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를 활용하면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다

메타버스 활용 학습

by 꿈꾸는 맹샘

https://blog.naver.com/naverschool/222875301520


메타버스와 공부, 언뜻 보면 어울리지 않는 단어이다.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공부를 더 잘할 수 있다는 발상을 어른들은 이해하기 어려울지도 모른다. 아직 어른들에게 메타버스는 게임의 일부나 투자의 대상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메타버스 네이티브이자, 메타버스에서 살고 있는 아이들은 활용만 잘하면 메타버스를 공부에 도움이 되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 오히려 오프라인에서보다 메타버스에서 학습을 더 잘할 수 있는 분야도 있다.


코로나로 인해 교사들도 메타버스를 활용한 수업에 관심을 기울였고, 각종 업체도 메타버스를 이용하여 온라인 학습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했다. 메타버스로 인터넷 강의를 진행하는 업체도 있고, 다양한 메타버스 학습맵들이 실제 수업에 사용되기도 했다. 그중 아이들이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더 효과를 높일 수 있는 학습을 소개하고자 한다.


■ 사회: 세계의 위치와 특징 알기

초등학교 6학년 사회에서 아이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무엇일까? 의외로 세계지도의 각 나라 위치다. 사실 위치는 세계를 배우는 데 가장 기초이다. 초등학교 2학년 때 아이들이 예상치 못하게 시계 보기와 달력 보기에서 어려움을 겪듯이 6학년은 세계지도에서 위치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나라의 이름과 수도는 줄줄 외는 아이들도 각 나라가 있는 곳을 표시하라고 하면 고개를 갸웃거린다.


세계지도를 보고 각 대륙과 대양을 구분하는 것은 6학년에서 필수적인 학습 요소이다. 그런데 아이들에게는 이 위치를 외우는 것이 쉽지 않다. 아이들에게 세계의 위치를 아는 것은 자신이 살고 있는 반경에서 벗어나는 일이기 때문이다. 백지도를 나누어 주고, 여러 번 위치를 이야기하고 퀴즈를 풀어야 겨우 파악이 가능하다. 위치를 알면 세계 각 지역의 기후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기후에 따른 나라별 특징을 알 수 있다. 기후에 따른 특징을 알면 각 나라의 문화에 대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동남아시아는 적도 부근에 있다. 적도 부근은 열대기후이고, 열대기후에서 나타나는 특징은 더위이다. 더위에 따라 물 위에 집을 짓는 수상가옥도 발달하고, 옷차림도 가볍다. 세계 여러 나라의 특징을 알기 위해서 위치는 이처럼 빠질 수 없는 요건이다.


이렇게 위치를 파악할 때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각 나라가 있는 곳을 보다 쉽게 익힐 수 있다. 아이들이 직접 움직이면서 파악해야 하므로 내가 어디에 있는지를 보다 능동적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기본적인 위치 파악을 위해 알고 싶은 나라의 이름을 패들렛에 적어본다. 패들렛에는 담벼락 포스트잇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 이외에도 세계지도를 활용한 틀이 존재한다. 나라 이름을 입력하면 그 위치가 지도에 바로 표시된다. 아이들은 이를 통해 궁금한 나라의 위치를 표시하고 파악할 수 있다.


패들렛 세계지도.jpg 패들렛을 활용한 세계지도


그리고 메타버스 ZEP에 세계지도 이미지를 배경으로 업로드한다. 그 후, 아이들은 패들렛을 활용해 위치를 파악했던 곳에 자신이 직접 나라의 이름을 표시한다. 이름을 적은 후에는 나라로 들어가는 공간을 만들어 나라의 특징이 드러날 수 있게 다양한 방식으로 공간을 꾸민다. 열대기후인 나라는 열대기후의 느낌이 나는 공간으로, 온대기후인 나라는 온대기후의 느낌이 나는 공간으로 만들면 된다.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은 가장 먼저 지도에서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나라의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나라의 정보를 수집한 후에는 그에 맞게 공간을 꾸며야 한다. 모든 것을 아이들이 스스로 찾고 생각해야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아이들은 자신이 맡았던 곳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이렇게 각자의 공간을 완성하면 박람회를 열어 서로의 공간을 방문한다. 퀴즈를 숨겨두기도 하고, 관련 내용을 프레젠테이션으로 소개하기도 한다. 친구들이 여러 방식으로 꾸며 놓은 각 공간을 방문하면서 아이들은 메타버스 안에서 세계 곳곳을 여행할 수 있다. 프로젝트가 끝나면 아이들은 세계지리 박사가 된다. 스스로 만들고, 스스로 탐험해 봤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ZEP을 활용하면 아이들이 능동적인 세계 여행자가 될 수 있다.


ZEP에 세계지도 배경을 넣은 모습.png ZEP에 세계지도 배경을 넣은 모습



■ 역사: 문화재 알기

직접 보지 못한 문화재를 공부할 때, 아이들은 설명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아이들은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봤을 때 교육적 효과가 높다. 설명만 보고 그 모양이나 쓰임새를 생각하는 추상적인 사고를 하기에는 아직 어렵기 때문이다. 메타버스는 바로 이 점을 해결해 준다. 메타버스는 가보지 못한 공간에 우리를 데려다 줄 수 있다.


아래 링크는 ZEP에서 소개하고 있는 경북문화관광공사이다. 이 맵을 들어가면 경북의 다양한 문화재를 살펴볼 수 있다. 위치마다 관련 유물 설명 동영상들이 있고, 유물에 관해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자료들도 탑재되어 있다. 불국사 근처에 가서 F키를 누르면 하늘에서 바라보는 불국사 영상을 볼 수 있다. 뱃놀이 위치에 가면 직접 배를 타볼 수도 있다. 메타버스를 거닐고 있으면 마치 경북을 여행하는 느낌이 든다. 직접 가보지 않아도 아이들은 그 장소를 여행하는 느낌을 받으며 보다 재미있게 자료들을 공부할 수 있다.



체험하러 가기 https://zep.us/play/DEvo48


ZEP 경북문화관광공사(출처.png ZEP 경북문화관광공사(출처: ZEP 홈페이지)



이 외에도 제페토에서는 경주를 직접 간 것처럼 살펴볼 수 있고, 국립중앙박물관도 관람할 수 있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은 힐링 동산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가 메타버스에서 여유롭고 평온한 휴식을 즐기도록 공간을 꾸며 두기도 했다. 조세박물관은 자체 메타버스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으며, 국립경주박물관과 같은 각종 박물관들도 메타버스 안에 새로운 박물관을 세우고 있다. 메타버스를 활용하여 역사를 보다 재미있고 실감 나게 배울 수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에 빠져있는 아이가 걱정된다면 위와 같이 메타버스를 활용해 공부로 한 걸음 다가가게 해보자. 메타버스에서 미리 학습하고, 실제 그 장소로 가보는 것은 아이들이 보다 생생하게 학습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메타버스에는 지금도 수많은 공간이 탄생하고 있다. 이 멋진 공간들을 아이들과 활용한다면 아이들은 더욱 재미있고 쉽게 학습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메타버스에서 살아갈 아이들이 효율적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어른들의 역할 아닐까.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학교 안 별별 영상 창작소를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