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한 이유
챗GPT의 등장으로 거대한 미래의 흐름을 모두 느끼고 있는 이 시점. 바로 지금이 디지털 리터러시를 함께 고민하고 키워야 할 중요한 시점이다. 챗GPT는 그동안 우리가 알면서도 꺼내지 않았던 디지털 리터러시에 대해 다시금 고민을 던지고 있다. 챗GPT의 등장은 디지털 리터러시의 마법사로서 변화를 이끌어 갈 강력한 동기가 되었다.
요즘 교육에서 가장 큰 이슈는 에듀테크와 인공지능이다. 미래의 변화가 챗GPT의 등장으로 체감되면서 에듀테크와 인공지능 관련 관심이 그야말로 엄청나다. 챗GPT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도 높고, 이러한 챗GPT의 등장이 세상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 수 있을 지에 대한 고민도 높다. 관련 강의 요청은 지난해의 2배로 늘었고, 관련 연구 활동 요청도 3배 이상으로 늘었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도 아마 이러한 변화를 눈에 띄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그동안 뜨거운 감자였던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은 사그라들고, 챗GPT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늘고 있다.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메타버스가 얼마나 떨어지고,
인공지능이 얼마나 올라가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런 변화가 모두에게 똑같이 체감되지는 않는다.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 등장할 수록 사람들 간의 디지털 활용 역량의 차이는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이제야 메타버스에 눈을 떠서 수업에 적용하는 사람들도 있고, 챗GPT를 한번도 활용하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 1인 1스마트기기가 보급이 되었지만 교실 속에서 스마트기기가 뽀얗게 먼지만 쌓이는 교실도 있고, 매 시간마다 신나게 사용하는 교실들도 있다. 아이에게 스마트기기를 아예 주지 않는 부모도 있고, 아이에게 스마트기기를 주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현장에 있면 이 격차가 점점 무섭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어떤 생각을 가진 부모와 교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도 천지차이로 벌어지고 있다.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는지 눈감았다 뜨면 새로운 정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런데 너무도 명확한 사실은 이 거대한 흐름을 그 누구도 절대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우리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킬까? 또 교육은 얼마나 많이 변화시킬까? 그럼 이 상황에서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이 필요한 이유와 그 교육이 가져올 변화는 어느정도일까? 초등학교 현장에서 14년동안 근무하고, 각종 지원단 및 선도교원 활동으로 그 변화를 몸소 체험하고 있는 초등교사의 눈으로 챗GPT와 디지털 리터러시 이야기를 풀어나가보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