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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마루 황상하 Jan 13. 2024

내가 왜 유튜브를 시작했을까?

나의 유튜브 이야기 1

유튜브를 오래 하다 보면 까먹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왜?"


라는 단어가 마음에서 잊혀집니다.

첫 영상을 올리면 조회수가 안 나옵니다.

드럽게 안 나옵니다.

조회수를 높이기 위해 최근 사람들 뇌리에 박혀있는 것들을 가지고 영상을 만듭니다.

내가 처음에 주제로 잡고 올렸던 영상이 아닌 전혀 다른 영상을 올립니다.

처음에 올렸던 영상이 축구 영상이었다면 그다음에 축구 영상을 올려야 합니다. 전혀 다른 결의 영상인 연예 영상이라든지 이슈 영상이라든지 갑자기 짬뽕탕이 되어 버립니다.


저는 뭐 구독자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구독자가 278명이었다가 280명이었다가 왔다 갔다 합니다.

잘난 사람도 아니고 못난 사람도 아닙니다.

외모는 특출나지 않은 사람입니다.

말빨도 뛰어나지 않은 사람입니다.

그냥 평범한 사람입니다.

길거리에서 그냥 흔하게 있는 엑스트라 1과 같은 사람입니다.


다시 원 주제로 돌아가자면 제가 왜 유튜브를 시작했을까요?

저는 누군가에게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알려주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지식을 알려줄 때 흥분하는 사람이 아니고 제가 알고 있는 것을 알려줘서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알려줍니다. 그 사람에게 1%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알려줍니다.

유튜브 처음 시작할 때 저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비공개 영상이긴 하지만 처음 올린 영상의 조회수가 50개였습니다

그때 생각이 에라이 망했네...라고 생각했어서 자극적이고 어떻게든 최근 이슈화된 영상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내가 처음 시작했던 그 마음과 다르게 멀어지고 있다는 것을 후에 느끼게 되었습니다.


'내가 유튜브를 왜 하고 있지?'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면서 유튜브 영상을 만들려고 하지 않게 되려고 합니다.

수익도 안 나오지, 시간과 체력도 너무 많이 들어가지... 조회수도 안 나오지...

진짜 고난의 연속이긴 합니다.


사람들은 직접 부딪혀야만 뭔갈 깨닫는다고 합니다.

저 또한 뭔가 부딪혔을 때 깨닫곤 했습니다.


'지금 이 상태로 유튜브를 하다 보면 그냥 유튜브는 어려운 거구나'라고 말입니다.


저는 유튜브를 쉬고서 다시 업로드한 뒤 8개월이 지났습니다.

쉬었을 때 느꼈던 것은 '내가 왜 유튜브를 했었지?'라는 겁니다.

정말 나는 왜 유튜브를 했었을까? 돌아보면 처음 시작과 마음가짐이 '내 영상(콘텐츠)을 통해 한 사람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이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것이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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