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인포드림메신저 Jun 02. 2017

싱가폴 여행에서 영어 사용하기

왕초보를 위한 영어는 정말 단순하게 접근해야 한다.

금주 일주일 동안 싱가폴로 가족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도 현재 영어를 네이티브처럼 유창하게 하는 편은 아니지만

회사에서 몇 번 동안의 해외 교육출장의 경험이 있는지라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죠.

그리고 3년 전에 잠깐 다녀오기도 했구요.

하지만 이번처럼 여행을 목적으로 싱가폴의 여러곳을 다녔던 적은 처음입니다.


그러다 보니 의사소통을 위해 영어를 많이 사용할 수 밖에 없더군요.

가이드를 붙인것도 아니고 알량한 몇 마디 영어(?)를 가지고 가다보니 '잘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없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본어 실력는 작년 일본 여행으로 가족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 내기는 했지만 영어를 사용하면서

가족여행을 다녀본 것은 처음이라 저의 와이프와 아이들도 걱정을 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싱가폴은 싱글리시라고 해서 변종된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이기도 하고 이번에 가보니 중국사람들이 너무나 많더군요. 중국사람과 인도,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공존하는 나라였습니다.

(그에 반해 홍콩은 이제 중국 영토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중국인들이 많더라구요.)


이번에 싱가폴 여행에서 영어를 사용하면서 느낀 점은 '말하기도 중요하지만 듣기도 역시 중요하다' 였습니다.

듣기가 제대로 되지 않으니 무엇을 말해야 할지 막혀버리는 상황이 종종 발생했거든요.  특히나 중국 억양이 섞인 싱가폴 영어를 듣고 있으면 무엇을 이야기 했는지 알 수 없을 정도였으니까요.


이런건 역시 많은 경험을 해봐야 하는데 자주 나갈 기회가 있지는 않아 어려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느낀 것은 제가 지금까지 하고 있는 방법을 열심히 꾸준히 더 연습하면 되겠다는 확신(?) 같은 것을 느끼고 온 여행이었다고나 할까요?

네이티브한 리소스를 가지고 꾸준히 듣고 말하기를 반복해서 수행한다면 반드시 영어회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막상 영어를 공부라는 차원에서 학습할 때는 잘 될 것 같지만 어떤 특정 상황에 닥치게 되면 무엇을 말해야 할지 말문이 막히는 현상도 자주 발생합니다. 시중에는 이런 것에 대비해서 상황영어라는 대화체의 책들이 많이 나와 있지만 한정된 상황과 내 상황이 그에 딱 맞아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별로 의미없다라는 말도 많이 합니다. 또한 패턴 영어에 대해서도 꾸준히 책이 출간되고 있지만 너무나 많은 패턴 책들로 인해 이제는 좀 식상하다는 평가들고 많이 합니다.


하지만 절대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 있습니다. 생활에 자주 사용하는 패턴이나 표현들은 있다는 것이죠. 단지 그에 대한 리스닝이 잘 되어 있지 않아서 연습을 충분히 하더라도 실 상황에서 내가 그 표현들을 잘 알아듣고 사용할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조금이라도 영어 실력이 늘어나길 원한다면 패턴과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들은 숙지하세요. 대신 리스닝은 네이티브 콘텐츠를 많이 확보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실제 아시아인이든 미국인이든 그들이 하는 내용을 알아듣고 나의 의사를 말할 수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학습용 미드로 왕초보 영어회화 탈출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