읽고 더 이상 그 책을 안 읽는 것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여러 번 읽고 삶에 도움이 되는 책을 쓰고 싶습니다.


어느 날 마에스트로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게 되면서 작가의 방향을 새롭게 잡은 듯합니다.

이전 작가의 방향은 다른 사람의 삶에 도움을 주는 책이었다면 새롭게 잡은 방향은 다음과 같이 바뀌었습니다.

나는 책을 쓴다면 돈이 되는 책보단 사람들이 여러 번 읽어주는 책, 내용은 투박하고 부실하여도 그 속에서 의미를 찾고 희망을 찾을 수 있는 책. 삶의 목적과 자신만의 가치를 찾아줄 수 있는 책을 쓰는 작가로 누군가의 마음속에 남고 싶다.


앞서 언급한 유대인 구전설화와 비슷한 듯합니다. 그리고 마에스트로의 의미와도 비슷한 듯합니다.

단순 제 욕심인지 모르겠습니다. 책을 한 번 읽고 그치는 것이 아닌 고전처럼 여러 번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책과 글을 쓸 때 목표인 듯합니다. 그 정도 여야지 독자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과 글을 쓸 수 있다고 저만의 교만한 생각을 하는 듯합니다.

책과 글을 통해 여러 번 읽도록 하는 것이 그 사람만의 삶의 목적을 찾도록 도와주는 방법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 봅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은 자신 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무엇인지 삶을 살면서 한번 파악을 해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파악을 해보면 어떻게 될지 알아요. 마에스트로라는 칭호를 얻을지 말이에요.


이 글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하시는 분이 계실 겁니다.

나 늙어서 안돼, 이제는 늦어서 안돼

로마에서 나이를 이렇게 구분했다고 합니다.


infans 인판스 아기, 유아

parvulus 파르불르스 어린이, 만 7세, 초등학교 입학

puer 뿌에르 소년, 만 14세

puella 뿌엘라 소녀, 만 12세

adulescens 아둘레센스 청소년, 만 20세까지

invenis 유베니스 젊은이, 만 20세부터 만 45세까지

vir 비르 성인 남성, 만 60세까지

senex 세넥스 노인, 만 60세 이상***


저는 올해 30입니다.


'너무 늦었네'


제 나이를 보고 어떤 분은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맞습니다. 사회적 연령을 따지면 어찌 보면 새로운 것에 도전할 때면 늦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늦었다고 생각하면 진짜 늦은 듯합니다.

작가로서 발걸음을 뗀 지 약 15년 정도가 지났고 브런치에 도전하는 것은 처음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너무 늦었다고 생각한 나머지 아무런 시도도 안 했다면 브런치 작가라는 이름도 없었을 겁니다.


만약 로마에서 내가 너무 늙었으니, 늦었으니 이것을 못해라는 말을 내뱉었다면 그곳에 있는 사람은 저에게 이렇게 답을 했을 겁니다.


"자네 젊어! 안 늦었어!"


사람의 마음은 종이 한 장과도 같습니다.

종이 중간을 두고 어떻게 바라보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합니다.

너무 늦었다와 늦지 않았다를 사이에 두고서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글이 너무 길어지니 하나만 말씀드리고 마치려고 합니다.

삶이 너무 풍족해지니 사람들은 불평하고 불만하는 모습들이 눈에 보입니다. 이른바 풍요 속의 빈곤이라고 합니다.

혹시 이 글을 읽고 계시나요? 당연히 읽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맛있는 걸 드셨을까요? 저는 오늘 잔치국수, 어제는 닭강정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따스한 집에서 편안하게 지냈나요? 저는 침대 위에서 몸부림을 치면서 잘 잤습니다. 약 10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봅시다. 조선시대, 고려시대에서 어떻게 생활을 했을지 말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개똥이, 말쑥이로 이름을 불립니다. 김개똥, 이말쑥이 아닌 개똥, 말쑥으로 이름을 불립니다. 고기는 찾아볼 수 없고 현대는 흔한 쌀밥도 볼 수 없습니다. 그리고 오늘날 같은 보온이 잘 되는 콘크리트 재질의 집이 아닌 초가집에서 지냅니다. 겨울이 되면 방풍이 될지 모르는 곳에서 지냅니다. 그리고 글도 모르고 전자기기도 없었던 시절입니다.

과거와 다르게 오늘날은 매우 풍족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왕족처럼 원할 때 고기를 먹을 수 있고, 따뜻하게 침대에서 잘 수 있으며, 글도 읽을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양반이라고 불리는 권세자들만 배울 수 있는 글을 배우고 읽고 쓰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보면 현대에 산다는 것은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내가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너무 늦은 것은 없습니다. 신이 나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 나만이 그려갈 수 있는 악보를 찾고자 한다면 찾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찾기 어렵다고 하면 찾을 수 없게 됩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은 자신의 가치를 찾고자 글을 클릭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 또한 꾸준히 찾고자 노력하고 계속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 작가로서 방향을 어느 정도 찾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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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설화는 유대인 구전 설화 Soul-song의 내용입니다

** 선지자(先知者) : 다른 사람보다 먼저 깨달아 아는 사람. 본문의 선지자는 종교에서 말하는 신에게 예언을 받아 사람들에게 전하는 측면에서 선지자가 아닌 남보다 지식을 먼저 깨달아서 아는 선지자를 뜻함.

*** V. Tantucci, A. Roncoroni, Latino Grammatica descrrittiua Teeoria della lingua latina, Casa editrice Poseidonia Milano, 2006, p. 215. 한동일 저, 라틴어 수업(2017), p178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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